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터는 대한민국 군인의 병장 월급이 100만원이 될 것이란 보도가 있었습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지원금 30만원까지 합치면 무려 130만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뭐 그리 크게 놀랄일은아니라고 볼수도 있지요.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문화 생활의 발전등으로 씀씀이가 그만큼 군인들에게도 늘어났으니까요. 길지 않은 병역 기간이지만, 그 사이에도 봉급을 조금씩이라도 뫃아서 제대하고 사회로 나올 때, 학업이나 사회 진출을 위하여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정적으로 작게나마 보탬이 될 것입니다.
병장 뿐만 아니라 사병의 전 계급에서 월급이 인상이 된다고 하니, 이로 말미암아 우리나라 사병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군사(軍士), 즉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근간이지요. 무인기가 개발이 되고, 로봇 무기체계가 발달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을 운용하는 주체는 사람, 곧 군인들입니다. 좋은 군인, 강한 군사가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군사력인 것이지요.
군사(軍士)라는 말은, 예전에 군인이나 군대를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는 군사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겠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군사할 때, 사자(士字)가 '선비 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군인을 선비와 같은 격(格)으로 높혀서 일컬었다는데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느낄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군인 정신이 선비 정신과도 통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비하면 우선 떠올려지는 생각이 '자존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문과 인격을 수양하여 사회와 국가의 유익에 기여하는 존재라고 하는, 자기 가치의 존중을 중요시하고 있는, 그런 개체가 바로 선비가 아닐까 싶네요. 그만큼 자신의 존재감이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그런 애국 충정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군사, 즉 군인이라는 신분도 충분히 '선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고, 그만큼 의무와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군인도 직업인이지요. 물론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국방의 의무라는 중대한 책무가 주어져 있지만, 국가의 방위업무를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개인의 노동력과 재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 따른 댓가, 즉 일정한 급여는 받는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군 복무가 아니라면 그 기간에 개인의 노동력으로 돈을 벌거나 아니면 사회 진출을 준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 보다도 우리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해서 군인들을 이만큼이나 대우해 줄수 있다는데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됩니다. 경제력을 중심으로한 국력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군인들의 월급도 마음만큼 올려줄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낍니다. 벌써 50년, 그러니까 반세기(半世紀)를 넘은 세월이니까요.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1970년 2월 초에 입대를 했습니다. 논산 훈련소에 입소를 했지요. 그리고, 일반하사로 차출이 되어서 교육과 훈련을 더 받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직업 하사관이 아닌, 일반 병사의 자격이지만, 군대에서 분대장이나 내무반장같은 직무를 담당했지요. 나같은 경우에는 중대의 내무반장 직무를 담당했습니다. 재미있었고, 힘들었던 에피소드들이 꽤 있습니다. 지금이야 복무 기간도 적지만, 그 때에는 거의 3년, 그러니까 36개월에 가까운 기간을 복무해야 했습니다. 군인으로 복무할 때도 사회와 마찬가지로, 항상 옳은 마음과 바른 행동으로 일관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도 가끔씩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고싶은 얘기는, 그 당시에 일반하사의 월급이 4,300원인가 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4,000원이 넘는 돈이었지요. 그러나, 그 돈 가지고서도 아껴쓰면 뫃아가지고 휴가 때, 집에 가서 쓰고 부대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집안 형편이 넉넉치 않아 부모님께 용돈을 구할수도 없어서 그나마 하사 월급으로 휴가를 보낼수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병장 월급은 아마도 1,000원을 넘는 액수인것 같았구요. 그 때에는 개인 통장으로 입금이 되는 것이 아니고, 월급날에는 행정반에서 개인에게 현금으로 지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월급을 받는 날은 기분이 좋았지요.
돌아보면, 남자에게는 군대 복무 기간이 소중한 추억거리이자 알게 모르게 정신력을 비롯하여 인간적인 자부심과 가치를 단련하고 함양하는 유익한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들을 유용하게 활용하기만 한다면 말이지요. 혼돈 가운데 헤메이거나 시절을 낭비하지 말아야 하지요. 그래서 입대하기 전에 군 생활에 대한 사전 계획을 현명하게 세워두고 군 생활중에 실천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군대가 있을 필요가 없고, 그래서 군인이 필요치 않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선과 악이 있고, 의와 불의가 존재하는 이 세상에는 싸움이라는 다툼이 있지요. 크게는 적을 죽여야 하는, 그리고 적의 것들을 파괴시켜야 하는 큰 싸움, 즉 전쟁이 있습니다. 지금도 러시아는 악하고 불의한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삼키려는 야욕에 지금도 미국이 대만을 옹호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해협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지요.
군인은 유사시에는 싸워야 합니다. 국토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그러나 침략군들은 지키는 것이 아니고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지금도 대한민국의 교회들에는 새벽 부터 주님의 군사들이 나와서 나라의 안위를 위해서 간절하고 뜨겁게 기도하고 있거든요. 위로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고 있는 군인들, 그리고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을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대통령이 국정을 바르고 힘있게 이끌어 가도록, 군인들과 경찰, 공무원들이 나라를 굳건하게 지키며 나아가 헌신하고 충성하도록, 그렇게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들으시고 보십니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는 교회를 얼마큼 존중하고 아끼는지를 들으시고 보고 계십니다.
국방력을 뛰어나게 갖추어서 북한을 비롯해서 어떤 악의적인 세력도 감히 대한민국을 넘보려는 야욕과 도발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국민 정신입니다. 자유 민주주의와 그에 따른 국민 각 사람의 행복을 목숨걸고 지키려는 각오가 되어있어야지요. 그러면 안전합니다. 두려울 것 없습니다.
성경에도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군사라고 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군사입니다. 그리스도의 군인이지요. 왜 군인일까요? 전투 태세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투를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맞서 싸워야할 상대는 마귀입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사람들을 하나님의 은혜에서 떼어 놓으려고 온갖 흉계를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에베소서6:11).
그리고, 마귀의 부하 세력들인 악한 영들과의 싸움입니다. 싸움이자 전투이지요. 영적인 전투.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함이라"(에베소서6:12).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영적 전투에서 갖추어야 할 무기는 방패와 칼입니다. 방패는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그리고, 칼 곧 검은 성령의 검을 말하는데, 이는 곧 성경,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방패와 성령의 검으로 무장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증거물인 구원의 투구를 쓰고 영적 싸움에 나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유혹들을 이기고, 정욕을 다스리고, 거짓과 불의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품과 인격을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의 모습으로 다듬질해 나가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는 성화의 과정을 연마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승리합니다. 마귀를 대적하여 세상을 이깁니다. 자신과의 정욕적인 싸움에서도 이깁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심으로 이 땅에서의 고난을 끝내셨지만, 아직도 예수님의 고난은 남아 있습니다. 그 고난을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때로는 세상의 박해와 증오와 차별과 멸시가 닥쳐 옵니다. 불이익을 당합니다. 그러나 이런 고난을 다 이겨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가 됩니다. 하늘의 상급이 예비됩니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디모데후서2:3).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이지요. 그리고 바울 사도는 골로새 교회를 향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 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골로새서1:24). 새번역.
군인이 국방을 위해서 복무하는 것처럼, 크리스천들이 주님께서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 선교 사역과 구제 사역을 위하여 수고하고 헌신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다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할 예수님의 남은 고난입니다.
월급이 많아져서 좋을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들이, 투철한 애국 정신으로 무장하여 외부 침략 세력들에게 한치의 틈도 내어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철통같이 지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군인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는 좋은 군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마귀와의 영적 싸움에서도 이기고 세상의 모든 악과 불의, 그리고 역경과 시련에서도 싸워 이기는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록 월급은 받지 못하지만, 그 보다 더 훨씬 놀라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잘 했다, 충성된 종아', 이런 칭찬을 주님께 듣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