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도 좋아해” 워싱턴 주, 종업원 소유권법 통과
미 워싱턴주 상·하원이 만장일치로
종업원 소유권 확대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심각한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데
노동자 소유권엔
왕왕 초당적으로 협력을 하죠.
지난 4월 중순 통과된
워싱턴 주법도 그렇습니다.
법률 머리글을 요약해 소개드립니다.
“모든 산업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노동자 소유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인력 유지, 복리후생,
은퇴 보장, 사업 성과에서 더 낫다.
코로나 기간에 종업원 소유기업은
고용 유지, 급여, 직장 보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
종업원들은 자사 지분을 위험 없이 확보해
개인의 자산을 늘릴 수 있다.”
워싱턴 주 종업원 소유권 지원법 바로가기
이대로라면 노동자 소유권보다
더 좋은 경제정책이 없을 듯합니다^^
미국에는 수천 개의 회사가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실시하고 있어요.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은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매우 크죠.
그밖에 노동자 협동조합 등도 있어요.
새 법에 따라 워싱턴 주는 주 상무부에
종업원 소유권 프로그램을 만들고
감독관과 관련 전문가 위원회를 둡니다.
종업원 소유권 프로그램은
ESOP, 노동자 협동조합 등을 촉진하는
지원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또 주정부는
종업원 소유권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위해
변호사, 투자자, 노동조합,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도 만들 예정입니다.
노동자 소유권으로 전환할 때는
각종 금융 지원이 들어갑니다.
기업 재무평가 및 법률비가 꽤나 비싼데
최대 50%까지
일정 비용을 세액 공제합니다.
노동자들의 지분 매입에 필요한 자금도
연방기금 등을 포함해
더 수월하게 대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새 법에 대한 노동자 소유권 지원단체
관계자의 평가를 들어봅니다.
“30대와 40대 젊은 사업주들은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면서도
보스(boss)가 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상사가 없어도 여러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 소유권은 열정을 유지하면서도
윗사람의 역할을 민주적으로 공유하는
역동성을 낳죠.”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노동자 소유권은 드물지만
직장 민주화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주 시애틀의 레스토랑이자
칵테일 바인 주드(Jude's Old Town)는
코로나 위기 때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바뀌었죠.
여기서 일하는
청년 종업원 소유주의 말을 들어봅니다.
“여기에는 2월에 입사했는데
여느 레스토랑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서
오래 일하리라 기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오너가 될 기회를 얻으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의 정신은
소유 및 운영 방식에서
예전에 경험한 곳과는 전혀 달라요.
정서적·정신적으로 나를 투자하면서
수익(배당)도 보장합니다.”
2022년말 연방의회는 미국 전역에
종업원 소유권 센터를 만드는 등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워싱턴 주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도
주 상·하원이 만장일치로
노동자 소유 지원법을 통과시켰죠.
또 뉴욕시와 뉴욕주, 매사추세츠,
뉴저지, 콜로라도 등등에서도
종업원 소유권을 신장하기 위한
입법과 정책 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동자 소유권이 MZ세대뿐 아니라
모두에게 좋다는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우리 정치권의 무관심이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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