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영국에도 애마 부인이 ??? "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이 동상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11세기경, 코벤트리 영주의 부인이었던 고디바 Lady Godiva 입니다. 대체 무슨 연유로 그것도 공공의 장소에다가 자신들의 조상이나 마찬가지인 영주의 부인을 벌거벗은 동상으로 만들어 세워놓은 것일까요? 이 동상이 세워지게 된 사연을 모르면 동상의 주인공을 애마 부인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난 날로 돌아가 그 사연을 들여다 볼까요? 때는 역사의 암흑기라고 불리우던 중세 시대에 착한 심성을 가진 고디바 부인은 코벤트리 영주의 아내입니다. 그녀는 백성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이유가 그들에게 부과된 과중한 세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게 세금을 대폭 감면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그러나 욕심 많던 영주는 백성들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고디바 부인이 희망하는 세금 감면을 일언지하에 거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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