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10시~11시 30분 맑음
참석자: 공옥희, 김흥제, 문은실, 양육희, 오수옥,
이영숙, 이은희, 정영임, 채현자, 홍금순 (10명)
낭독도서: 페터 비에리 <삶의 격> 49쪽~89쪽
매월 셋째주 월요일은 대면모임을 하기로 하여 오늘은 연구실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낭독을 했습니다. 4월 10일에 읽기를 마친 <메밀꽃 필 무렵> 책거리를 겸한 모임이어서인지 줌으로 만날때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더욱 반가웠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연세드신 분들이 노인이라는 이유로 존엄성을 무시당하는 모습이 남의 일 같지않게 여겨집니다. 오늘 읽은 내용에서는 후견인이나 의사가 당사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임의로 결정하게 될 경우를 예를 들어 당사자의 의지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면서도 존엄을 해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문제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서 밀러의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에 나오는 주인공 윌리 로먼과 하워드 사장의 관계를 통해서는 부탁과 구걸의 차이에 대해 설명합니다. 존엄성을 위협당했을 경우의 독립에 대해서도 다양한 예를 들며 "나 자신과의 심리적 일치감을 주는 어떤 감정에 대한 용기, 그것이 존엄성인 것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낭독을 마치고 신풍역 근처의 연두색 신록과 철쭉이 한창인 작은 공원을 통과하여 맛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녹두 넣은 닭백숙으로 몸보신 하고 카페에서 차도 함께 마셨습니다. 낭독도서 완독하고 책거리 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첫댓글 한 권 한 권 낭독한 책 목록이 늘어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감사합니다. ^^
대표님의 댓글 항상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