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토요일(눅 1:26- 56)

[카페지기 박장로]

누가복음 1:26-5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9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40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 41 엘리사벳이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사벳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42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43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46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48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49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50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51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52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53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 손으로 보내셨도다 54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55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 56 마리아가 석 달쯤 함께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니라. 

샬롬, 1월 2일 토요일 아침, 눅 1:26-56 요약으로 문안드립니다. 새해 첫 주도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우리 모두에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1. 성전에서 분향하고 있던 제사장 사가랴에게 세례요한의 수태고지를 알려주었던 천사 가브리엘이, 이번에는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게 나타나 은혜와 평강을 전합니다. 이는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요한을 임신한 지 6개월이 되었을 때입니다(26-28).

2. 갑작스러운 천사의 나타남과 뜬금없는 그의 인사에 놀라고 있는 마리아에게 천사는 “네가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의 왕위를 이어 영원히 그 나라를 다스릴 아이를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는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는 황당하고도 놀라운 소식을 알려줍니다(29-33).

3. 마리아는 아직 처녀인 내가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냐고 묻습니다. 이에 가브리엘은 너의 친족인 나이 많은 엘리사벳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들을 잉태하여 벌써 6개월이 지났다고 하면서 너에게도 성령이 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덮여서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 아들을 잉태할 것이며, 이 일을 이루실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다고 말합니다(34-37).

4.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이 일이 마리아의 입장에서는 평생 미혼모라는 소리와 사회적 수치를 감당해야 하는 참으로 가혹한 은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이 가혹한 은혜가 비천한 자기를 돌보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고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순종합니다(38).

5. 마리아는 천사에게 들은 말을 확인하기 위해 즉시 사가랴의 집으로 가서 엘리사벳을 문안합니다. 엘리사벳은 태중의 아기가 마리아의 문안을 듣고 기쁨으로 뛰노는 것을 느끼고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마리아와 그에게서 태어날 아기를 축복합니다(39-45).

6. 이에 마리아는 자신의 비천함을 돌보아 만세에 복 있는 여인으로 일컬음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구원의 역사가 자신의 순종을 통해 시작되고 있으니 그녀는 결코 비천한 여종이 아닙니다(46-48).

7. 성령님은 마리아의 찬송에 부와 권세를 자랑하는 교만한 자를 깨뜨리시고, 말씀을 경외하는 가난한 마음의 소유자에게 평생 긍휼로 대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도를 담아서 가르쳐주십니다(49-56). 하나님의 나라와 구원은 부와 힘과 권세로 오지 않고, 섬김과 사랑과 순종으로 드러나고 임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깁니다. 복 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