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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_83p, The shop was quiet. Zeks who had tobacco were smoking. The light was dim, and the men sat gazing into the fire. Like a big family. It was a family, the squad. They were listening to Tiurin as he talked to two or three of the men by the stove. Tiurin never wasted his words, and if he permitted himself to talk, then he was in a good humour. He too hadn't learned to eat with his hat on, and when his head was bared he looked old. He was closeꠓcropped like all of them, but in the light of the flames you could see how many white hairs he had. "I'd be shaking in my boots before a battalion commander and here was the regimental commander himself. 'Red Army man Tiurin at your service,' I reported. The commander looked at me hard from under his beetle brows as he asked me my full name. I told him. Year of birth. I told him. 반원들은 잠잠했다. 담배를 가진 반원들은 몰래 숨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불빛은 희미했다. 사람들은 불을 응시하면서 않았다. 대가족 같았다. 사실 반은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난롯가에서 반장이 두 세 명의 반원들에게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다. 그는 괜한 헛소리를 하는 법은 없다. 그가 만약 무슨 말을 한다면, 그것을 반원들을 위해서 하는 말이다. 반장 안드레이 프로코피예비치도 모자를 쓴 채로는 식사를 못하는 사람이다. 모자를 벗으면, 그가 이미 늙은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그 역시 다른 죄수들처럼 머리를 짧게 깍고는 있었지만, 불빛에서 보면 얼마나 흰머리가 많은지 금방 눈에 띈다. 나는 원래 대장 앞에만 나가도 덜덜 떠는 사람이었는데, 아 그 때는 연대장이 나를 불러들이는 거야, 글쎄! <붉은 군대 병사 추린, 연대장 동무의 명을 받고 왔습니다.> 하고 말했지. 그러자 연대장이 눈썹을 잔뜩 찌푸리면서 다시 묻는 거야 <당신 부칭과 이름은?> 내가 대답했지. 그러자 그는 또 <생년월일은?> 하고 물었어. 또 묻는 대로 대답했지.
It was in the thirties and I was, let's see, just twenty-two then, just a kid. Well, Tiunn, how are you serving? 'I serve the working people,' I replied, with a salute. He blew up and banged both fists on the desk, bang! 'You’re serving the working people, you bastard, but what are you yourself? I froze Inside but I kept a grip on myself. 'Machine-gunner, first-class. Excellent marks in military training and polit. . .' 'First-class! What are you talking about, you shit? Your father's a kulak. Look, this document has come from Kamen. Your father's a kulak and you've been hiding. They've been looking for you for two years.' I turned pale and kept my mouth shut. I hadn't written a line home for a year, to keep them from tracing me. I had no idea how they were living at home, and they knew nothing about me. Where's your conscience?' he shouted at me, all four bars on his collar shaking. 그 때가 삼십일년도였고, 나는 스물 두살이었어. 아직 새파란 풋내기였지. <그래 근무하기는 어떤가?, 추린> 하고 또 묻더군. <예, 근로인민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지. 그러자 연대장이 갑자기 화를 내며 두 손으로 책상을 마구 내리치면서 고함을 치는 거야. <근로 인민을 위해서라고? 그래, 그러는 넌 도대체 누구야, 이 비겁한 놈 같으니!> 이런 소리를 듣고 있자니 속이 부글부글 끓는 거야. . . 그래도 꾹 참았지. 그러고는 말했어. <경기병으로 일등 사수의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 군사 양면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얻었고. . .> 그러자 그가 소리를 버럭 지르는 거야. <뭐, 일등 사수? 이런 죽일 놈이 있나! 네 아비가 부농이 아니냔 말이야. 이걸 봐! 카메니에서 너에 대한 조회가 왔어. 아비가 부농이란 것을 숨기고도 무사할 줄 알았어? 당국에선 벌써 이십년 전부터 네놈을 찾고 있었던 중이야, 이 새끼야 나는 새하얗게 질려서 입울 다물고 그냥 떨고만 있었지. 나는 일년 동안 집에 편지로 쓰지 않았어.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지.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몰랐고, 또 집에서도 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지. <야, 이 자식아. 너에게도 양심이라 것이 있냐?> 연대장은 가슴에 달리 훈장이 마구 흔들릴 정도로 몸을 떨며 잔뜩 흥분해서는 나에게 을러내는 거야.
[영문판_84p, 'Aren't you ashamed of yourself for deceiving the Soviet Power?' I thought he was going to bit me. But he didn't. He wrote out an order. To have me thrown out of the army at six o'clock that very day. It was November. They stripped me of my winter uniform and issued me a summer one, a third-hand one it must've been, and a short, tight jacket. I didn't know at the time that I didn't have to give up my winter uniform, just send it to them. . . So they packed me off with a slip of paper: 'Discharged from the ranks. . . as a kulak's son.' A fine reference for a job! I had a four-day train journey ahead of me to get home. They didn't give me a free pass, they didn't provide me with even one day's rations. Just gave me dinner for the last time and threw me off the post. <노동자-농민의 소비에트 정권을 기만해도 유분지!> 그때, 나는 실컷 얻어맞게 생겼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리지는 않았어. 겨울 군복을 회수해 가고 여름옷 한 번을 주면서 나가라는 거야. 게다가 증명서에는 <부농의 자식으로...제대> 라고 적혀 있는 거야. 그 증명서를 들고 일자리를 한 버너 찾아보라지! 고향까지 가려면 사흘 밤낮은 걸려야 하는데, 무료 승차권은커년 먹을 것도 안 주는 거야. 마지막으로 점심 한 끼 얻어먹고는 전투 지역으로부터 영원히 쫓겨나고 말았지.
"Incidentally, in thirty-eight, at the Koltas deportation point, I met my former squadron commander. He'd been given ten years too. I learned from him that the regimental commander and the commissar were both shot in thirty-seven, no matter whether they were of proletarian or kulak stock, whether they had a conscience or not. So I crossed myself and said: 'So, after all, Creator, You do exist up there in heaven. Your patience is long-suffering but you strike hard.'" After two bowls of kasha Shukhov so longed to smoke he felt he'd die if he didn't. And, reckoning he could buy those two glassfuls of home-grown tobacco from the Left in Barracks 7, he said in a low voice to the Estonian fisherman: "Listen, Eino, lend me some for a cigarette till tomorrow. You know I won't let you down." Eino gave him a hard look and then slowly turned his eyes to his "brother." They shared everything-one of them wouldn't spend even a pinch of tobacco without consulting the other. 그러다가 코틀라스에 있는 이동 수용소에서 소대장을 만나게 되었어. 그 사람도 십 년 형을 받았다고 그러더군. 그 사람한테서 들은 바로는 그 때, 나를 추방했던 연대장도 연대 정치위원도 삼십칠년에 있었던 숙청 때 모두 총살당했다는 거야. 그때는 프로렐타리아니 부농이니 하는 문제도 아무 소용이 없었던 모양이야. 양심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것도 문제가 아니었던 거야. . . 나는 성호를 긋도 이렇게 말했어. <하늘에 계산 창조자 하느님, 당신은 오래 참으시지만, 엄격한 벌을 내리시는군요> 하고 말이야. 죽을 두 그릇이나 먹은 탓인지, 슈호프는 담배 생각이 굴뚝 같았다. 제7호 막사에 있는 라트비아인에게 잎담배를 두 컵 살 수 있을 테니까, 그것을 갚으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어디 어부 출신인 에스토니아인에게 귓속말로 청해 보기로 했다. <이봐 에이노, 내일 저녁까지는 갚을 테니, 담배 한 대 꿔주게나. 내가 거짓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잘 알지 않나> 에이노는 슈호프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본 다음 자기 단짝인 에스토니아인에게 천천히 눈을 돌렸다. 그들은 무슨 일이든 항상 같이 결정하고는 했다. 담배 한 대 꿔주는 것도 혼자서 결정하지 않는다.
[영문판_85p, They muttered something together and Eino reached for his pink-embroidered pouch. Out of it he extracted a pinch of tobacco, factory-cut, placed it in Shukhov's palm, measured it with his eye, and added a few more strands. Just enough for one cigarette, no more. Shukhov had a piece of newspaper ready. He tore off a scrap, rolled the cigarette, picked up a glowing coal from where it lay at Tiurin's feet-and drew and drew. A sweet dizziness went all through his body, to his head, to his feet, as if he had downed a glass of vodka. The moment he began to smoke he felt, blazing at him from across the length of the shop, a pair of green eyes-Fetiukov's. He might have relented and given him a drag, the jackal, but he'd seen him pulling one of his fast ones already that day. No-better leave something for Senka instead. Senka hadn't heard the squad leader's tale and sat in front of the fire, poor guy, his head on one aide. Tiurin's pockmarked face was lit up by the flames. He spoke calmly, as if he were telling someone else's story: 저희들끼리만 아는 말로 뭐라고 속닥거린 다음에 에이노가 붉은 끈이 달리 담배 쌈지를 꺼냈다. 잘게 썬 담배를 두 손가락으로 집어서 슈호프의 손바닥에 덜어놓으며, 분량을 재어보고는 부스러기를 조금 더 덜어놓는다. 정확히 한 대 분량이다. 모자랐으면 모자랐지 남지는 않을 분량이다. 슈호프도 신문지는 가지고 있었다. 신문을 찢어서 담배를 만 다음, 반장 발밑에 나뒹구는 숯 덩어리 하나를 집어서 불을 붙인다. 그런 다음, 한 모금 깊이 빨아들인다. 머리가 빙그르르 도는 것이 마치 머리에서 발끝까지 술기운인 확 도는 것 같다. 담배에 불을 붙이기가 무섭게 맞은편에서 새파란 눈이 번쩍하고 빛났다. 패추코프다. 저 늑대 같은 놈에게 한 모금 선심을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오늘만 해도 저 녀석은 몇 번이나 남의 담배를 얻어 피웠다. 슈호프 자신이 직접 목격했다. 세니카 클레프신에게 남겨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반장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듣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불길만 바라보며 난로 옆에 앉아 있다. 난로에서 타오르는 불길이 반장의 얽은 얼굴을 발갛게 비추고 있다. 마치 다른 사람의 얘기를 하듯 무심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What rags I had, I sold for a quarter of their value. I bought a couple of loaves from under the counter-they'd already started bread rationing. Fd thought of hopping onto a freight train, but they'd just introduced some stiff penalties for that. And, if you remember, you couldn't buy tickets even if you had the money, you had to produce special little books or show travel documents. There was no getting onto the platform either-militiamen at the barrier, and guards wandering up and down the lines at both ends of the station. It was a cold sunset and the puddles were freezing over. Where was I going to spend the night? 가지고 있었던 모두를 싹 쓸어서, 사분의 일도 안 되는 헐값에 팔아서는 그 돈으로 암시장에서 빵 두 덩어리를 샀지. 그 때는 이미 빵 배급제가 실시되던 때였거든. 정거장에 가서 화물 열차라도 탈 생각이었자. 그런데 나그나 재수가 없으려니까, 하필이면 그 때가 화물 열차에 숨어 타는 것을 엄하게 단속하고 있을 때였잖은가 말이야. 돈을 갖고도 살 수가 없었지. 플랫폭으로 숨어들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어. 개찰구에는민가 나경철이 지키고 있었고 정거장 양쪽 선로 끝에는 경비병이 파수를 보고 있었던 말이야 어느덧 해가 기울어 물웅덩이에는 얼음이 얼기 시작했어. 어디서 밤을 보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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