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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상읍 덕계 02. 산행종점 :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상읍 무지개산장 03. 산행날씨 : 춥고 강풍 04. 산행일자 : 2016년 1월 23일(토요일) 05. 산행지도 : 부산일보 06. 산행코스 : 덕계 경보아파트 뒤 이온공장--->불탄 지역--->정자--->운동시설--->등잔산--->암릉 및 전망대--->도로 건너 진입--->원효굴--->천성2봉 방향--->은수고개--->천성1봉--->철울타리 우측 도로--->원효암갔다가 돌아나옴--->삼거리에 서있는 이정표보고 무지개 폭포방향--->무지개폭포--->무지개 산장(5시간) *장흥저수지 지나 원점복귀 3k 07. 산행거리 : 12k 08. 찾아가기 : 노포동 터미널--->덕계시장(무지개폭포 팻말볼 것)관통직진--->막다른 골목에서 좌회전--->곧장 우회전하여 다리건넘--->경보아파트 단지--->직진하여 작은 골목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 넓은 고개오름--->다시 좌회전하여 우측 건물(이온)지나자 산으로 진입 09. 산행일기 <추위에 생각나는 것> 동장군의 위세가 대단하다. 내일 일요일은 절정이라니 그래도 오늘 산행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싶어 출발하였다. 어디서 흘렸는지 지도는 내 손에 없어졌다. 순수 감각에 의존하여 산행하였다. 초입부터 바람이 세차다. 바람이 차니 어제 보았던 일이 생각났다. 오후 물리치료하고 차로 시장 뒷골목을 들어서자 작은 트럭에 노랗게 쌓인 귤 상자 옆에서 허공을 향해 담배연기 토하던 중년의 사내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우린 추위와 전쟁을 하고있는 것이다. <갈수록 좋은 산> 천성산은 900미터 정도의 산이다. 산청의 왕산과 비슷한 고도이다. 천성산은 오를수록 매력이 넘치는 산이다. 다양한 봉우리에다 수많은 코스, 거기다 셀수 없이 많은 사찰 등. 이제 수많은 코스 중 오늘은 등잔산을 오르는 코스로 몇달전 군지산에서 올라 천성산 정상을 코 앞에 두고 장흥저수지와 무지개폭포를 끼고 있는 이 코스를 오르겠다고 다짐한 터. 등잔산 이후부터 수많은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천성산 1봉의 어머니같은 부드러운 능선길은 남해 바닷가의 설흘산에서 앵강만을 굽어보는 모습과 흡사하다. 단지 설흘산에서 보는 완만한 바다 곡선엔 비늘같은 잔물결이 수놓아져 있으나 여긴 정상의 억새바람이 펄럭인다. 그런가 하면 원효굴이 있는 암봉에서 천성2봉에 이르는 능선의 뽀족한 암릉은 보는 이를 제압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좋은 산이다. 봄에는 철축, 가을에는 단풍, 여름에는 풍부한 물, 겨울엔 설경 등 자연경관이 수려할뿐 아니라 신라화랑, 원효, 최제우 등 역사의 흔적도 도처에 깔여있으니 어찌 아니 올수있으랴! 오늘 눈이 없음이 아쉽다. <좋은 산도 사람의 손을 타면> 아무리 좋은 산이라도 아쉬움은 있는 법. 너무 도로를 여기저기 뚫는 바람에 자연으로서의 산의 효용을 잃고 있어서 안타갑다. 그건 아마 산 정상에 주둔했던 군부대를 위한 길이니 어찌할 수 없다하더라도 이젠 원상 복구할 때. 앞다투어 자치단체들이 케이블카 공사계획을 서두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요즘이다. 덕계시장을 관통하여 경보아파트앞을 지나 계속 진행한다. 그러면 이런 경사진 큰 도로를 만난 저 끝에서 좌회전하여 이 건물을 찾으면 오늘 일정은 순조로울 것이다. 건물 좌측에 진입하는 길이 있다. 이걸 찾는다면 대단한 실력이다. 등산은 기점찾는 일이 최고 중요하고 어렵다. 바로 여기가 기점이다. 장수산악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사진의 뒷면을 보면 불탄 곳이다. 여기에 정자가 있다. 아마 가꾸고 있는 모양이다. 정자에서 본 앞산인데... 멀리 정관의 달음산도 보인다. <대운산도> 이 이후부턴 아주 전망이 좋다. <천성2봉> 가야할 능선인데 칼바람이 조용한 감상을 방해한다. 흰바위가 원효굴(큰바위석굴)이다. 여기서 식사 아주 편안하게 보이는 곡선미의 천성1봉 대운산의 전경 정비하여 주고싶으나 지나온 능선 은스고개 직전에서 본 우측능선. 앞으로 천성산을 다시 간다면 이 능선때문일 것이다. 천성산은 간단치 않은 산이다. 천성21봉의 위용 은수고개를 지나서 본 지나온 여정 장흥저수지가 보인다. 저리로 하산할 예정이다. 천성1봉. 얼마전까지만해도 정상엔 군부대가 주둔했다. 다 이렇게 당겨본 장흥저수지와 KTX철로 영남알프스 군들 천성산 중앙능선, 공룡능선, 정족산 이걸찍고 나니 베터리 소진 하산 직전 배터리를 겨우 살려 무지개폭포를 직었다. 장흥저수지 |
첫댓글 이 추위에 산에 다녀오셨어요...? 항상 따숩게 입고 다니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
여전히,...옛날 장흥저수지에서 무지개폭포를 지나 원효암, 그리고 천성 제1봉을 정복(?)하고 다시 덕계 장흥저수지 부근 주자장으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이 코스는 물론 더 많은 지역을 혼자, 깡추위에 아랑곳 함이 없이....여전히 그곳에....내일은 뵐 수 있을까?....시간이 자꾸 지체되어서....^
눈이 왔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그냥 전라의 골짜기와 능선만 보고 왔지요
바람많은 강추위엔 히잡(?)같은 마스크가 최고입디다.
겨울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