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는 1월31일 고려인종합지원센터에서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300여가정을 대상으로 설맞이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나눔행사에서는 지난해 후원자들이 기부한 쌀 10kg (200포)와 20kg (100포) 총 300여포, 서울 남평화상가 가방판매업체인 메카(주)와 보이스(주)가 보내온 가방 500여점, 그리고 광주은행과 신가병원, 적십자사광주전남지사가 후원한 달력 900여점, 익명의 후원자가 보내준 양말과 의류 10박스 등 생존에 꼭 필요한 물품을 생활이 어려운 동포를 우선으로 배분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쌀과 생필품을 받아든 우크라이나출신 고려인동포 김스베틀라나(52, 여)씨는 " 겨울철 일자리를 찾지 못해 생존 자체가 불안한 상황이었으나 쌀과 의류, 가방에 이어 생필품을 받고보니 추워도 안심이 된다" 며 " 소중한 생필품을 보내주신 광주시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또 우즈벡출신 박스타스(45세, 남)씨는 "노부모와 자녀를 동반한체 조상의 땅에 들어와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중 가족 수에 따라 쌀을 2포나 받고 보니 살아갈 힘이생겨 안심이 된다" 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매달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해 오는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고려인상조회와 깔끔이 봉사단, 자율방범대를 조직 다양한 지원사업을 자체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광주시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마련한 고려인종합지원센터는 800여가정 3천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살기좋은 고려인마을 만들기에 솔선수범하며 지역사회의 후원을 받아 주위의 어려운 동포를 돕는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 고려인주민 70%이상이 건강보험 미가입자이기에 미즈피아병원, 아이퍼스트아동병원, 신가병원,수완병원, 빛고을안과,광주시립제1요양병원 등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의료지원을 실시하는 등 애경사 부조, 범죄예방을 실시 동포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나눔방송: 신마리나(고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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