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4편
김 씨 할머니와 단비 엄마
김정연
할머니를 뵙고 돌아온 뒤 마음 한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제 남은 일은 ‘사례관리 종결보고서’뿐이었습니다.
복지관 회의를 통해 할머니께서 요양원 가신 뒤 적응하실 때까지 종결을 미뤘습니다.
종결을 준비하다 마침 할머니 생신이 한 달 뒤임을 알았습니다.
할머니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고 ‘생신 잔치’를 궁리했습니다.
제가 혼자 축하하는 건 의미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평소 할머니께서 가까이 지내던 둘레 이웃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잠깐씩 스쳐 만난 분들이었기에, 연락할 길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중국집 사장님 부부께 여쭙고 부탁했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과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연락처를 남기고 혹시 할머니와 가깝게 지내던 분이 중국집에 오시거나 길에서 만나면
제게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번에도 흔쾌히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요양원은 사회적 삶을 마무리하는 곳이 아닐 겁니다.
김정연 선생님 글 읽다 보니,
요양원으로 이사하는 순간,
사회적 관계는 끝나고 주는 대로 받고 시키는 대로 하는
수동적 연명이 시작되는 것 같은 걱정이 앞섭니다.
아닐 겁니다. 그래도 사회사업가가 일하는 곳이라면
끝까지 어르신의 삶을 거들 겁니다.
어르신의 사회적 관계를 생각하여
김 씨 어르신과 가깝게 지냈던 분과 생신 잔치를 진행하려 한
그 마음이참으로 고맙습니다.
김정연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회복지사의 독서노트> 한 대목이 떠오릅니다.
스웨덴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주인공 메르타 할머니는
다이아몬드 요양원에서 지냅니다. 요양소 취침 시간은 8시, 간식은 금지, 산책은 어쩌다 한 번.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요양소보다 감옥이 더 안락하기 때문입니다.
노인을 잉여인간 취급하는 사회에 분노하며
합창단에서 함께 활동하는 친구 어르신들과 ‘혁명’을 계획합니다. “차라리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자!”
언젠가부터 요양원이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메르타 할머니는 노인이 되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더라도 끝까지 자기 삶을 살고 싶다고 합니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란 할아버지도
삶에 별다른 감흥 없이 죽는 날만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 싫었습니다. 틈을 보아 요양원에서 도망칩니다.
알란 할아버지는 이렇게 생기가 없는 곳에서 생을 마감하느니 차라리 세상을 실컷 돌아다니다 죽는 게 훨씬 낫다고 합니다.
무엇 때문에 요양원을 끝까지 피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을지 궁금했습니다.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은 스페인 내전을 겪은 저자 안토니오 알타리바의 아버지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썼습니다.
스페인 내전과 프랑코 독재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삶.
그 시절에 살았던 뜨거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나키스트가 아닐 수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삶을 불태웠던 주인공 안토니오 할아버지도
안락해 보이는 스페인 어느 요양원에서 스스로 창문 밖으로 몸을 던져 죽음을 택합니다. 존재의 상실 때문입니다.
육체의 굶주림 따위는 문제가 아닙니다.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에서도 악역은
주인공 오베 할아버지의 이웃을 요양원으로 데려가는 시설 직원입니다.
요양원 직원들은 좋은 서비스로 대접하는 시설에서 할아버지를 연명하게 하려 합니다.
할아버지 아내는 이에 저항하지만 혼자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더는 집에서 돌볼 수 없다며 무례하게 들이닥치는 요양원 직원들을
동네 사람이 힘을 모아 쫓아내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사람살이 참맛을 이웃과 인정에서 찾습니다.
삶의 마무리를 가족과 가까운 이웃과 함께하고 싶어 합니다.
메르타 할머니, 알란 할아버지, 오베 할아버지.
세 이야기 모두 복지국가의 좋은 모습이라며 많은 사회복지사가 견학까지 다녀오는 스웨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스페인의 안토니오 할아버지까지.
어르신들의 천국일 것만 같은 유럽의 요양원에서 탈출하는 노인들.
이 책들 속에서만큼은 천국이 다르게 보입니다.
그곳에 세련된 서비스는 있을지는 몰라도 사는 맛이 없습니다.
'김 씨 할머니와 단비 엄마'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양현정
후반부를 읽다가 문득 거울을 보니 제 얼굴이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어있네요.
어르신의 사회적 관계를 생각하며, 주변 둘레사람들과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신 하나하나가 인상 깊습니다.
중국집 이웃분께 잊지 않고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계획도 전하며 도와주실 수 있을지 요청하신 하신 부분,
단비 엄마와의 관계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하신 부분,
그리고 중국집 이웃분과 단비 엄마의 김 씨 할머니에 대한 마음도 배워갑니다.
고진실
제도나 사회서비스가 잘 갖춰진 곳이면 당연히 살기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그 안에 진짜 당사자 삶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어르신 만나는 동안 관계를 잊지 않았습니다. 둘레사람과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함께 상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이웃을 만났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어쩌면 이런 이웃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승철
이야기를 읽으며..
복지제도의 허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의 실질적인 어려움이 눈에 보였습니다.
서류상으로는 볼 수 없는 어려움을 김 씨 어르신과 만나며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연 선생님이 김씨 어르신을 어떤 마음으로 만났을지가 명확하게 그려졌습니다.
더하여..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을 만나면서 현재 상황을 이해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생신 잔치'를 기획, 준비한 것이 인상 깊습니다.
그 풍경이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따뜻하고 정겨운 모습이었습니다.
이웃과 인정, 애정을 생동시키는 사회사업가로서 실천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생일축하받은 김 씨 할머니도 참으로 기뻐하고 좋아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늙어서 요양원에 간다면, 김정연 선생님과 같은 사회사업가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이어지는 '일화'를 보면서는..
'당사자 한 분을 잘 도우면 이렇게 인연이 이어지는구나' 생각했고, 소름까지 돋았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졌을지 몹시 궁금해졌습니다.
사례관리 의뢰 당사자의 삶을 직접 마주하고 거들면서
그분의 삶과 관계가 빛날 수 있도록 실천한 과정을
기록하여 공유해 준 김정연 선생님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에 등장했던 김 씨 할머니가
때때로 요양원 밖으로 나오시기도 하면서
오늘도 자기 삶을 기쁘게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더하여,
이어지는 일화에 소개되는 할아버지도
김씨 할머니처럼 이웃과 인정을 누리는 경험을 하셨기를 소망합니다.
오의권
단비 엄마의 존재가 참으로 귀하네요!
어르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드리기 전에, 통합 돌봄 사업으로 도울 수는 없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2주 전 일이 생각나네요. 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어떤 아저씨 건강이 너무 안 좋으니 더 큰 병원으로 동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그분이 집에서 쓰러진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되어 응급입원 하셨더라고요.
이것저것 검사결과 설암 4기라며, 기대수명 1개월… 호스피스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
우리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봤어요. 주변에 누가 있나 봤더니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미혼이시고…
그래서 그 지인이 누굴까 수소문했더니 동네 술친구가 살았나 죽었나 들렸다가 발견했다며..
당사자에게 여쭤봤죠.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 돌아가는 형국을 직감하신 듯 병원에 계시겠다고,
또 뭐가 필요하시냐, 지갑 등 귀중품 갖다 달라고, 또 뭐가 필요하시냐 누구 보고 싶다. 혹시 그분이 그 지인이시냐 맞다.
그분에게 병문안을 제안해 드렸는데, 이 일이 당사자에게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민경재
종결을 앞두고 알게 된 할머니의 생신, 지나쳤을 수도 있었는데
둘레 주민을 찾아 생신을 준비한 선생님의 정성과 마음이 사랑임을 생각합니다. 단비 엄마와의 인연!!
좋은 이웃이 어르신에게도 사회복지사에게도 든든함을 느낍니다.
안연빈
올려주신 <사회복지사의 독서노트> 이야기도 읽고,
선생님들 댓글도 읽습니다.
그냥 읽기만 했더라면 몰랐을 부분들을 보게 됩니다.
신혜선
요양원 입주라는 자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다 보니...
읽는 내내 저도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저 역시도 선생님처럼 어르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돕고자 했을 것 같고...
요양원에 대한 저희 인식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어르신의 입소를 막는다면 더 나은 삶으로 도울 수 있을지,
그 모습이 어르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 맞는지는 확신이 서지 않더라고요..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에 새옹지마 예시가 떠올랐어요.
이야기의 끝으로 갈수록 요양원 안에서도 둘레 관계를 연결하고 돕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장소가 어디냐가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요양원에 있던, 지역 안에 있던..
그 어디서든 찾아주는 사람이 있고, 추억해 주는 이웃이 있다면 그 또한 따뜻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권신희
우리나라는 몇 명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고 하던데, 이렇게 저렇게 모두가 이웃인 둘레 사람들 이야기네요.
안탑갑지만, 요양원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요. 할머니가 그곳에서 마음에 맞는 둘레사람을 만나길 소망해 봅니다.
이연신
김 씨 할머님께서 요양원에 들어가시기 전까지 선생님이 얼마나 고민이 많으셨을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당사자가 잘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지만 어느 경우 사회복지사의 결정이 더 크게 영향 미칠 때가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럴 때 신중하게 무엇이 당사자를 위한 것인지 고민하지만 역시나 결정은 어렵습니다.
그런 고민 속에서 당사자와 둘레 사람들, 동료들 여러 사람들에게 두루 묻고 의논하며 당사자를 도와드리는 모습
글로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항상 당사자에게 무엇이 최선의 선택일지 고민합니다. 처지와 역량을 헤아리고 주변에서 의견을 구하기도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김정연 선생님께서 김씨 할머니를 위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도우신 점 이 너무나도 잘 느껴집니다.
할머니를 위해 생신잔치 거드신 일 읽으며 뭉클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할머니 곁에 단비 엄마, 중국집 사장님 부부가 계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관심 가져주고 도와줄 수 있는 둘레 이웃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원해서 요양원에 입소하셨습니다. 본인 선택을 존중해주시고
그 과정에서 이웃관계를 통해 생일잔치 함께해주신 부분 인상 깊었습니다.
어르신이 요양원에 계셔서 전처럼 자주 뵙기는 어렵겠지만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과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가 원하는 것을 돕는 일, 둘레 사람들에게 여쭙고 부탁하며 도운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르신이 요양원에 가시길 원하셨지만, 마지막까지 어르신을 위한 선택인지 고민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단비엄마와의 인연도 너무 신기합니다. 고맙습니다.
단비 어머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우연의 우연이 겹치니 인연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양원에 가는 선택을 존중하시면서도 끝까지 둘레관계로 당사자와 만남을 주선한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르신을 돕는 것에 있어 주민분께 여쭙고 부탁하며 만나게 된 귀한 인연, 단비엄마
후에 단비엄마를 다시금 만났을 때 얼마나 반갑고 소중했을까요
관계를 잇는 사회복지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사례를 읽으며 요양원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그저 시키는 대로 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곳이라는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요양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만났던 어르신도 이곳은 감옥과도 다름 없는 곳이라며 자신을 여기서 데리고 나가달라고 하셨을때 마음이 아파서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사례에서는 끝까지 당사자와 둘레 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애써주신 선생님의 모습이 떠올라 따뜻함과 인정이 느껴졌습니다. 실천 현장에서 당사자와 둘레 사람을 생각하며 관계를 주선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웃의 끈을 단단하게 이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는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어렵다면 소박하게 이뤄가보고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어쩌다 요양원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굳어버렸을까요. 저도 요양원에 입소하시는 어르신중 열에 아홉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끌려간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도 생신을 준비하시는 선생님의 마음씀이 따뜻한 위안이 되셨을겁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면목동 지역에 단비 엄마가 계셔 든든하네요^^ 김씨 할머니께서 요양원에 잘 적응하셔서 남은 여생 즐겁고 편안하시길 기도합니다.
단비 어머님이 동네 보배이시네요.
동네 좋은 이웃이 있고 그 이웃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이래서 사람은 어디서 누구를 만날지 모르니 항상 성의정심해야 하나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캠프였습니다.
다시 부지런히 읽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람이라는 '온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나누는 일. 안부를 묻고 사람의 정을 나누는 일은 참 소중합니다. 둘레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나의 존재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 덕분에 또 살아갑니다. 그 따뜻함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사장님, 단비엄마를 보며 이웃이 가족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 싶었어요. 동네에 좋은 이웃이 있다는 것도 복이지만, 그 이웃을 찾는 게 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로 뛰지 않으면 보지 못했을 이웃.. 따뜻한 마음이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김정연 선생님의 기록을 보며 지역사회의 활성화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장의 경우 한 가정만 깊이 만나는 건 힘든 일이지만, 지역주민들이 서로 도와가는 환경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함께 동고동락하는 지역사회를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밀렸다가 다시 읽고 있습니다. 단비엄마 누군가에게 남은 한사람. 그리고 그 한사람을 꾸준히 차근히 찾는 사회복지사. 또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지역주민인 중국집 사장님께서 어르신을 복지관에 소개시켜주신 것과 복지관에서 도시락 지원이 되기 전 도움을 준 것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어르신께서는 곁에 중국집 사장님이 계신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을 읽는 내내 중국집 사장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중국집이라는 공간은 어르신과 지역 사람들을 이어주는 따뜻한 무지개 같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어르신을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선뜻 나서서 도움을 주신 중국집 사장님, 단비 어머니, 선생님 감사합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김씨할머니께서 요양원에 입소한 뒤 김씨 할머니의 생신을 알고 할머니의 생신을 챙기기 위한 노력을 하신 정연선생님, 함께 할머니의 생신잔치를 도와준 중국집 사장님, 직접 축하해준 단비 엄마까지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김씨할머니께 전달된 것 같았습니다. 김씨 할머니 기억 속 행복한 순간으로 남겨졌길 바랍니다.
중국집 사장님 단비 어머니 같이 동네에 좋은 이웃이 있어 든든하고 글을 읽는 내내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자주 방문하지 못해도 할머님은 그 마음을 알고 계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