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 시대의 축복
이사야 61:1~11
오늘 우리가 읽은 이 본문 말씀은 이사야 선지자의 사후 700년 후에 다시 한번 안식일에 갈릴리 나사렛 동네의 한 회당에서 그 동네에서 자랐던 한 목수에 의하여 읽혀집니다. 바로 그 장면에 대하여 누가복음 4:14~21 말씀을 함께 읽읍시다.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그렇습니다. 이사야 선지자 사후 700년 후에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세상에 태어나시고 세상에 나타나셔서 가르치실 때에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인 이사야 61장 1~2절 말씀을 찾아 읽으신 후에 자리에 앉으셔서 그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려고 할 때에 입을 열어 하신 말씀이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이 바로 나를 가리킨 말씀이고 내가 이 세상에 와서 행할 사역을 두고 한 말씀이었노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그 말씀 그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그리스도로서 이 세상에 오셔서 아름다운 소식을 전파하여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는 그 선지자의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또한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고 위로하는 제사장의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죄와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베풀고 그 백성들을 돌보고 은혜를 베풀며 악인들과 악한 마귀 곧 하나님 백성의 대적자들과 싸워 그 백성을 살리는 왕의 사역을 감당하셨던 것입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들린 대로 이루어졌느니라는 말씀 그대로 예수님께 나온 모든 이들은 죄를 사함받고 진리의 가르침을 받아 영적인 진리의 자유함을 얻었으며 질병이 고침받고 힘을 얻고 기적의 빵과 물고기를 먹고 배고픔이 해소되는 기적도 경험하고 귀신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물에 빠져 죽을 상황에서 살려냄을 받고 심지어 죽음에서 살려냄을 받는 기적까지 경험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슬픔 대신에 기쁨이 근심과 두려움 대신에 찬송과 소망이 충만해졌습니다. 세상에서 늘 두렵고 슬프고 뒤처진 사람들이 이제 당당한 자로 살게 되는 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컫는 선민 유다가 이전에는 나뭇가지가 다 마르고 잎사귀가 말라버린 상수리나무처럼 그냥 불쏘시개감으로 취급당할 처지였으나, 이제는 3절에서 이른 말씀처럼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이 듣는 자들의 귀에 응하였다고 하였는데,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이 오신 그 때로부터 이러한 그리스도의 시대에 임할 하나님 백성들의 축복들이 성취되기 시작한 것은 확실한 일입니다. 그 이후 주님이 보내신 성령을 받은 교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역시 이 동일한 은혜가 지금까지도 계속 임하고 있으며, 장차 때가 되어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영광 중에 다시 세상에 오시면 그 그리스도의 시대의 맛보기 축복은 이제 온전하고 충만한 축복과 기쁨과 영광의 은혜로 하나님 백성들에게 베풀어질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게 그리스도의 시대에 임할 축복과 은혜에 대한 예고의 말씀은 4절 이하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예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바벨론에 의하여 예루살렘 성읍과 성벽과 성전이 다 불타고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이 다 죽고 일부가 포로로 끌려가서 수십 년 동안 황폐한 상태로 버려져 있다가 다시 회복되어 성읍이 다시 중건되고 성전도 다시 세워지고 황폐한 성읍에 사람들이 다시 차게 될 것에 대하여 예언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실제로 이 예언 후에 바벨론에 멸망당했던 유다가 페르시아 왕국이 들어서고 그 나라의 창건자 고레스 왕에 의하여 실제로 성취가 되었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유대인들이 70년만에 고레스의 해방령이 선포된 후에 일차로 스룹바벨에 인도받아 돌아오고 이차는 학자 에스라에 주도로 돌아오고 삼차로 느헤미야에 의하여 돌아와서 고토에 와서 성전을 다시 세우고 성벽을 다시 중수하며 황무해진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재건하며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외형적인 귀환과 중수 작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가 오셔서 사람들의 영적인 성벽을 재건하고 그 심령의 성전을 거룩하게 재건하며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시온을 온전히 수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성전 건축을 가리킵니다. 그 이전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남 유다의 유대인들과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귀환자들까지도 영적인 성전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황폐해진 영적 예루살렘 성전을 제대로 재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시고 그가 말씀과 진리로 사람들을 일깨우고 하나님 나라의 비밀들을 비유를 비롯한 가르침으로 일깨워주며 친히 하나님 나라의 초석인 예수님 자신을 믿도록 이끌어주심으로써 결국 진정한 성전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 백성들은 유다 민족의 혈통의 제한을 뛰어넘어 모든 민족과 나라와 백성과 방언에서 나와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우주적 교회로 든든히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본래 첫째 아담 안에서 온 세상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비전을 갖고 계셨던 우리 하나님께서 둘째 아담으로 오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금 그 비전을 온전히 성취하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직도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여전히 황폐해진 수많은 처소들이 세상 도처에 있습니다. 한 때 복음의 진리가 전파되어 하나님 교회가 융성했던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악한 영의 공격과 인간의 부패함과 나태함 때문에 다시 무너지고 황폐한 처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택한 백성들의 수가 다 차기까지 이 복음의 전도의 싸움은 지속될 것입니다. 마침내 싸움이 그치고 주님이 영광 중에 그 백성과 함께 오시면 우리는 왕 되신 주님과 함께 온 세상에서 황폐한 것들이 걷혀진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심히 아름답고 영광스럽게 변화된 세상에서 모든 주의 백성들과 함께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천사와 함께 심히 아름답고 조화롭고 생명으로 충만한 세상에서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과 함께 다스리는 왕노릇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5절부터 7절까지 말씀에서는 그리스도의 시대에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시온 백성들이 핍박하던 세상 사람들과 그 지위가 역전될 것이라는 예언이 나옵니다. 5절부터 7절까지 함께 읽겠습니다.
“외인은 서서 너희 양 떼를 칠 것이요 이방 사람들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나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라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을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몫으로 말미암아 즐거워 할 것이라 그리하여 그들의 땅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
이스라엘과 유다가 선민으로서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고 우상과 잡신을 섬기는 악행을 저지르곤 했는데, 그렇게 그들이 범죄할 때에 그들은 곁에 있는 이방 나라들의 조롱거리요 공격거리가 되어서 온갖 고통과 능욕을 받았습니다. 이방 나라들은 군대를 동원하여 와서 이스라엘과 유다가 양육한 가축들을 빼앗아가고 농사 지으면 다 뺏어가고 그들을 죽이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가 오시면 이러한 다른 열방과의 관계가 역전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제 완전히 하나님 백성다움을 회복하여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일컬어집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봉사자가 됩니다. 그것이 본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의 후손들에게 바라셨던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그래서 시내산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일렀습니다. 출애굽기 19:4 이하에 이르기를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출애굽기 19:4~6)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비전은 이스라엘의 충성치 아니함으로 인하여 파국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어 그리스도가 오시면 이 하나님의 바람대로 부르심받은 시온 하나님 백성들은 이제 온 세상 열방이 인정하는 하나님의 제사장이요 하나님의 봉사자가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오시고 그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인하여 보내신 성령 하나님이 초대 교회에 임하신 후에 그들은 목숨을 내걸고 신앙 생활을 하였고 성령 안에서 거룩한 성품과 진실함과 사랑으로 뜨겁게 사랑하며 믿음을 지켜가며 선행에 힘씀으로써 예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로부터도 칭송을 받았으며 복음이 전파된 로마 제국의 모든 성읍들로부터 주님께 돌아오는 이들이 허다히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로마 제국 내에서 오랫동안 목숨을 잃고 재산이 뺏기고 사회에서 매장을 당하는 등 수많은 핍박을 받았으나 결국은 로마의 황실이나 귀족층이나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층이나 로마의 노예 계급까지 전부 복음에 매료되어 죽음을 무릅쓰고 교회에 들어와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고 결국은 로마 정부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국교화하는 놀라운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성령을 보내주심으로 교회가 진정한 하나님 백성다움을 지키며 충성한 열매로 주어진 축복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그 당시에 네로 황제에게 핍박받는 성도들에게 쓴 편지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베드로전서 2:9)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꿈꾸던 그 비전 곧 하나님을 진실하게 섬기는 제사장들이요 그의 거룩한 나라인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진 상태에서 여러 가지 핍박과 유혹과 시험이 가득한 이 세상 사는 동안에 주님께 대한 진실한 믿음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성령으로 무장하여 살아간다면 그의 백성들의 왕이신 하나님과 울리 구주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대로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게 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많은 것들도 주의 진실한 백성 공동체들을 위하여 더해주실 것입니다. 설령 그리아니하실지라도 훗날 주님이 오셔서 세우실 완전한 그의 나라에서는 이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오늘날 복음이 증거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들이 핍박과 멸시를 받고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잘 살고 진실하게 믿음을 지키는 중에 온갖 박해를 받고 죽음과 투옥과 재산을 빼앗기고 직장에서 내몰리는 이들이 오늘날 세계 도처에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때가 되어 우리 주님께서 영광의 주님으로 오시는 그 날에는 그토록 이 땅에서 핍박과 조롱과 극한 시련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제사장과 봉사자로 섬겼던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의 지위는 완전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과거 두배나 수치와 능욕을 받았을지라도 그 때에는 갑절이나 보상을 얻을 것이요 땅에서 갑절이나 슬픔과 괴로움을 받았을지라도 그들이 상속한 영원한 그리스도의 나라에서 갑절이나 몫을 얻을 것이요 영원한 기쁨이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그 영광과 기쁨을 상속할 것을 믿고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의 충실한 제사장, 하나님 성전의 거룩한 봉사자의 사명을 성령을 힘입어 최선을 다하여 감당하는 하나님 백성들이 됩시다.
그리고 이 약속에 대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친히 확증해주는 말씀이 8절과 9절에서 이어 진술됩니다. 함께 8절과 9절을 봉독하겠습니다.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라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
아까까지는 메시야 그리스도가 주인공이 되어서 일어날 그리스도의 나라, 하나님 백성 공동체인 교회가 받을 은혜와 축복을 예고하였다면, 이번에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러한 약속을 친히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직접 나서서 보증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그 백성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기에 절대로 그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다고 보증합니다. 실제로 신약 교회는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그의 옆구리와 손과 발의 상처를 통하여 낳았기 때문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 백성의 대표가 되십니다. 그래서 이제 이 영원한 언약은 우리 구주께서 신약 성도들의 언약 중보자가 되셔서 직접 하나님께 체결한 것입니다. 우리 구주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죽기까지 충성하심으로써 이 영원한 언약의 체결자가 되셨기 때문에, 이 약속는 영원히 유효하며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된 신약 성도들은 온 세상 가운데 흩어져 살고 있지만 하나님은 그 백성들을 절대로 모르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도적질할 수 없고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 하나님과 우리 주님께서 그의 손으로 우리를 붙들고 결코 놓치 아니하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요한복음 10:27 이하의 말씀이 그것을 확증합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은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한복음 10:27~30)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그 손으로 붙들고 결코 놓지 않은 우리는 하나님의 제사장들이요 하나님의 봉사자들입니다. 바로 세상 사람들의 재물과 그들의 영광은 사실은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들을 돕기 위한 수단들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을 잘 섬길 때 그러한 물질과 권세와 사람들도 우리들에게 붙여주어 그 섬김의 본분을 잘 하도록 더해주실 것을 믿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비록 아직도 세상의 거친 핍박과 고통 중에 있는 우리의 형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변함없이 충성하는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봉사자로 살아가는 충성된 백성들은 그 날에 지극히 큰 영광 중에 높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마지막으로 다시 하나님 백성 공동체가 누리는 행복과 기쁨과 풍성함을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노래하고 있는 예언이 나옵니다. 10절과 1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같게 하셨음이라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하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시리라”
다시금 그리스도께서 그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누리게 되는 영광과 아름다운 열매를 마치 결혼식의 신랑과 행복해하는 신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례 요한도 그렇게 묘사한 바 있습니다.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크게 기뻐하는 자는 신랑의 친구라면서 자기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다고 말한 바처럼, 예수님은 그가 피 값으로 사서 세운 교회를 자기의 아내로 맞이하신 교회의 신랑이십니다. 그가 생명의 피로써 사랑하여 자기 신부로 삼은 교회는 이제 완전하게 아름답게 장식한 완전한 신부입니다. 그리하여 그렇게 그를 통하여 완전한 하나님 백성들을 자기 아내로 맞이한 그리스도는 신부를 얻은 기쁨으로 인하여 즐거워합니다. 11절에서 보면 아담과 하와가 잃어버렸던 에덴 동산의 행복을 이제 되찾되 그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상이 그들 앞에 펼쳐질 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리라”
그렇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피로 값주고 사신 그의 신부인 교회와 온전히 연합하여 하나님의 장막에서 영원히 거할 때에 그곳은 에덴 동산보다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생명으로 충만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공의로 세상을 다스릴 것이요 주의 백성들은 그 모든 구원과 영광과 행복을 주신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 백성의 영광과 행복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모든 세상 나라들 앞에서 비교할 수 없는 찬란하고 영원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백성들이 누리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 백성의 영광스러운 소망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사는 자들은 진정 복 받은 자들이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받아 진실한 하나님의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 성전의 봉사자들입니다. 이 지극히 복스러운 신분을 기억하면서 이 땅에서 사람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충성스럽게 헌신할 때 이 땅에서도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요 저 영원한 나라가 도래할 때에 이 귀한 축복과 영광을 영원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