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이슬의 더러움을 관觀하라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 보면
[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법 가운데서
한 가지 법을 보지 못하였다.
탐욕이 생기지 않았으면
탐욕을 내지 않고 탐욕이 생겼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성이 나지 않았으면 성을 내지 않고
성이 나았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지 않고
잠이 오면 곧 그것을 없앤다.
방일한 생각이 나면
방일한 생각을 내지 않고
방일한 생각이 있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의심이 생기지 않았으면
의심을 내지 않고 의심이 생겼으면
곧 그것을 없앤다.
그러므로
나쁜 이슬의 더러움을 관하라.
나쁜 이슬의 더러움을 관하면,
생기지 않은 탐욕은 생기지 않을 것이요,
이미 생긴 것은 곧 없어질 것이며,
내지 않은 성은 나지 않을 것이요
이미 난 성은 곧 사라질 것이며,
(내지) 나지 않는 의심은 나지 않을 것이요,
이미 생긴 의심은 곧 없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항상 마음을 온전히 하여 더러움을 관하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부처님 말씀을 듣고
비구들이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참 가르침이십니다.
탐욕이 생기면, 탐욕 하는 마음을 없애야 하고,
성이 나는 마음이 일면, 성을 내는 마음을 없애야 하고,
잠이 오지 않으면, 잠이 오는 마음을 없애야 하고,
방일한 생각이 나면, 방일한 생각을 없애야 하고,
의심이 생겼으면, 의심을 없애야 하고,
항상 마음을 온전히 하여 공부를 하여야 한다고 하셨으니
어느 시절에 이런 귀한 말씀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곁에는 이러한 가르침을 주시는
귀하고 귀하신 부처님이 계시니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귀하신 말씀을 그냥 흘려듣는다면
귀하신 금구성언의 말씀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말입니다.
2024년 11월 02일 오전 06:12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