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8,29일 지리산 달궁계곡
두번째 수달래는 지리산으로 가기로했다.
의신계곡은 우리의 일정과 너머 멀어서 내년에 가기로
처음엔 지리산 뱀사골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17년에 있었던 홍수로 인해
뱀사골의 수달래는 이제 거의 없다고해서
달궁계곡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계곡의 장노출을 하려다보니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현상들이
나타나게된다.
그래서 노출을 짧게하니 계곡의 물흐름이 거칠어진다.
결국 그냥 30초 정도로 길~게 노출해서 담아본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 촛점 맞추고 M모드로 한 후
ND필터를 끼우고 사진을 담는 작업을 반복한다.
달궁계곡은 2000년전 마한의 왕이 진한의 침략을 받아 피했던 이곳에
달이있는 궁이란 뜻으로 달궁이라고 지었다고한다.
지금은 달궁자동차 야영장이 되어있다.
그 터가 개인 사유지가 되지 않아 다행이다.
온통 수달래 천지다.
우리나라의 유명하다는 뱀사골 그리고 달궁계곡은
거창과는 달리 화장실이나 주차장 시설이 없다.
그 긴~ 계곡에서 유일하게 한개를 겨우 발견했고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듯하다.
월성계곡을 다녀온 난 두 계곡의 시설차이를 비교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관광하면서 가장 중요한 화장실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편한 주차시설
각 지역의 군수의 차이일까?
지역민의 사고의 차이일까?
경제적 차이일까?
그렇지만 늦은 점심은 입구의 첫번째 식당에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산나물이 무려 거의 15가지에 국과 김치찜 등 다양했다.
바위가 꽃왕관을 쓰고있다.
표현하고 싶은데 내가 있는 위치의 제한으로 한쪽면만 담을 수 있었다.
바위 꼭대기 주면이 동그랗게 수달래가 피어있다.
저기 바위에 핀 수달래가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하단다.
이곳이 달궁계곡의 가장 포인트 지점이라고 한다.
전날(28일) 미리 포인트를 알아두고 다음날(29일) 다시 찾은 곳
역시 이때도 전날은 맑은 날이었는데 다음날은 또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면 꽃이나 바위는 반사가 줄어들어 오히려
더 나은 효과가 있다.
수달래를 실컷 찍고 담으면서
동강의 할미꽃과 너무 흡사하게 바위 틈에 힘들게 피고
담는 것 역시 거의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계곡의 깊이를 표현해보기 위해 세로 사진을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