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소개
■ 누에보 탱고'(Nuevo Tango) (춤을 위한 탱고가 아닌 듣기 위한 탱고) A. Piazzola : 나의 탱고는 춤을 추기 위한 탱고가 아니라 듣기 위한 탱고이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탱고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 탱고라는 장르가 춤곡 중 하나가 아닌 하나의 완전한 음악 장르로 자리 잡게 된 데에는 그의 탱고에 대한 열정과 깨달음, 그리고 음악에 대한 그의 사랑에 그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반도네온을 선물 받아 연주하면서 음악의 길로 접어들게 된 그는 그의 반도네온으로 탱고 음악보다는 바흐나 슈만과 같은 클래식 음악 혹은 재즈를 연주하기를 즐겼다고 한다. 17세에 그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에서 반도네온 연주자로 탱고 악단에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그때부터 편곡과 피아노 연주로도 활동을 하였다. 하지만 그는 탱고에 대한 애정보다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간절함이 늘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었고, 탱고음악 보다는 클래식음악의 작곡에 늘 전념해 있었다. 그러던 중 1951년 작곡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향곡'으로 파비안 세비츠키 음악상을 수상하면서 클래식 작곡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년 뒤에는 소편성 관현악을 위해 작곡한 신포니에타를 발표했는데, 이 곡으로 피아졸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심포니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다음 해 프랑스 정부 장학금을 받아 자신이 작곡한 모든 작품을 가지고 클래식 작곡가가 되기 위해 파리로 떠난다. 이 때에 그는 역사적인 만남이라 할 수 있는 스승 '나디아 블랑제'를 만나게 된다. 이미 이름있는 작곡가이자 연주자였던 피아졸라는 자신있게 그의 작품들은 스승에게 내놓았지만 그녀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이 부분은 스트라빈스키 같고 이 부분은 바르톡, 그리고 여기는 라벨 같다. 그러나 피아졸라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작곡가를 따라 해서는 너 자신의 것이 없다. 네가 가장 너답게 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 한다.“
충격에 빠진 피아졸라는 반노네온을 연주하며 마음을 달랬다. 우연히 제자의 연주를 들은 스승은 “네가 클래식 곡을 잘 쓰긴 하지만 진정한 피아졸라는 탱고에 있으니 절대 버리지 말라”고 했다. 위대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고향에서 그를 향한 칭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어린 시절 경험한 클래식 음악과 재즈 음악 그리고 탱고 음악은 그가 훗날 위대한 작곡가가 되기 위한 중요한 자양분이 되어 탱고를 클럽에서 연주되는 곡이 아닌 클래식이나 재즈처럼 독립된 하나의 예술 장르로 만들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그는 그 때부터 탱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연마해 온 클래식의 바탕 위에 아르헨티나 탱고를 입혔다. “스타일이 없으면, 음악은 없다.”라는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만들어 낸 것이 곧 ‘누에보 탱고'(Nuevo Tango)(춤을 위한 탱고가 아닌 듣기 위한 탱고)이다. 이후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 탱고를 바탕에 두고 클래식 특히 그가 존경했던 스트라빈스키와 바르톡의 음악과 미국 재즈의 접목을 접목하여 수많은 작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조국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이를 반기지 않았다. 보수적인 그들은 그들만의 민속 춤곡이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된는 것이 달갑지 않았던 것이다. 전통인 탱고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어지자 피아졸라는 다른 나라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탱고를 온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는 그의 신선하고 참신한 리듬과 선율에 매료되었다.
■ 작품 탱고를 너무나 사랑했고 자신에게 탱고를 물려주었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피아졸라는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안녕 할아버지)' 를 발표하게 되고 그 후 새로운 작품 '리베르 탱고 Liber tango'(1974)와 '탱고 제로 아워 Tango Jero Hour' (1986)를 세상에 내놓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를 기리는 각종 공연들이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 「리베르탱고」(Liber tango) 이 곡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1974년에 발표하고 녹음한 곡이다. 제목은 "Libertad" (스페인어 : 자유)와 "탱고"를 합친 것으로, 고전 탱고에서 ‘누에보 탱고’로 가는 피아졸라의 변화를 상징한다. 그레이스 존스의 노래 I've Seen That Face Before(영어판), 재즈 만돌린 프로젝트의 "Jungle Tango"는 이 음악을 바탕으로 작곡 되었다.
■ 감상
▬ 리베르 탱고(Liber Tango) (7:45) 상단에 ▬ 안녕 할아버지(Adios Nonino) (6:28) ▬ 탱고 제로 아워(Tango Jero hour ) (11:10)
▬ 리베르 탱고(Liber Tango) 춤과 함께 (4:55) 하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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