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훈련"
독수리는 본디 강한 날개를 부여받고 태어나지만
처음부터 고공을 치솟아 오르며,
그 예리한 부리를 사용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슬아슬한 절벽 바위턱에 독수리의 보금자리를 뒤흔들고
그의 부리로 어린 새끼들을 낭떠러지로 밀어뜨립니다.
어설픈 날개짓과 비명 소리에 뒤엉켜 떨어져 가던 새끼들은
어느 사이인지 포근한 어미의 날개 위에
자신들이 얹혀있음을 알게 됩니다.
어미 독수리는 그들을 안전한 곳에 밀어 올린 후
또다시 떨어뜨립니다. 훈련이 되풀이되면 새끼 독수리들은
드디어 ‘한마리의 독수리’가 되어 갑니다.
그렇게 되도록 정해 있는 독수리의 본능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독수리처럼 훈련 시키십니다.
우리의 보금자리를 흔들기도 하고,
우리의 꿈에 제동을 걸기도 합니다.
우리의 자신감을 꺾기도 하십니다.
“꺾고 또 꺾고....” 이것이 하나님의 훈련 방법입니다.
드디어 목을 수그리고 “하나님 당신뿐입니다.”라고
고백할 때까지 이 일이 계속됩니다.
그리고는 더욱 강렬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만드십니다.
바로의 궁을 뛰쳐나오던 혈기 왕성한 모세 보다는
지팡이를 짚고 바로 앞에 나가던
80세의 늙은 모세가 더욱 강하듯이 말입니다.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새끼를 업은것 같이......”(신 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