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사청사우 _ 김시습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변덕스러운 세상인심을 경계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기리면서도 갑자기 태도가 돌변하여 헐뜯기도 하고, 본인 스스로는 공명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해 놓고는 은근히 공명을 추구한다는 것을 비가 개었다가 다시 비가 오고, 비가 오다가 다시 개는 자연 현상에 빗대고 있다. 꽃이 피고 지거나, 구름이 가고 오는 것은 자연의 순리인 것처럼, 이 세상에는 평생의 즐거움을 얻을 곳이 없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핵심 정리
주제 : 변덕스러운 세상 인심에 대한 경계
(나) 최현 <명월음>
◆이해와 감상
이 가사는 조선 중기에 우리 민족에게 시련을 주었던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임금과 왕자가 피란을 가고 국가적으로 위기에 빠진 상황을 개탄하면서 임금의 덕과 은총으로 국운이 회복되를 바라는 화자의 심정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임금을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명월’에 비유하여 현재의 위기와 고난도 언젠가는 밝고 활기찬 날이 될 것임을 확신하는 화자의 굳은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핵심 정리
주제 : 우국충절의 간절한 의지
(다) 신영복 <닫힌 공간, 열린 정신>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실려 있는 글로, 새 교도소로 이사를 온 후, 낯선 공감에 익숙해진다는 것에서 출발하여 관계를 맺는다는 것과, 자신이 갇혀 있는 현실과 자유롭고자 하는 의지 사이의 역설적 관계 등에 대해 사색하고 있다. 글쓴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긴장과 갈등은 모든 관계의 본질임을 발견하고 자신이 겪고 있는 현재의 긴장과 갈등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을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밝히고 있다.
◆핵심 정리
주제 : 닫힌 공간과 열린 정신의 역설적 관계에 대한 비판적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