드디어 우승.
이제 대한민국도 5명의 월드컵 챔피언을 배출했습니다.
故 김경률 , 최성원 , 강동궁 , 조재호 , 허정한.
한 시대를 풍미하던 허정한 선수도 이번 월드컵 우승을 통해 그동안 맘고생을 털어내길 바랍니다.
누가 뭐라해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당신이 최고였습니다.
본선 경기내내 최상의 컨디션으로 진행된 경기는 매번 명승부였고 당구팬들에게는
즐거움과 짜릿함을 선사하였습니다.
2017년 대회에서도 무궁한 영광과 승리의 순간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하단 게시글의 경우 코줌코리아에서 스크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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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 선수가 8년의 도전 끝에 마침내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 벨기에의 두 강자 롤란드 포톰, 에디 멕스 등을 꺾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던 허정한 선수는
준결승에서 베트남의 강호 트란 쿠옛 치엔마저 25이닝 40:28로 제압하며 생애 첫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그의 상대는 8강에서 월드챔피언 다니엘 산체스를 15이닝만에 제압하고 예선 첫 날부터 준결승에 이른
최강의 도전자 독일산 줄자 마틴 혼마저 22이닝 40:26으로 잠재우며 결승 무대에에 선,
그리고 그 무대에 선 모습이 너무나도 익숙한 세계 최고의 당구선수, 딕 야스퍼스였다.
이번 대회 몸상태가 좋아 누구든 이길 수 있을 만큼 감이 좋다던 허정한 선수였지만,
결승 상대인 딕 야스퍼스를 상대로는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고 경기 후 그는 회고했다.
그만큼 강력한 상대인 딕 야스퍼스였지만, 이번 만큼은 허정한 선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허정한 선수는 1이닝 공격이 무위에 그쳤지만 2이닝 7점, 4이닝 8점을 몰아치며 장내를 흥분시켰고
전반을 20:1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상대에게는 그리 큰 차이가 아니었고, 딕 야스퍼스는 후반 시작 5이닝만에 2점 차로 추격해왔다.
예전의 허정한 선수였다면 흔들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그의 눈빛은 결연했다.
13이닝부터 4이닝 동안 18점을 쏟아부으며 4점 추가에 그친 야스퍼스를 단호하게 뿌리쳐 버렸다.
남은 1점을 마무리하는데 3이닝을 보내며 막판에 가슴을 졸였지만 마침내 성공하며 영광의 우승컵을 안고야 말았다.
결과는 19이닝 40:29.
세계 최정상의 선수를 상대로 최상의 실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선 허정한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한편 딕 야스퍼스 선수는 2016년 월드컵 챔피언으로 최종 선정되며 월드컵 챔피언 트로피를 함께 안았다.
허정한 선수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이번 이집트 엘고나 후루가다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2016년 모든 UMB 공식 대회가 마무리되었다.
오는 2017 정유년 첫 공식 대회는 2월 6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지는 터키 부르사 월드컵이다.
뒤이어 이번 대회에서 결정된 월드컵 챔피언 딕 야스퍼스와 2016 월드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의 슈퍼컵 대결이
3월 4일 펼쳐지며 세계 팀 선수권대회가 3월 9일부터 12일까지,
뒤이어 3월 26일부터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이 연이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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