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곶감은 툇마루에 매달려 자연 건조된 곶감입니다.
곶감이 검붉게 되면서 하얀분이 나오면 그 때가 설날에 먹을 수 있는데. 올해 설날은 좀 빨라서
분이 덜 나온 곶감을 차례상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곶감을 말릴 때, 하얀분이 나오도록 기다리지 못하고 그 전에 다 빼먹지요.
여기서 나온 말이 '곶감 빼 먹듯이'입니다.
하얀분이 나와야 소화력이 좋고, 변비가 없으며. 천연 항상제 역할을 하지요.
덕장에서 한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한 황태가 복수를 없애고 해독정화력을 높이듯
겨울 자연바람과 온도에서 건조되어 흰 분이 나온 곶감은 겨울철 몸의 기운을 올리며, 동시에 해독. 정화, 면역에 좋습니다.
*요즘 건조기에 말린 곶감이나 유황을 쏘여 만든 주황곶감은 위의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그저 살찌는(많이 먹으면) 간식일 뿐이죠.ㅎㅎ
제가 여동생의 살을 찌우기 위해 홍시와 말린 감(주황노랑 색깔)을 주었지요.
첫댓글
제가 이번에 대봉선물받은걸 건조기에 무지돌려 먹었는데 또 뱃살로 갔네요 ㅎ
50개 정도 말려둔 곶감 위 사진처럼 되었는데, 다 먹고 5개 남았습니다. ㅎㅎ
올 가을에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 집에서 말릴때 먹던 곶감은 정말 이렇게 하얀분이 많았어요.
어떤것은 아주 더깨가 되어 있어 앉아서 먹을때면 바지로 분이 포르르 떨어지곤 했지요.
건조기에서 말릴때, 몇토막 내어서
첫날은 하루종일 낮은 온도에서 말리고(습기가 올라와서 물방울 맺힘 - 물방울은 닦아냄))
이틀째부터 반나절은 낮은 온도에,
반나절은 들어내어 한통씩 쭉 펴서, 건조기 밖,실내에서 하고를 계속하면,
하얗게 분이 나는 곶감 만들기 가능합니다.
정확한 온도 적어놓은 글을 찾지 못하네요.
작년에는 곶감 만들지를 못해서 온도를 기억 못하겠습니다.
대충 40~50도 정도? 아니었나 추측
올해 대봉감이 저렴하여
익혀먹다가 곶감을 만들어 봤어요.
10키로 감을 깎아서 끓는
물에 넣었다 빼고 채반에
널었습니다.
워낙 테라스에 해가
잘 들어요. 무거워서 채반으로 덮어주고 했어요.
실에 꿰어서
매달아 볼까 했는데
아이디어가 안 떠 올랐어요.
감이 조금 가벼워진 어느날, 옆지기가 테라스에 채반을 내놓고는~ 새가 와서
쪼아 먹는데요.
단 향을 맡고서 오나봐요.
10층에 살거든요.
이튿날 새가 또~와서
기다리고 있었데요.
마음같아선 옆지기말처럼
먹을 것을 놔두고 싶었으나 ....
그렇게 곶감을 만들었어요.
매달리게는 못합니다.ㅎ
이렇게 따라 하면 베란다에서도 곶감이 될까요
오후에만 볕이든답니다
곶감을 만드는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마르면 냉동실에 넣어두면 분이 납니다.
건조한 곳에서 오래두면 분이 나기전에 딱딱해져서 맛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