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평등'이란 사회는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는 많은 이들이 ‘평등’을 지향하고 있으며 실제로 과거와 현재가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개선되었다고 해서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불평등은 우리 삶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며 우리도 모르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세계의 어느 나라든 어떤 차별과 이에 따른 불평등이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이는 탈옥수 지강헌이 말한 말이다. 이 말의 뜻은 돈이 있을 경우 무죄, 돈이 없을 경우 유죄라는 말이다. 지강헌의 말은 사법부의 불평등한 법 적용을 꼬집는데 그치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 사회 제반의 불평등을 체감한다. 인간 모두가 평등한 것은 과연 어느 시점부터 일까,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나는 순간, 그 순간만은 78억 인구가 모두 평등할까. 아니, 사실 출산 과정부터 불평등은 시작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부유한 누군가는 산부인과 의사의 전문적 분만과정을 통해 비교적 안전한 출산을 보장 받는다. 반면, 가난한 누군가는 이렇게 안전한 환경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세상이지 않는가. 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에서도 아내의 출산을 위한 병원비가 없어 쩔쩔매던 권씨의 모습을 예로 볼 수 있겠다.
불평등은 모두의 삶 깊숙한 공간에 내재되어 있고, 뭐라 따지고 들어갈 구석을 찾기 힘든 생활 속의 상식이 되어 버렸다. 동시에 이는 이성의 최고봉에 올라 있는 인간이란 종족이 침묵하고자 하는 이 시대 최고의 비이성이다.
이 문제에 해답이 잘 보이지 않는다. 피해를 받는 이들이 들고 일어선 때도 있었고, 부유한 이들에게 호소하던 때도 있었다. 탐관오리의 수탈에 맞서던 조선의 농민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고 자기 나라의 국왕 목을 쳐낸 프랑스 시민들도 비슷했을 것이다. 만국의 노동자는 단결해야 한다던 마르크스는 누구보다 불평등에 관대하지 못한 인간이었고, 경제민주화와 국민대통합을 꿈꾸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시민들도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한다. 하지만 끝없는 사유 속에 완벽한 해법이 존재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탈주범 신세였던 지강헌 역시 불평등에 대해 어떤 해결책도 내놓지 못했다. 한 가정집 녹슨 창살을 붙잡고 권총을 든 채, 홀리데이를 틀어달라고 말하는 게, 그것이 그가 불평등에 맞서 할 수 있었던 최선이었다. 불평등, 이를 두고 이루어진 많은 이들의 사유는 수천 년의 세월동안 이어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요지: 불평등에 대한 해법은 없으며 이 불평등은 과거부터 있었고 미래에도 지속 될 것이다.>
<글자수: 1259자>
첫댓글 나도 지강현의 유전무죄 이야기 꼬꼬무에서 봐서 정말 잘아는데 감성적인 시인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지강헌이 너무 안타까워 그리고 우리 배웠던 아홉켤레 구두 이야기를 글에 첨가해서 이해가 꿀이였어.
앞으로 나오는 미래세대에는 더욱더 불평등 문제가 심화될텐데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니깐 홧팅하자구염
이것만쓰면 끝난다 즐거운추석 보내고 지은아 나 보고싶다고 울지말구 지금 배고프니까 여기까지 쓸게
불평등 문제라는 사회적 이슈를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과 비유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실제 사건과 비유해서 하니까 훨씬 더 잘 이해가 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
그래 평등이란 사회는 없다는 말이 정말 와닿는거 같아 T_T 불평등은 모두의 삶 깊숙한 공간에 내재되어 있고, 뭐라 따지고 들어갈 구석을 찾기 힘든 생활 속의 상식이 되어 버렸다. 동시에 이는 이성의 최고봉에 올라 있는 인간이란 종족이 침묵하고자 하는 이 시대 최고의 비이성이다. 이말 넘 멋있당 너무 공감돼 추석 잘보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