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럽 국가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쓴 여행기.
책을 펼치면 유럽 여행의 즐거움이 한가득!
별숲에서 어린이를 위한 유럽 역사와 문화 관련 교양서 《이야기로 만나는 유럽 문화 여행》이 출간되었다.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유럽 국가들의 역사와 문화를 동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낸 여행서이다. 그리스의 민주주의, 노르웨이의 바이킹, 덴마크의 안데르센 동화, 독일의 베를린 장벽, 루마니아의 코마네치 체조 선수, 프랑스의 멋진 성들, 룩셈부르크의 열기구 여행, 리투아니아의 유럽 공원, 모나코의 자동차 경주 대회, 영국의 비틀즈 밴드, 스페인의 인간 탑 등 유럽에 속한 나라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글 작가 아렌트 판 담과 그림 작가 알렉스 데 볼프는 유럽 전체를 한 권의 책에 담아내겠다는 뜻을 품고 유럽 국가들을 직접 돌아다녔다. 각 나라의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 된 다양한 축제, 전통 음악과 무용, 음식, 건물과 풍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각 나라의 어린이가 자신의 나라 특징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유럽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랑스, 독일, 영국, 스웨덴, 포르투갈, 그리스 등 우리에게 익숙하고 잘 알려진 나라들뿐 아니라 코소보, 라트비아, 벨라루스 등 생소한 나라들도 소개한다. 또한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바티칸 시국, 산마리노, 안도라처럼 인구가 3만 명 이하인 나라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 본문 마지막 부분에는 유럽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별도의 내용을 마련해 넣었다. ‘유럽이라는 이름의 기원’ ‘선사 시대 유럽’ ‘유로비전 송 페스티벌’ ‘유럽의 협력’을 읽으면 유럽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유럽에 대해 호기심과 궁금함을 갖고 있지만, 정작 마땅히 권해 줄 만한 유럽 여행서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 이 책은 유럽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역사와 문화를 이루며 살고 있는지 친근감 있고 재미있으면서도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어 어린이를 위한 유럽 여행서로 권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유럽은 알고 싶고, 그래서 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이지만, 거리가 멀어서 쉽게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유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유럽은 현대 역사와 문화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어린이들이 세계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럽이 어떤 곳이고, 그곳 사람들은 어떤 역사와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우리 어린이들에게 유럽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작가 소개
글쓴이 아렌트 판 담
1953년에 네덜란드의 항구 도시 마슬라의스에서 태어나 인디언 이야기와 탐험 여행기를 즐겨 읽으며 자랐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사와 상담사로 활동하다가 1983년에 동화 《도너츠볼과 불꽃놀이》를 펴내면서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직접 여행을 다니며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다루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은 주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어린아이처럼 호기심이 많아,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로 담아낸다고 해서‘정보를 전달하는 동화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집중포화, 흐룬로의 80년 전쟁에 관한 책》으로‘어린이 심사위원 추천도서 상’을 받았으며, 《오래전에》로‘어린이 도서 은상’과‘골든 북 상’을 받았다. 한국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 《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이 있다.
그린이 알렉스 데 볼프
1958년에 태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근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건축가였던 아버지를 따라 박물관에 자주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으며 만화책 수집광이었다. 헤이그와 암스테르담 예술대학에서 유명한 삽화가의 지도를 받으며 공부를 한 후, 1982년부터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책에 삽화와 만화를 그리고 있다.
옮긴이 유동익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네덜란드 어를 전공하고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에서 법학 석사와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네덜란드 법원 인가 번역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출강했다. 현재 네덜란드 교육진흥원에서 네덜란드 어를 강의하면서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어린이 책으로는 《세계 어린이 인권 여행》, 《북풍 마녀》, 《레닌그라드의 기적》, 《꼬마 요리사와 킥보드 공주님》, 《나이팅게일 목소리의 비밀》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