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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대학, 젖소 임신판정에
페이퍼 마이크로칩 활용기술 연구 본격 시작
출처 : 일본농업신문 2018.8.17일
일본 홋카이도대학은 일본 유니시스와 공동으로 젖소의 임신판정에 페이퍼 마이크로칩을 활용하는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종이에 인쇄한 시험용지에 원유를 떨어뜨리면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 검출에 따라 색깔이 나타나는 구조이다.
시험용지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후 전용앱으로 분석하여 농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비용이 저렴한데다가 낙농현장에서 신속하게 임신을 판정할 수 있어 공태일수 단축을 통한 번식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페이퍼 마이크로칩은 종이로 만든 검사칩으로 여과지에 유성잉크 등으로 검체(検体)가 흘러가는 길을 인쇄하고, 검출부에 시약을 뭍혀서 만든다. 1개 검체당 수 백엔 수준으로 비용을 낮출 예정이다. 소형・경량으로 휴대가 용이한데다가 현장에서 5분 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임신이 되면 분비량이 지속되는 황체호르몬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을 검출한다. 인공수정 후 18~20일 후에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종전보다 빨리 판정할 수 있어 공태일수 단축이 기대된다.
홋카이도대학이 마이크로칩 설계를 담당한다. 판정이 용이하도록 검체가 흘러가는 길의 길이와 두께, 시료량 등을 검토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일본유니시스가 영상분석기술과 분석앱 개발을 담당한다. 올해 가을 이후에 실증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며 연구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