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의원(열린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이 지난 13일 국정감사를 통해 민간대행업체 원서접수 체계를 거치지 않고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로도 대입 원서 제출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강 의원은 13일 교육부 소관 공공·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에게 “학생들 전체 교육과정과 진학·진급 등의 내용들이 나이스로 관리되고 있다. 나이스로 대학 원서 제출도 가능한가”라고 질문했고, 박 원장은 “기술적으로 따지면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답변했다.
이번 국감을 통해 현재의 교육부 자체 시스템으로 대입 원서접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강민정 의원은 “지난 십수 년 동안 특정한 업체들이 독점적으로 대입 원서 접수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간 약 120억 원에서 130억 원이 수수료로 민간대행업체에 지급된다”며 “지난 5년간 수험생이 부담한 수수료는 약 660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교육부 시스템으로도 충분히 수수료 없이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 가능함에도 개선이 안 되고 있다”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의지를 가지고 입시 원서 접수 시스템을 만들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