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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卦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10. 爻辭효사-上爻상효1
10. 爻辭효사-上爻상효1
p.621 【經文】 =====
上九旣雨旣處尙德載婦貞厲
上九, 旣雨旣處, 尙德, 載, 婦貞, 厲.
上九는 旣雨旣處는 尙德하여 載니 婦貞이면 厲하리라
[程傳정전] 上九상구는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은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참이니, 아내가 고집하면 危殆위태롭다.
[本義본의] 上九상구는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은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참이니,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
中國大全
p.622 【傳】=====
九以巽順之極居卦之上處畜之終從畜而止者也爲四所止也旣雨和也旣處止也陰之畜陽不和則不能止旣和而止畜之道成矣大畜畜之大故極而散小畜畜之小故極而成尙德載四用柔巽之德積滿而至於成也陰柔之畜剛非一朝一夕能成由積累而至可不戒乎載積滿也詩云厥聲載路婦貞厲婦謂陰以陰而畜陽以柔而制剛婦若貞固守此危厲之道也安有婦制其夫臣制其君而能安者乎
九以巽順之極, 居卦之上, 處畜之終, 從畜而止者也, 爲四所止也. 旣雨和也, 旣處止也. 陰之畜陽, 不和則不能止, 旣和而止, 畜之道成矣. 大畜, 畜之大, 故極而散, 小畜, 畜之小, 故極而成. 尙德載, 四用柔巽之德, 積滿而至於成也. 陰柔之畜剛, 非一朝一夕能成, 由積累而至, 可不戒乎. 載, 積滿也, 詩云, 厥聲載路. 婦貞厲, 婦, 謂陰, 以陰而畜陽, 以柔而制剛, 婦若貞固守此, 危厲之道也. 安有婦制其夫, 臣制其君而能安者乎.
九以巽順之極으로 居卦之上하고 處畜之終하니 從畜而止者也니 爲四所止也라 旣雨는 和也요 旣處는 止也라 陰之畜陽에 不和則不能止하니 旣和而止면 畜之道成矣[一作畜道之成也]라 大畜은 畜之大라 故極而散하고 小畜은 畜之小라 故極而成이라 尙德載는 四用柔巽之德하여 積滿而至於成也라 陰柔之畜剛은 非一朝一夕能成이요 由積累而至니 可不戒乎아 載는 積滿也니 詩云 厥聲載路라하니라 婦貞厲는 婦는 謂陰이니 以陰而畜陽하고 以柔而制剛은 婦若貞固守此면 危厲之道也라 安有婦制其夫, 臣制其君而能安者乎아
九구는 柔順유순하고 恭遜공손함의 極盡극진함으로써 卦괘의 맨 위에 있고,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끝에 있어서, 沮止저지함에 따라 멈춘 者자이니, 四爻사효에게 沮止저지된 것이다. “이미 비가 옴”은 和合화합하는 것이고, “이미 그침”은 그침이다.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하는데 和合화합하지 않으면 그치게 할 수 없으니, 이미 和合화합하여 그침은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는 沮止저지함이 크므로 다하는 데에 이르면 흩어지고,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는 沮止저지함이 작으므로 다하는 데에 이르면 이루어진다.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참”은 四爻사효가 부드럽고 恭遜공손한 德덕을 써서 가득 채워 이루는 데에까지 이른 것이다. 陰음의 부드러움이 굳센 陽양을 沮止저지하는 것은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번 쌓고 포개어 이루어진 것이니, 警戒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載재’는 가득 채움이니, 『詩經시경』에서 “그 소리가 길에 가득하다.”라고 하였다. “아내가 固執고집하면 危殆위태롭다.”고 할 때의 ‘아내’는 陰음을 말하니, 陰음으로써 陽양을 沮止저지하고 부드러움으로써 굳셈을 制御제어하니, 아내가 萬若만약 굳게 固執고집하여 이것을 지키면 危殆위태로운 道도이다. 어떻게 아내가 男便남편을 制裁제재하고, 臣下신하가 임금을 制裁제재하고서 便安편안할 수 있는 者자가 있겠는가?
p.622 【小註】 =====
建安丘氏曰卦辭言不雨未成畜也上九言旣雨畜道成矣此卦爻互辭以見意也如履卦不咥人亨爻言咥人凶亦與此類同
建安丘氏曰, 卦辭言不雨, 未成畜也, 上九言旣雨, 畜道成矣. 此卦爻互辭以見意也. 如履卦不咥人亨, 爻言咥人凶, 亦與此類同.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卦괘사에서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아직 沮止저지함을 이루지 못한 것이며, 上九상구에서 ‘이미 비가 오고’라고 말한 것은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卦辭괘사와 爻辭효사가 서로 各各각각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의 卦辭괘사에서 ‘사람을 물지 않아 亨通형통하다.’라고 한 것과 三爻삼효에서 ‘사람을 무니 凶흉하다.’라고 한 것 等등이 또한 이것과 같은 類型유형이다.”
○ 雙湖胡氏曰嘗觀卦爻辭多不同今小畜諸爻各自取義無復密雲西郊意亦可見爻辭周公作故不同也
○ 雙湖胡氏曰, 嘗觀卦爻辭, 多不同, 今小畜諸爻, 各自取義. 無復密雲西郊意, 亦可見爻辭周公作, 故不同也.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일찍이 卦辭괘사와 爻辭효사를 살펴보니, 같지 않은 것이 많았다. 이제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여러 爻효가 各其각기 뜻을 取취하여 다시 ‘빽빽이 구름이 낌’과 ‘西서쪽 들’의 뜻이 없으니, 또한 爻辭효사도 周公주공의 글이기 때문에 같지 않음을 볼 수 있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
愚謂, 幾望, 陰將盛而敵陽之時, 故曰有所疑也. 疑者, 在事未至之前. 若已然, 則无所疑矣. 吳氏因荀孟一行幾作旣, 又引左傳, 庸可幾乎, 幾旣古字通用. |
내가 살펴보았다. 달이 거의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陰음이 將盛장성하여 陽양에 對敵대적하는 때이므로 疑心의심하는 것이 있다고 하였다. 疑心의심이란 일이 벌어지기 以前이전에 存在존재한다. 萬若만약 이미 벌어졌다면 疑心의심할 것이 없다. 吳澄오징은 『孟子맹자』와 『荀子순자』의 句節구절에 ‘幾기’가 ‘旣기’로 되어 있고, 또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서 “어찌 다 占領점령할 수 있겠는가”라는 句節구절을 引用인용하여 ‘幾기’와 ‘旣기’가 옛날 글자에서는 通用통용되었다고 본다. |
然此爻上文, 已有旣雨旣處之語, 不應一爻之內, 又用通用之字, 以幾作旣也. 況小畜以一陰畜丑陽, 上九居卦之終, 故爲畜極而成之象, 但以柔巽畜而和之爾, 未能便滿而爲旣望之月也. |
그러나 이 爻효의 윗글에 이미 “이미 비가오고 이미 그친다.”는 말이 있으므로 同一동일한 爻효 가운데 다시 通用통용되는 글자를 私用사용하여 ‘幾기’를 ‘旣기’로 쓴다는 것은 合當합당하지 않다. 하물며 小畜소축은 하나인 陰음이 다섯 陽양을 沮止저지하고 上九상구가 卦괘의 끝에 자리하고 있어 沮止저지함이 極극에 이르러 完成완성되는 象상이 있지만, 부드럽고 謙遜겸손하여 沮止저지하되 溫和온화하게 하니 가득 차서 보름을 넘긴 달이 될 수는 없다. |
呉氏又以上文尙德之德, 據京房等著作得. 吳氏解經, 務爲新奇, 以異先儒, 故旁引雜書, 多改經文本字. 如屯九三鹿作麓, 幾作機, 訟上九褫作搋, 及此爻幾作旣之類, 猶存本字, 但曰某作某, 猶爲先儒釋經之例. |
呉氏오씨는 또 윗글 “德덕을 崇尙숭상한다[尙德상덕]”의 ‘德덕’字자를 京房경방 等등의 著作저작에 根據근거하여 ‘得득’이라고 하였다. 呉氏오씨는 經傳경전을 解釋해석하면서 神奇신기하게 하려고 애써 以前이전 儒學者유학자들과 다르게 解釋해석하려 하였다. 이 때문에 널리 雜書잡서를 引用인용하여 經文의 本來본래 글자를 고친 境遇경우가 많았다. 例예컨대, 屯卦(둔괘, ䷂ ☵☳ 水雷屯卦수뢰둔괘)九三구삼의 ‘鹿녹’을 ‘麓록’으로, ‘幾기’를 ‘旣기’로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 上九상구의 ‘褫치’를 ‘搋체’로 고쳤는데, 이 爻효에서 ‘幾기’를 ‘機기’로 고친 것 等등에 있어서는 오히려 本來본래의 글자를 남겨두고 다만 ‘어떤 글자는 어떤 글자로 되어 있다’라고 하여 以前이전 儒學者유학자들의 經文경문 解釋해석 用例용례를 따르고 있다. |
至師之彖, 丈人作大人, 此爻尙德作得之類, 去某本字而直改之也. |
그러나 師卦(사괘, ䷆ ☷☵ 地水師卦지수사괘)의 「彖傳단전」의 ‘丈人장인’을 ‘大人대인’으로, 이 爻효의 ‘尙德상덕’을 ‘尙得상득’으로 한 것 등은 그 本來본래의 글자를 制擧제거하고 直接직접 本文본문을 고쳐버렸다. |
漢儒釋經, 至文理有礙處, 以爲某當作某, 以通其意. 是其畫出於秦灰之後, 而文意亦有不通, 故不得已而爲之. 然亦未嘗去其本字以傳其疑, 愼之也. |
漢代한대 儒學者유학자들이 經傳경전을 解釋해석하면서 文理문리에 疑心의심이 가면 ‘어떤 글자는 어떤 글자가 되어야 한다’고 함으로써 그 意味의미를 疏通소통시켰다. 이는 그 書籍서적이 秦진나라의 火화를 거친 뒤에 나와 文章문장의 意味의미 또한 通통하지 않는 部分부분이 있기 때문에 不得已부득이 그렇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本來본래의 글자를 制擧제거한 적이 없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疑心의심스러운 것을 疑心의심스러운 대로 傳전하였는데, 이는 愼重신중을 期기하기 爲위해서였다. |
此經不爲秦火所厄, 不容多誤, 卽鹿幾望之類, 先聖象傳所釋之意, 最爲明白, 其餘亦皆文從理順, 无可疑若. 不信本經, 反用後人附託之書, 必欲盡改而作之, 何哉. |
이 經傳경전은 秦진나라의 火화를 겪지 않아 誤謬오류가 많지 않고, ‘卽鹿즉록’ ‘幾望기망’ 等등의 境遇경우는 앞선 聖人성인이 「象傳상전」에 解釋해석한 意味의미가 가장 明白명백하며, 그 밖의 것들도 모두 文脈문맥이 順理순리로워 疑心의심할 것이 없다. 萬若만약 本來본래의 經傳경전을 믿지 않고 도리어 後人후인들이 덧붙인 冊책을 利用이용하여 모두 고쳐버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
丈人作大, 尙德作得, 雖有子夏京房等傳爲據, 豈敢以是而輕改經文乎. |
‘丈人장인’의 丈장을 ‘大대’로, ‘尙德상덕’의 德덕을 ‘得득’으로 고친 것이 子夏자하, 京房경방 等등의 傳전에 根據근거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찌 이것을 根據근거로 가벼이 經文을 고칠 수 있겠는가. |
子夏京房, 雖云與於易學之傳授, 子夏哭子喪明, 是猶未達死生終始之道. 京房取禍, 尤无足言. 是兩人者, 雖有所自作之書, 猶不敢信彼而疑此. 又況其傳出於後人之手乎. 雖有事證可據, 亦必以義理優劣爲斷. |
子夏자하, 京房경방이 易學역학의 傳授전수에 關聯관련된 人物인물이라고는 하지만 ‘子夏자하는 子息자식의 喪상에 哭곡을 하다가 喪明실명’하였으니, 이는 삶과 죽음, 始作시작과 마침의 道理도리를 아직 分明분명하게 깨닫지 못한 것이다. 京房경방이 禍화를 입은 것은 더욱 言及언급할 價値가치가 없다. 이 두 사람에게 비록 本人본인이 著述저술한 冊책이 있다고 해도 오히려 그것을 信賴신뢰하고 經傳경전을 疑心의심할 수 없거늘, 하물며 그들의 說설이라 傳전하는 것들이 後人후인들의 손에서 나온 것임에랴. 비록 根據근거할 만한 證據증거가 있더라도 반드시 義理上의리상에서 優劣우열을 가려 判斷판단해야 한다. |
丈人改大, 殊失聖人愼用兵慮後世之意, 以褫爲搋, 未見終凶而可戒之義. 以幾爲旣, 未有將盛而可疑之象. 尙得之說, 尤爲牽强而不通. 九三得六四而尙之, 於上九爻象何開乎. 此類當從經文, 以正彼書之誤也, 反乃以彼而乱此哉. |
‘丈人장인’을 ‘大人대인’으로 고친 것은 聖人성인이 軍士군사를 愼重신중하게 運用운용하며 後人후인들을 念慮염려하는 意圖의도를 크게 잃은 것이다. ‘褫치’를 ‘搋체’로 본 것은 끝내는 凶흉하므로 警戒경계해야 한다는 意味의미를 드러내지 못한다. ‘幾기’를 ‘旣기’로 본 것은 앞으로 興盛흥성하여 疑心의심받게 될 수 있다는 象상을 보이지 못한다. ‘尙得상득’의 說明설명은 더욱 牽強附會견강부회하여 通통하지 않는다. 九三구삼이 六四육사를 얻어 上九상구의 높임을 받는다는 것이 爻효의 象상과 무슨 關聯관련이 있는가. 이러한 것들은 經文에 따라 그 册책들의 誤謬오류를 바로잡아야지 오히려 그러한 것을 根據근거로 經文을 어지럽혀서야 되겠는가. |
* 牽強附會견강부회: 1. 견강부회하다 2. 아무 상관없는 일끼리 억지로 끌어다 붙이다 |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
卦本陰陽不和, 而至四五相孚, 然後陰德旣和, 蓄極而成, 有旣雨旣處之象. 密雲沛雨, 陰陽定處, 專尙婦德之積載也. 然以陽貞固處亢高之位, 其道亢厲. 月者, 坎象也. |
卦괘가 本來본래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하지 못하다가 四爻사효와 五爻오효에 이르러야 서로 믿으니, 그런 뒤에 陰음의 德덕이 和合화합하고 沮止저지함이 다하여 이루어지니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친다.”는 象상이 있다. 빽빽한 구름이 세차게 비를 내리고 陰음과 陽양이 제자리를 定정하니, 오로지 婦德부덕이 쌓이고 차는 것을 높인다. 그러나 陽양의 곧고 굳음으로 지나치게 높은 자리에 있어 그 道도가 너무 危殆위태롭다. ‘달’은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象상이다. |
疑者, 亦坎之義也. 月之幾望, 又將缺意. 此爻如月之缺, 則卦爲坎, 君子常存盈滿之戒, 不爲往從於四爻, 可也. 若往而求之, 不但招疑, 其道終凶. |
‘疑心의심한다’는 것은 또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뜻이다. 달이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또 將次장차 이지러질 것이라는 뜻이다. 이 爻효가 달이 이지러지는 것과 같은 것은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된 것이니, 君子군자는 恒常항상 차고 넘치는 것에 警戒경계를 두어 四爻사효를 가서 좇지 않는 것이 좋다. 萬若만약 가서 四爻사효에게 求구하면 疑心의심을 부를 뿐 아니라 그 道도가 끝내 凶흉하게 된다. |
【홍여하(洪汝河) 「책제(策題):문역(問易)‧독서차기(讀書箚記)-주역(周易)」】 |
上九, 旣雨旣處, 月幾望. 上九상구는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침이며, 달이 거의 보름이다. |
上九, 動而爲坎, 故曰旣雨, 又爲月, 又巽辛爲幾[주 40]望之月. |
上九상구는 움직여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로 바뀌기 때문에 “이미 비가 내린다.”고 하였고 또 ‘달’이 되며, 또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辛신으로 旣望기망의 달이 된다. |
本義陰加於陽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陰음이 陽양보다 盛성하다. |
巽陰加於乾上 |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陰음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위에서 盛성한 것이다. |
40) 幾기:경학자료집성 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모두 ‘旣기’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幾기’로 바로잡았다. |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
理極則反, 故凡卦吉極反凶, 凶極反吉. 小畜非吉卦, 故畜極而通宜也. 以卦辭言, 則密雲而至於旣雨, 以爻辭言, 則反目而至於旣處. 處者, 處之得其當也. |
極극에 達달하면 되돌아오므로 卦괘의 吉길함이 다하면 凶흉함으로 되돌아오고 凶흉함이 다하면 吉길함으로 되돌아온다.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는 吉길한 卦괘가 아니므로 沮止저지함이 다하여 마땅함에 通통하게 된다. 卦辭괘사로써 말하면 빽빽이 구름이 꼈지만 이미 비가 내리는 데 이르며, 爻辭효사로써 말하면 反目반목하지만 이미 그치는 데 이른다. ‘그쳤다[處처]’는 것은 있는 데에서 그 마땅함을 얻은 것이다. |
載者, 如器之盛物, 上天所載, 乃無聲無臭之理也, 坤厚所處, 乃萬物之質也, 其義相似. 德者, 理之總名也, 德非倫常, 卽空名, 德之所載, 五倫, 是也. 以象則旣雨矣, 以事則旣處矣, 然後敦尙德之所載也. |
‘가득 차다[載재]’는 것은 그릇에 物件물건을 가득 채우는 것과 같아서 “하늘의 싣는 바는 바로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는 理致이치이다.”라는 것과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두터움이 있게 하는 바는 바로 萬物만물의 바탕이다.”라는 것이 그 意味의미가 서로 같다. ‘德덕’은 理致이치를 通통틀어 한 말이니, 德덕은 倫常윤상이 아니면 속이 빈 이름이어서 德덕이 싣고 있는 것은 五倫오륜이 그런 것이다. 象상으로써는 이미 비가 왔고, 일로써는 이미 그쳤으니, 그런 뒤에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채운 것을 도탑게 한다. |
傳只添一積字, 謂非徒尙也, 必積行然後庶幾也. 尙德載者, 承旣處言也. 旣謂婦貞厲, 則在君子貞而不危, 可知. 履九五云, 夬履貞厲, 履者禮也, 禮宜撙節. |
『程傳정전』에서 다만 ‘채운다’는 ‘積적’字자를 添加첨가한 것은 한갓 崇尙숭상하는 것만이 아니어서 반드시 行實행실을 채운 然後연후에 그것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말한다.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찬다.”는 것은 “이미 그친다.”는 것을 이은 말이다. 이미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고 말했으니, 君子군자는 곧고 危殆위태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의 九五구오에서 “果敢과감하게 決斷결단해서 밟으니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고 한 것에서 ‘밟는다’는 것은 禮예이니, 禮예는 마땅히 알맞게 하여야 한다. |
若履行太夬, 雖正亦厲, 其義如夬象居德則忌, 德不當夬也. 以此推之, 婦人雖旣處而尙德, 若自恃其處之得貞, 不思柔順之義, 則危, 上九不得中正故也. |
萬若만약 밟아 行행하는 것이 지나치게 果敢과감하면 비록 바르더라도 危殆위태로우니, 그 뜻은 夬卦(쾌괘, ䷪ ☱☰ 澤天夬卦택천쾌괘) 「象傳상전」의 “德덕에 居거하여 禁忌금기 事項사항을 法制化법제화한다.”는 것과 같으니, 德덕은 果敢과감하게 決定결정해서는 안 된다. 이것으로 미루어보면 아내가 비록 이미 그치고 德덕을 崇尙숭상하지만, 그침이 곧음을 얻었다고 스스로 믿어 柔順유순함을 생각하지 않으면 危殆위태로우니, 上九상구가 中正중정함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
候月當在夕月, 在离爲上弦, 則在巽爲幾望, 此於陰道雖善, 君子則征凶. 歸妹之五, 中孚之四, 可以互考. |
달맞이[候月후월]는 저녁에 달이 뜬 뒤에 있어야 하니, 離卦(리괘, ䷝ ☲☲ 重火離卦중화리괘)가 上弦상현이라면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보름에 가까운 것으로, 이것은 陰음의 道도에 있어서는 비록 좋지만 君子군자는 가면 凶흉하다. 歸妹卦(귀매괘, ䷵ ☳☱ 雷澤歸妹卦뇌택귀매괘)의 五爻오효와 中孚卦(중부괘, ䷼ ☴☱ 風澤中孚卦풍택중부괘)의 四爻사효를 서로 參考참고 할만하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王氏曰, 處小畜之極, 能畜者也. 陽不獲亨, 故旣雨也. 剛不能侵, 故旣處也. 體巽處上, 剛不敢犯, 尙德者也. 爲陰之長, 能畜剛健, 德積載者也. 婦制其夫, 臣制其君, 雖貞近危, 故曰婦貞厲也. |
王氏왕씨가 말하였다.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끝에 있어 沮止저지할 수 있는 者자이다. 陽양이 亨通형통함을 얻지 못했으므로 이미 비가 온다. 굳센 陽양이 侵犯침범할 수 없으므로 이미 그친다. 몸체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로 위에 있는데 下卦하괘인 굳센 陽양이 敢감히 犯범하지 못하니, 德덕을 崇尙숭상하는 것이다. 陰음의 맏이가 되어 剛健강건한 陽양을 沮止저지할 수 있으니, 德덕을 채워 가득한 것이다. 아내가 그 男便남편을 制御제어하고 臣下신하가 그 임금을 制御제어하니, 비록 곧더라도 危殆위태로움에 가까우므로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고 하였다.” |
○ 平庵項氏曰, 上居畜極, 畜道旣成, 昔之不雨者, 今旣雨矣, 昔之尙往者, 今旣處矣, 昔之說輻者, 今旣載矣, 昔之反目者, 今爲婦矣. |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上爻상효는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끝에 있어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졌으니, 옛날에 비가 오지 않던 것이 이제 비가 내렸으며, 옛날에 위로 올라가던 것이 이제 그쳤으며, 옛날에 바큇살이 벗겨졌던 것이 이제 수레에 가득하게 실었으며, 옛날에 反目반목하던 이가 이제 아내가 되었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畜極而成, 不雨者旣雨, 尙往者旣處. 四用柔巽之德, 積滿而至於成也. 然陰加於陽, 豈臣道也, 妻道也. 故婦貞亦厲. |
沮止저지함이 다하여 이루어지니, 오지 않던 비가 이미 내리고, 위로 올라가던 것이 이미 그친다. 四爻사효가 부드럽고 恭遜공손한 德덕을 써서 차고 넘쳐 이루는 데 이른다. 그러나 陰음이 陽양에게 더하는 것이 어찌 臣下신하의 道理도리이며, 아내의 道理도리이겠는가. 그러므로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 |
又巽乾互兌爲月幾望之象. 陰盛而抗陽, 則君子亦不可往也, 故征凶. |
또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互卦호괘인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달이 거의 보름이다.”라고 하는 象상이 된다. 陰음이 茂盛무성하여 陽양을 막으면 君子군자가 또한 갈 수 없으므로 가면 凶흉하다. |
○ 卦曰, 不雨者, 畜之未成也, 爻曰旣雨者, 畜極而通也. 上變爲需, 雲之自西郊者, 上天而爲雨也. 處者, 止也, 巽性旣進而退處之象. |
卦辭괘사에서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한 것은 沮止저지함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고, 爻辭효사에서 “이미 비가 내렸다.”는 것은 沮止저지함이 다하여 通통한 것이다. 上爻상효가 바뀌어 需卦수괘가 되니, ‘구름이 西서쪽들로부터 온다’는 것은 하늘로 올라가 비가 되는 것이다. ‘處처’는 그침이니,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性質성질이 이미 나아갔다가 물러나 그치는 象상이다. |
德者, 陰之德也, 陰之德, 莫盛於巽, 而四兼三陰之卦, 各得坤一爻, 厚德載物, 故曰, 德積載. 三之說輻, 至上而載, 如睽三曰曵輿, 上曰載鬼. 貞厲者, 巽之乘乾也. |
‘德덕’은 陰음의 德덕이니, 陰음의 德덕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보다 旺盛왕성한 것이 없고 四爻사효가 세 陰음의 卦괘를 兼겸하니, 各各각각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한 爻효를 얻어 德덕을 두텁게 하고 萬物만물을 실으므로 “德덕이 차서 가득하다.”고 하였다. 三爻삼효의 “바큇살이 벗겨짐”은 上爻상효에 이르러 실어 가득하니, 睽卦(규괘, ䷥ ☲☱ 火澤睽卦 화택규괘) 三爻삼효에서 “수레를 당긴다.”고 하고 上爻상효에서 “鬼神귀신을 싣는다.”고 한 것과 같다.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는 것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타고 있어서이다. |
履五曰貞厲者, 乾之應兌也, 可見反對之義也. 又凡言貞厲者, 有言雖貞猶厲者, 有言貞厲而无咎者, 有言貞則有厲者, 各隨時變而言也. |
離卦(리괘, ䷝ ☲☲ 重火離卦중화리괘)의 五爻오효에서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고 한 것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에 呼應호응함이니,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와 反對반대되는 뜻을 볼 수 있다. 또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고 말한 것은 “비록 곧더라도 오히려 危殆위태롭다.”고 말한 것이 있고, “곧아서 危殆위태롭지만 허물이 없다.”고 말한 것이 있으며, “곧으면 危殆위태로움이 있다.”고 말한 것이 있어서 各各각각 때의 變化변화에 따라서 말한다. |
月幾望者, 巽爲月窟, 而兌爲月之半見, 乾爲月之滿盈, 而兌一變爲乾, 故曰幾望. 故小畜歸妹中孚之取象同, 而有言其將與日敵者, 有言其將盛未極者, 有言其雨陰相敵者. |
“달이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가 달이 있는 굴이 되고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달의 반쪽이 드러나는 것이 되며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는 달이 가득 차는 것이 되는데,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한 爻효가 바뀌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되므로 “보름에 가깝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 歸妹卦(귀매괘, ䷵ ☳☱ 雷澤歸妹卦뇌택귀매괘), 中孚卦(중부괘, ䷼ ☴☱ 風澤中孚卦풍택중부괘)가 象상을 取취한 것이 같지만, 달이 將次장차 해와 對敵대적한다고 말한 것이 있고 달이 將次장차 旺盛왕성하나 아직 極극에 達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이 있으며, 비가 내려 陰음이 서로 對敵대적한다고 말한 것이 있다. |
以剛居上, 君子之象. 三曰夫妻反目, 故上曰婦貞厲, 君子征凶. |
굳센 陽양으로 위에 있는 것은 君子군자의 象상이다. 三爻삼효에서 “夫婦부부가 反目반목한다.”고 하였으므로 上爻상효에서 “아내가 바르더라도 危殆위태롭고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고 하였다. |
【김규오(金奎五) 「독역기의(讀易記疑)」】 |
上九, 陰陽皆不利之象. 正應九三, 反目而婦言厲, 君子言凶, 亦猶反目之專責正室, 實春秋傳, 夫不夫, 則婦不婦之意也. |
上九상구는 陰陽음양이 모두 利이롭지 않은 象상이다. 바로 正應정응인 九三구삼이 反目반목하여 아내는 ‘危殆위태롭다’고 말하고 君子군자는 ‘凶흉하다’고 말하는 것은 또한 反目반목의 責任책임이 오로지 婦人부인에게 있다고 하는 것과 같으나, 實狀실상 『春秋傳춘추전』에서 男便남편이 男便남편답지 못하면 아내가 아내답지 못하다는 뜻이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 按, 外卦巽體, 都是陰德也. 自六四而積之至於上九, 則尙而載矣. 旣雨旣處, 言畜道已成. 畜道之成, 乃陰陽之和. 未便是不好底事, 而陰德旣極, 則將與陽敵, 於陰於陽俱爲不利. 故以婦貞厲, 君子征凶, 両戒之. |
내가 살펴보았다. 外卦외괘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몸체이니, 모두 陰음의 德덕이다. 六四육사로부터 쌓여 上九상구에 이르면 崇尙숭상하여 가득하다.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침”은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말한다.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이미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한 것이다. 좋지 않은 일은 아니지만 陰음의 德덕이 이미 極性극성하게 되면 陽양과 對敵대적하여 陰음에게도 陽양에게도 다 利이롭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고,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는 것으로 둘 다 警戒경계하였다. |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
案, 尙德載婦, 載, 載之於輿也, 言尙其柔巽之德而收載之. 此之載, 卽三之輿也. 此之婦, 卽三之妻也. 反目, 故說輻, 尙德, 故載之耳. |
내가 살펴보았다. “尙德載婦상덕재부”에서 ‘載재’는 수레에 싣는 것이니, 그 부드럽고 恭遜공손한 德덕을 높아서 모아 싣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의 실음[載재]은 바로 三爻삼효의 수레이다. 上九상구에서의 며느리[婦부]는 바로 三爻삼효의 아내[妻처]이다. 反目반목하기 때문에 바큇살이 벗겨지고 德덕을 崇尙숭상하기 때문에 수레에 싣는다. |
傳以下之以載爲句者, 蓋以象傳之德積載也一句而亦言, 此婦之德積耳. 象之發揮, 只一積字, 而若以載復爲滿積, 則是夫子以經之一載字, 反訓自已之積字而止矣. |
「象傳상전」以下이하로 ‘載재’에서 句節구절을 끊은 것은 大體대체로 「象傳상전」에서 “德덕이 쌓여 가득하다.”고 한 句節구절을 가지고서 또한 말했기 때문인데, 여기에서는 며느리의 德덕이 쌓여 가득한 것이다. 「象傳상전」에서 밝힌 것이 다만 ‘積적’字자 하나인데, 萬若만약 ‘싣는다’는 것을 다시 ‘쌓아 가득하다’는 것으로 여긴다면 이것은 孔子공자가 經文의 ‘載재’字자를 도리어 이미 쌓여있다는 意味의미의 ‘積적’字자로 풀이하고만 것이 될 것이다. |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역(易)』】 |
五陽一陰, 陰固弱矣. 至上九, 則有婦貞之厲矣, 有月望之幾矣. 君子雖百人, 不能敵一箇小人, 故一小人逐百君子易, 百君子逐一小人難. |
陽양이 다섯인데 陰음이 하나이니, 陰음은 眞實진실로 弱약하다. 上九상구에 이르면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로움이 있고, 달이 보름에 가까움이 있다. 君子군자가 비록 백 사람이라도 小人소인 한 사람을 對敵대적할 수 없기 때문에 小人소인 한 사람이 君子군자 百백 사람을 쫓아내기는 쉽지만, 君子군자 百백 사람이 小人소인 한 사람을 쫓아내기는 어렵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畜旣極矣, 風旣行矣, 雲旣布矣, 各得其處矣, 故曰旣雨旣處也. 巽德畜積於上, 而爲乾之所載, 故曰尙德載也. 六四得正, 故曰婦貞也. 互兌月, 上弦之象, 故曰月幾望也. 此皆一卦之象也. 婦雖貞而猶有厲矣. 月不敢抗陽而猶有疑矣, 此時君子不可行也. |
沮止저지함이 이미 極限극한에 이르니, 바람이 이미 불고 구름이 이미 비로 내려서 各各각각 그 멈추어야 할 곳을 얻었으므로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쳤다.”고 하였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德덕이 위에서 쌓이고 가득하여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에 실리므로 “德덕을 崇尙숭상해서 가득 찬다.”고 하였다. 六四육사가 바름을 얻었기 때문에 “아내가 곧다.”고 하였다. 互卦호괘인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달이니 上弦상현의 象상이기 때문에 “달이 보름에 가깝다.”고 하였다. 이것은 모두 한 卦괘의 象상이다. 아내가 비록 곧지만 오히려 危殆위태함이 있다. 달이 敢감히 害해를 막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疑心의심하고 있으니, 이러한 때에 君子군자가 가서는 안 된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止而氣聚, 故有旣雨之象. 旣雨則聚止而不往也. 德言剛而能柔之道也. 月生於西, 故於下體之應, 取月之象. 幾近辭也. |
구름이 그쳐 氣기가 모이기 때문에 이미 비가 오는 象상이 있다. 이미 비가 왔으면 모이고 그쳐서 가지 않는다. ‘德덕’은 굳세면서도 부드러울 수 있는 道도를 말한다. 달은 西서쪽에서 생기므로 下體하체의 呼應호응에서 달의 象상을 取취하였다. ‘幾기’는 가깝다는 말이다. |
〈問, 旣雨旣處, 尙德載, 婦貞厲. 曰, 旣雨旣處者, 用柔道而不進逼者也, 故處上而能其德積載也. 婦當用柔而若用剛, 則必危也. 蓋體敵而勢弱, 故於此取婦象. |
물었다.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은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참이니,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고 한 것은 무엇입니까?" 答답하였다. “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쳤다.’는 것은 부드러운 道도를 써서 가까운 데로 나아가지 못하는 者자이므로 맨 위에 있어 그 德덕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아내는 부드러움을 써야 하는데 萬若만약 굳셈을 쓰면 반드시 危殆위태롭게 됩니다. 몸체는 對敵대적하지만 形勢형세가 弱약하므로 여기에서 아내의 象상을 取취하였습니다.” |
問, 月幾望, 君子征凶. 曰, 虧而盈者, 月也. 蓋先喪而後得者也. 幾至於望, 則其勢漸盛矣. 君子若釋疑而行, 則致凶也. 蓋以陽處高, 故又取君子之象. |
물었다. “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答답하였다. "이지러졌다가 차는 것은 달입니다. 앞에서는 喪상하였다가 뒤에서는 얻는 것입니다. 거의 보름에 이르면 그 形勢형세가 漸次점차 旺盛왕성해집니다. 君子군자가 萬若만약 疑心의심을 풀고 간다면 凶흉함에 이르게 됩니다. 大體대체로 陽양은 높은 데 있기 때문에 또 君子군자의 象상을 取취하였습니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上九, 旣雨旣處, 上九상구는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은 |
乾陽, 至上而窮, 則不可復進, 故受畜, 受畜則陰陽和故雨. 畜道極而成, 故旣處, 小畜極則能成, 大畜極則能通. |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陽양이 맨 위에 이르러 다하게 되면 다시 나아갈 수 없으므로 沮止저지당하고, 沮止저지당하면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하므로 비가 온다.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다하여 이루어지므로 이미 그치니,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가 다하면 이룰 수 있고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가 다하면 通통할 수 있다. |
尙德載, 德덕을 崇尙숭상해서 가득 참이니, |
四, 以巽順尙陰德而載積, 至于成畜. |
四爻사효는 恭遜공손함으로 陰음의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싣고 쌓아서 沮止저지함을 이루는 데에 이른다. |
婦貞厲,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하다. |
畜道未成, 而相敵, 故九三指陰曰妻. 至上而成畜, 陰陽相順, 故指陰曰婦. |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지지 않아 서로 對敵대적하므로 九三구삼에서 陰음을 가리켜 ‘아내[妻처]’라고 하였다. 上爻상효에 이르러 沮止저지함을 이루어 陰陽음양이 서로 따르므로 陰음을 가리켜 ‘아내[婦부]’라고 하였다. |
○ 若貞固制陽則危, 戒臣妾之道, 貞固而危. |
萬若만약 곧고 堅固견고하게 陽양을 制御제어하면 危殆위태로우니, 臣下신하와 아내의[臣妾신첩]의 道도가 고집스럽고 굳으면 危殆위태롭다고 警戒경계하였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小畜之需䷄, 待人也. 居小畜之極, 而有陽剛之才, 成德君子也, 故曰旣雨旣處. 坎兌爲雨, 言旣畜而將施也. 需之對晉, 晉進也. 上居艮位之上爲處, 言德行旣成而尊崇也. |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가 需卦(수괘, ䷄ ☵☰ 水天需卦수천수괘)로 바뀌었으니, 사람을 기다림이다. 小畜소축의 끝에 있지만 굳센 陽양의 才質재질이 있어 德덕을 이룬 君子군자이므로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친다.”고 하였다.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와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비가 되니, 이미 沮止저지하여 베풀게 됨을 말한다. 需卦(수괘, ䷄ ☵☰ 水天需卦수천수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卦괘가 晉卦(진괘, ䷢ ☲☷ 火地晉卦화지진괘)인데, 晉卦(진괘, ䷢ ☲☷ 火地晉卦화지진괘)는 나아감이다. 上九상구가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의 자리의 윗자리에 있는 것이 ‘處처’가 되니, 德行덕행이 이미 이루어져서 尊崇존숭됨을 말한다. |
艮爲實德, 坤爲載. 居坤之上, 有施其實德, 而民衆厚載之象, 故曰尙德載, 言所尙在乎施行而成德業也. 以言事業之立于天下, 故取變卦之對也. |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는 實德실덕이 되고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는 싣는 것이 된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위에 있어 그 實德실덕을 베풀어서 百姓백성들을 두텁게 채우는 象상이 있으므로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찬다.”고 하였으니, 崇尙숭상하는 바가 베풀어 行행하는 데에 있어서 德業덕업을 이룸을 말한다. 事業사업이 天下천하에 세워지는 것을 말한 까닭에 바뀐 卦괘인 需卦수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晉卦(진괘, ䷢ ☲☷ 火地晉卦화지진괘)를 取취하였다. |
君子之學問, 將以需時之用, 而施于天下也, 學而不求用, 則无所貴也, 故曰婦貞厲, 此居柔從人之義也. 月坎象, 巽爲東南. 曰月幾望, 言文德旣盛, 幾敵於德業, 如月之望, 幾敵於日, 夫子之文德, 幾敵于堯舜之德業矣. |
君子군자의 學文학문은 必要필요로 하는 때에 쓰일 수 있는 것을 가지고서 天下천하에 베푸는데, 배우고서 쓰이기를 求구하지 않는다면 貴귀하게 여길 바가 없으므로 “아내가 固執고집하면 危殆위태롭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부드러운 陰음의 자리에 있어 남을 따르는 意味의미이기 때문이다. 달은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象상이고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東南동남쪽이 된다. “달이 보름에 가깝다.”고 한 것은 文德문덕이 이미 旺盛왕성하여 거의 德業덕업에 匹敵필적함을 말하니, 달의 보름이 거의 해에 匹敵필적하고 孔子공자의 文德문덕이 거의 堯요임금과 舜순임금의 文德문덕에 匹敵필적하는 것과 같다. |
上九居无位之地, 故有征凶之戒. 蓋君子求用於世, 而亦當觀時以行, 故旣有婦貞之厲, 又有征凶之戒也. 巽行震動, 爲征可爲之時, 而不起應者, 婦貞也. 不可爲之時, 而强求用者, 征凶也. 艮爲君子. |
上九상구는 地位지위가 없는 자리에 있으므로 가면 凶흉한 警戒경계가 있다. 君子군자가 世上세상에 쓰이기를 求구하지만, 또한 마땅히 때를 살펴서 行행해야하므로 이미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로움이 있고, 또 가면 凶흉하다는 警戒경계가 있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行행하고 震卦(진괘, ䷲ ☳☳ 重雷震卦중뢰진괘)는 움직이니, 가서 할 만한 때가 되었는데도 일어나 呼應호응하지 않는 것이 아내의 固執고집스러움이다. 할 만한 때가 아닌데도 抑止억지로 쓰이기를 求구하는 것이 “가면 凶흉하다[征凶정흉]”는 것이다. 艮卦(간괘, ䷳ ☶☶ 重山艮卦중산간괘)는 君子군자가 된다. |
* 尊崇존숭: 높이 받들어 공경하고 숭배함. ① 존숭하다 ② 우러러 존경하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上九, 居巽之終, 畜之極, 陰陽和而畜道成, 故不雨者旣雨, 不處者旣處. 此乃尊尙巽柔之德, 日久積累而成. 然以陰制陽, 其道可危, 故戒言在婦人之道, 當貞固而惕厲. |
上九상구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끝에 있고 沮止저지함이 至極지극하니,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하여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지므로 오지 않던 비가 이미 오고 그치지 않던 것이 이미 그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恭遜공손하고 부드러운 德덕을 높이고 崇尙숭상함이니, 오래도록 쌓아 이룬 것이다. 그러나 陰음으로 陽양을 制御제어하니 그 道도가 危殆위태로울 만하므로 婦人부인의 道도는 마땅히 곧고 堅固견고하지만 두려워하고 危殆위태로움을 警戒경계하여 말하였다. |
且言陰以畜陽, 而其德方盛, 如月之幾望, 君子亦當知懼, 若不存戒, 而有所動行, 則凶之道也. |
또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여 그 德덕이 바야흐로 旺盛왕성한 것이 달이 보름에 가까운 것과 같다고 말하니, 君子군자가 또한 마땅히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警戒경계를 두지 않고서 움직여 行행하는 바가 있으면 凶흉한 道도이다. |
○ 變坎爲雨之象. 尙謂尊尙也. 德謂陰柔之德, 而亦取變坎也. 載者積也. 巽爲長女, 故言婦也. 變坎爲月, 互離爲日, 對震爲東, 互兌爲西, 有日月對望之象, 而幾望言陰之方盛也. |
上爻상효가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로 바뀌면 비가 오는 象상이 된다. ‘尙상’은 높여 崇尙숭상함이다. ‘德덕’은 陰음의 부드러운 德덕인데, 또한 바뀐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를 取취하였다. ‘載재’는 쌓는 것이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가 맏딸이 되므로 ‘아내’라고 말했다. 바뀐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는 달이 되고, 互卦호괘인 離卦(리괘, ䷝ ☲☲ 重火離卦중화리괘)는 해가 되며, 陰陽음양이 바뀐 震卦(진괘, ䷲ ☳☳ 重雷震卦중뢰진괘)는 東동쪽이 되고 互卦호괘인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西서쪽이 되니, 해와 달이 서로 바라보는 象상이 있는데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陰음이 막 旺盛왕성함을 말한다. |
若言旣望, 則將消, 故言幾望也. 小畜, 則以陰畜陽, 故始不成畜, 而終乃得成. 大畜, 則以陽畜陽, 故自初已成畜道, 終乃亨通, 此卽畜有大小之分也. |
萬若만약 이미 보름이라고 말했다면 將次장차 사라지기 때문에 “보름에 가깝다.”고 말했다. 小畜소축은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므로 처음엔 沮止저지함을 이루지 못하다가 끝에 가서 이에 沮止저지함을 이룬다. 大畜대축은 陽양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미 沮止저지하는 道도를 이루고 끝에 가서 亨通형통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畜卦축괘에 大畜卦(대축괘, ䷙ ☶☰ 山天大畜卦산천대축괘)와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區分구분이 있는 까닭이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巽體成, 則其氣必轉於西, 而上爻變爲坎體也, 故曰旣雨. 彖之言不雨, 自其不變而言也. 至此則昔之不雨者, 今旣雨矣, 昔之尙往者, 今旣處矣, 昔之脫輻者, 今旣載矣, 昔之反目者, 今爲婦矣. 但尊陰之至, 陰雖已和, 而陰盛則敵陽, 漸不可長, 故有貞厲征匈之戒. |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몸체가 이루어지면 그 氣運기운이 반드시 西서쪽에서 움직여 上爻상효가 바뀌어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몸체가 되므로 “이미 비가 온다.”고 하였다. 「彖傳단전」에서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그 바뀌지 않는 것으로부터 말한 것인데, 여기에 이르면 前전에 비가 오지 않던 것이 이제 이미 비가 오고, 前전에 위로 올라가던 것이 이제 이미 그치며, 前전에 바큇살이 벗겨진 것이 이제 이미 物件물건을 실어 찼고, 前전에 反目반목하던 것이 이제 아내의 道理도리를 따르게 된다. 다만 陰음을 높이는 것이 至極지극하여 陰음이 비록 이미 和合화합하였지만 陰음이 旺盛왕성하면 陽양에 對敵대적하여 漸次점차 和合화합을 오래할 수 없으므로 “곧더라도 危殆위태롭고 가면 凶흉하다.”는 警戒경계가 있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制其夫, 臣制其君, 則婦臣固不吉, 而其爲夫君者之不吉, 尤甚矣. |
아내가 그 男便남편을 制御제어하고 臣下신하가 그 임금을 制御제어하는 것은 아내와 臣下신하가 本來본래 吉길하지 못한 것이고 그 男便남편과 임금이 된 者자의 不吉불길함은 더욱 甚심한 것이다. |
【이정규(李正奎) 「독역기(讀易記)」】 |
小畜上九, 婦貞厲, 何也. 蓋以柔巽之德畜剛, 積滿至於旣雨旣處, 則婦之德貞則貞矣, 大抵以陰柔畜剛之極, 則不旡其厲矣. 月旣畜陽漸成, 則月之道, 非不貞矣, 至於望, 則不旡陰盛陽衰之漸, 故又曰月旣望, 君子征凶. |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上九상구에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는 것은 어째서인가. 大體대체로 부드럽고 恭遜공손한 德덕으로 굳센 陽양을 沮止저지하여 가득 차서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치는 데 이르면 아내의 德덕이 곧다면 곧은 것이겠지만, 陰음의 부드러움으로 굳센 陽양을 끝까지 沮止저지하면 危殆위태롭지 않을 수 없다. 달이 이미 陽양을 沮止저지하여 漸次점차 이루어지면 달의 道도가 곧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보름에 이르면 陰음이 漸次점차 旺盛왕성하고 陽양이 漸次점차 衰殘쇠잔함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또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고 하였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尙上也, 載滿也. 文王行自西郊, 反復于周, 行當有牽連之亂臣, 方當六四之位. 自殷之三公舊臣而言, 則見九五之君, 使之稱王秉鉞得專征伐, 先囚後用, 顚倒孚攣, 顧瞻風之在上, 雨邪處邪. |
‘尙상’은 위로 하는 것이고, ‘載재’는 가득 채우는 것이다. 文王문왕이 西서쪽들로부터 行행하고 다시 周주나라로 돌아왔는데, 行행함에 마땅히 이끌고 連合연합하여 어지러운 世上세상에 天下천하를 다스릴 만한 臣下신하가 있었으니, 六四육사의 자리에 該當해당한다. 殷은나라의 三公삼공과 舊臣구신의 立場입장에서 말하면 九五구오의 임금을 보고 그로 하여금 王왕이라고 일컫고 兵權병권을 잡아 마음대로 征伐정벌하도록 하였으니, 먼저는 監獄감옥에 가두었다가 뒤에 登用등용하여 믿음으로 이끄는 것을 뒤엎고, 바람이 위에서 불어 비가 올까 그칠까를 觀望관망하였다. |
尙德載, 恐九五之君, 無得以臣之. 自文王而言, 則雖固守臣節, 危且至矣, 如婦貞厲, 如月幾望, 征則凶. 觀祖伊之告, 戡耆, 非介于石, 不終日之時乎. |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찬 것’은 아마도 九五구오의 임금이 臣下신하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文王문왕으로부터 말하면 비록 臣下신하의 節介절개를 굳게 지켰지만 危殆위태롭고 또 끝에 이르렀으니, 아내가 곧지만 危殆위태로운 것과 같고 달이 보름에 가까워 가면 凶흉한 것과 같다. 祖伊조이가 紂주임금에게 告고한 것을 보면[주 41]즐기려는 마음을 이긴 것은 돌같이 굳은 節介절개로 날이 저물기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야 할 때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
所以九三上九, 有說輹征凶之慮也. 小畜大畜, 天在下而多取車象. 夫子因繇辭而作易, 猶因魯史而制春秋之義也. |
그래서 九三구삼과 上九상구에 바큇살이 벗겨지고 나아가면 凶흉한 念慮염려가 있는 것이다. 小畜소축과 大畜대축은 하늘이 아래에 있어서 수레의 象상을 取취한 것이 많다. 孔子공자가 「繫辭계사」로 因인하여 『周易주역』을 지은 것이 魯노나라의 歷史역사로 因인하여 『春秋춘추』를 지은 뜻과 같다. |
41) 殷은의 王族왕족인 臣下신하 祖伊조이가 緊急긴급하게 諫言간언하기를 “하늘이 우리 殷은나라의 命명을 끊어버려 앞날을 保障보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임금께서 淫亂음란하고 暴惡포악하여 스스로 하늘과의 關係관계를 끊어버리셨기 때문입니다. 百姓백성들이 하늘은 어찌하여 災殃재앙을 내리지 않는가라고 怨望원망하고 있으니, 이제 王왕께서는 어찌하시겠습니까?”라 하였다. 그러나 周주임금은 泰然태연하게 “내가 태어나서 임금이 된 것도 이미 天命천명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라 대꾸하였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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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UcO5A7WihU |
******(‘20.01.05.화)
Happy New Year !!
첫댓글 Happy New Year 웃소(Smile Cow)
신축년을 맞이하여 소의 8가지 덕목
첫째, 서두르지 않고 꾸준합니다
둘째, 환경과 상황을 가리지 않습니다.
셋째, 되새김으로 피드백을 합니다.
넷째, 성품이 자애롭습니다.
다섯째, 재물을 안겨 줍니다
여섯째, 불행과 병과 귀신을 막아줍니다.
일곱째, 초연하고 유유자적합니다
여덟째, 초월자의 관조를 계시합니다.
소의 키워드는?
- 순종( 順從)
- 성실 (誠實)
- 근면(勤勉)
- 인내(忍耐)
- 겸손(謙遜)
- 우애(友愛)
- 사랑(愛)
- 협력(協力)
- 희생(犧牲)
- 우직(愚直)
-- 헌신(獻身)의 대명사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