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에 가면 야생 돌고래 관찰과 해양생태계 교육을 펼치는 아름다운 생태놀이터 돌핀센터(Scottish Dolphin Center)가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스코틀랜드 돌핀센터와 비슷한 개념의 돌고래 생태관찰센터인 '돌고래도서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코틀랜드 돌핀센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코틀랜드 돌핀센터는 스코틀랜드 북쪽 끝 스페이강과 북해가 만나는 스페이 베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연중 살아가는 큰돌고래는 약 190마리라고 합니다. 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돌고래 이외에도 바다표범, 물수리를 비롯한 여러 조류, 해달 등도 관찰됩니다. 운영은 고래류 보호 국제자선단체인 WDC(고래와 돌고래 보전)이 맡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http://dolphincentre.whales.org/
공중에서 바라본 스코틀랜드 돌핀센터의 모습입니다.
강하구가 바다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18세기부터 연어잡이 전통어업이 행해지던 곳으로서,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스하우스(얼음저장고)를 리모델링해서 스코틀랜드 돌핀센터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하우스는 커다란 농협창고 세 개가 붙어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이 주변으로 교육장, 방문자센터, 전시관, 카페, 쇼핑몰 등 여러 건물들이 모여 스코틀랜드 돌핀센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지역의 명물인 아이스하우스입니다. 전통 연어잡이 어업을 위한 얼음창고로 쓰였던 곳으로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돌핀센터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스코틀랜드 돌핀센터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됩니다. 3월에는 주말에만 문을 열고 11월부터 2월까지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스코틀랜 드돌핀센터를 찾아오는 이유는 이곳이 다양한 해양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공원이자 돌고래 관찰지 그리고 본격적인 생태교육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해달과 물수리, 돌고래, 바다표범 등 이곳에서 살아가는 각 해양동물에 대한 맞춤형 생태교육이 이뤄집니다.
이곳은 아직도 여름에는 연어가 많이 돌아오는데 큰돌고래들은 이 연어를 먹으며 몸집을 키우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야생 큰돌고래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수시로 육상 돌고래 생태관찰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관람객들은 배를 타고 나가지 않고 육상에서 인근 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들을 관찰하며 전문가로부터 설명을 듣습니다.
아이스하우스는 교육장으로 사용됩니다. 이 건물 안에는 인근 바다에서 수집한 고래류 골격이 전시되어 있고, 뼈를 직접 맞춰볼 수도 있어서 관람객들은 고래류와 해양생태계, 연어잡이 등에 대해 생생한 교육을 제공받습니다. 하루에 두 번 낮 12시 15분과 오후 3시 15분에 각각 45분씩 교육이 이뤄집니다. 교육은 무료이며 자율기부제로 운영됩니다.
이밖에 해달 관찰, 바다표범 관찰, 시간이 부족한 관광객들을 위한 15분간의 짧은 투어, 오후 2시 15분에 시작하는 인근 해안생태계 둘러보기 프로그램 그리고 전시관의 상설 기획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이처럼 하루에 수 차례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또는 그냥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스코틀랜드 돌핀센터의 생태교육과 해양생물 관찰 그리고 생태놀이터의 기능이 알려지면서 영국 각급 학교들이 수학여행을 오기도 하고, 단체 관광객이 예약을 하고 찾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년 7월 21일 해달과 함께하는 날, 8월 13일 해적의 날, 9월 1일 별을 보며 걷는 야간 산책, 10월 11일 어린이의 날, 10월 28일 할로윈 데이 등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는 이벤트를 매년 열어서 수백 명이 한꺼번에 찾기도 합니다.
WDC 소속 활동가들이 주로 운영을 담당하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영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들은 먼저 고래류에 대해서 배우고 자신이 배운 것을 관광객들에게 그대로 전파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스코틀랜드 돌핀센터로 수학여행을 오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살아있는 해양생태계 교육을 받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개체수가 100여 마리 남아 있어 보호대책이 시급한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처인 서귀포시 대정읍 한 켠에 핫핑크돌핀스가 돌고래도서관을 건립하려고 합니다. 멸종위기 해양생물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아름다운 생태놀이터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감사히 공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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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hotpinkdolphins@gmail.com 으로 이메일 주세요.
영국 제작사 측에 저희에게 직접 영어로 문의 이메일을 보내라고 하시면 저희가 답장을 드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중간에 통역을 거치지 않고 저희가 직접 제작자와 소통을 하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메일 주소를 영국 제작사 측에 알려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