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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에게 위임받는 목자(요한복음 21:15~16)
2024년 7월 7일 성락교회 목사 안수(주일연합)예배 설교: 김성현 감독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것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요한복음 21:15~16)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목사 안수가 진행됩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가 그 의미를 생각하고, 하나님과 우리와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라며, 모두가 아무쪼록 목사를 안수하고 또 목사를 세우는 이 의식에 임하기에 합당한 마음과 또 자세를 갖기 원합니다.
우리 모두는 믿음으로 여기 있습니다. 우리는 믿는 자입니다. 우리는 ‘믿는 자’라 불리고, 스스로를 ‘믿는 자’라 말합니다. 우리는 소위 ‘신자’인데, 신자가 성도보다 못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신자입니다.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뭘 믿는 걸까요? 여러분은 무엇을 믿는 자들입니까? 우리를 왜 신자라고 할까요? 믿는다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신자는 무엇을 믿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또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나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어떤 것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특정하게 더 세분해서 우리가 믿는 바를 나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가장 원칙을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인격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약속을 믿습니다. 그가 ‘나를 순종하라. 내가 너희를 축복하리라.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생명을 주리라. 내가 너희를 하늘로 불러오리라.’ 하신 약속을 죄다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격을, 그의 전부를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할 때 잘못하면 그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이 오해할 수 있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에 대해서 어느정도 믿고 있는 바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원수에게서 막아주시고 보살펴 주시는 것은 우리 인생의 어느 한 때만이 아니라 전부입니다. 그는 우리 인생 동안 우리를 지키시고, 그 다음에 영원히 우리와 살 것입니다.’
우리는 언젠가 주님과 함께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내가 너희를 하늘로 데려 가리라.[1]’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이처럼 내 인생을 주께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신을 믿는 것처럼, ‘이 신을 믿으면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겠다.’ 해서 제물을 드리고 ‘제가 위험할 때 도와주세요. 가난할 때 물질을 주세요. 이번에 특별히 구하는 것이 있으니 주세요.’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 인격 자체가 나의 모든 소원입니다. 그의 인격이 나의 소원이라 한 것은 이 성품이 있고 인격이 있는, 감정이 있는 이분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입니다. 나를 의탁하는 것입니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하는 찬양의 가사처럼, 여기서부터 이제 내 갈 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물론 내 삶은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투쟁하겠지만, “늘 돌보아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하는 것처럼, 나를 다 맡기는 것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다 끝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이게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 외의 특정적으로, 하나님의 이적을 믿는다, 하나님의 뭘 믿는다 등등 여러 가지 믿는 것이 나올 수 있지만, 먼저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믿는 자, 곧 신자입니다. 아주 그를 신뢰하여서 그가 우리에게 베푸신 그의 약속, 그의 인격에 대해 나를 완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지금은 구약시대와도 너무 다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해서 이 땅에 내려와 자기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가 오셔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고, 500명 이상이 그 현장에서 주가 승천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래의 사람들에게 이 소식이 전달될 때 어떤 의심이 가지 않게 하는 데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서,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 교회의 복음과 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이 확실히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신자’라고 하면 왠지 부족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신자’라는 말도 잘 쓰지 않고 그보다 더 높은 성도라고 하는데, 카톨릭이나 성공회 같은 경우 성자는 몇 백만명에 하나 나옵니다. 그만큼 높은 지경에 이른 자들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런 수준을 말할 수는 없지만, 본질적인 우리의 존재의 의미, 우리 존재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 믿는 자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인생을 맡긴 것입니다, 영원한 운명을 하나님께 맡긴 것입니다. 그가 나의 영원한 운명을 지켜주리라고, 인도해주시리라고, 맡아서 책임지시리라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의심이 많아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안 됩니다. ‘아, 내가 시간 좀 나면 하겠다’, ‘내 인생을 먼저 꾸며가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자기들의 운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있습니다.
저는 제 인생의 99%가 하나님께 의지하고 있습니다. 다 하나님을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말에 놀러가고 쉬고 싶을 것입니다.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쭉 쉬어서 어디 캠핑도 다니고 하고 싶을 것입니다. 저도 TV나 이런 데서 캠핑하는 것 보면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갈 수가 없습니다. 제 평생 캠핑을 두 세번 갔을까 싶은데, 저도 힘들고 쉬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힘들어도 이 땅에 있는 동안 그가 우리를 보존해 주시기를, 또 보호해 주시기를, 또 먹여 주시고 거룩하게 해주시기를,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를 하늘로 올려 주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뭐하는 곳입니까? 교회는 하나님 믿는 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더할 나위 없이 믿는 자가 됩니다. 다만, 저는 어릴 때부터 이런 점에서 기독교와의 갈등이 많았습니다. ‘믿는 자들이 뭐 이러냐?’ 하는 것과는 약간 결이 다른데, 하나님을 믿는다면 정말 그분을 사랑했어야 된다는 점에서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누가 보던 안 보던 자기의 정성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언젠가 우리가 다 하늘에 올라가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하늘에 오르기 위해서는 ‘예수 믿는다’는 그 기준에만 도달하면 될까요? ‘딱 90점부터 하늘로 올라간대. 근데 나는 89점이네? 아, 조금만 밀어 붙여보자! 아, 이제 92점 됐네? 그럼 여유 있네~’ 아닙니다. 믿는다는 조건만 충족하면 자동으로 하늘에 올라가지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아, 하나님, 무슨 소리하십니까! 나 믿는 조건 됐는데!’ 누가 어떤 수준에 이르면 하늘로 올려준다고 했습니까? 믿으면 무조건 하늘로 올려준다고 누가 그랬습니까? 예수께서 우리를 데리러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일이 ‘누구야, 나랑 같이 가자.’ 하고 불러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여기 다 인간인데, 이런 우리가 주님께 부름 받을 수 있을까요? 심심치 않게 죄도 많이 범하고, 하나님에 대한 영적 감각도 굉장히 부족하고,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 사람이었던, 어떤 면에서는 세상 사람과 다름없기도 한 인간들이 가능할까요?
우리는 여기 교회 와서 있습니다. 여기에 천국 가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여기 와있는 이유는 혹시 천국 갈 기회가 있으면 천국 가려고, 여기가 그나마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많으니까 있는 것일까요? 그런 마음 가짐으로는 절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나에게는 천국 아니면 지옥이다, 나는 천국과 지옥만 있다.’ 하고 천국과 지옥을 믿는 자만 여기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천국도 믿고 지옥도 믿을 것입니다. ‘그래도 교회 출석하면 천국 갈 지도 모르니까 다녀야 되겠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자기를 신뢰하고 그를 믿지 않으면 당신은 하나님 믿는 자가 아닙니다, 신자가 아닙니다.
신자는 자기의 목자도 믿습니다. 목자는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보낸 선물입니다. 물론 그도 우리 중에 하나에서 나왔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영원한 자기의 뜻대로 지목해서 안수한 자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많은 자들이 껴서 문제가 되곤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다 잘 아실 것입니다. “서약! 뭘 하겠습니다! 절대로 충성을, 감독님에게 충성을 하겠습니다!” 그러고서는 다음에는 과반수가 넘는 수가 감독을 비방했습니다. 제가 쭉 역사를 보면 그들은 믿는 자가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전부 하나님께서 충성스럽게 여기시고 믿는, 그의 마음이 택하신 자가 절대적으로 목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그 동안에 우리 교회에서는 목사도 아무나 하는 식이었습니다. 아직 신자가 되지 않은, 변화 받지 않은 사람도 목사가 되고 해서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그 동안 교회에 출석 잘하면 믿는 자로 보고했던 것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 나,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또 천국과 지옥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과연 우리가 천국에 이를 수 있을까? 주님만 믿을 뿐입니다. 그분만 믿을 뿐입니다. 그분이 오셔서 ‘올라와라!’ 하셔서 나를 데려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투쟁을 얼마나 해야 되겠습니까?
주의 종도 믿어야 합니다. 주의 종이면 그는 누구인가? 하나님이 정하신 자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도구로 쓰는 자입니다. 어떤 사람은 주의 종을 볼 때 ‘쟤 옛날에 나랑 친구였는데. 옛날에 보니까 나보다 못했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기억이 납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과거 제가 김현년 전도사 정도의 나이일 때, 그때 제가 아주 낮은 자세로 있으니까 섣불리 그렇게 말을 했겠지만, 그런 것들이 없어지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좋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주의 종을 얼마나 세상의 사람을 보듯이 하던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제가 훌륭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저는 주가 뽑아서 일을 시키는 주에게 속한 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열외가 되는 것입니다. 군대에서도 열외 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용하는 자라는 데에서 저는 다른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사용하는 자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으스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늘로 올리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늘로 올라가려면, 어느 정도로 예수를 믿어야 할까요?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교회생활 하고 있다가 어떤 기회가 오면 ‘야, 교회가 무너지려고 한다! 더 쓰러뜨려서, 흔들어서 더 쓰러뜨리고, 쓰러져서 있으면 주워 먹자.’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더 불안하면 내 영향력이 세지겠지. 교회는 더 불안하게! 교회는 경제 파탄 시켜!’ 다 쓰러져 버리면 그 다음에 자기가 주워 먹을 게 많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하늘 가는 어떤 길목의 한 중턱쯤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경계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하늘로 올라 가도록 원수들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자입니다. 원수가 어떤 자입니까? 더럽습니다. 그 악하고 더러운 온갖 영적 존재들이 공중에 가득 차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갈 때 그 층을 뚫고 들어가야 합니다. 하늘이 이렇게 지구를 둘러 싸고 있다 설명하는데, 온갖 것들이 공중에 꽉 차 있습니다. 성경에도 천사들이 ‘천천이요 만만이라.’ 했습니다. 최소한 1/3 이상이 그들입니다. 거기서는 ‘아, 이걸 잡아 죽여야 되는데!’ 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귀신이 꼭 사람 몸에 병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꿔서 악행을 하게 하고, 주의 교회를 파괴하게 합니다. 천국이 부강 되지 못하게 막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를 일컬어 말씀하시면서 ‘오늘부터 나를 먹는 자는 내가 너를 살리리라.[2]’ 하셨습니다.
성찬은 우리를 위해 은혜를 베풀어 주신,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를 기억나게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이분이 우리를 하늘로 올리실 것이다.’ 하는 것을 계속 생각나게 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우리가 영원히 살아야 할 곳인데 잘못되면 안되지 않습니까? 여기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취미로 종교생활 하는 사람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질적으로 절대 나아야 합니다. 적어도 하나님 앞에 그 마음이 합당해야 된단 말입니다.
우리 교회에 자꾸 세상의 정서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꾸 뚫고 들어옵니다. 옛날에는 교회에 대하여 세상이 간섭을 상대적으로 덜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교회가 세상의 것을 따라가고, 우리 교회는 뚫렸습니다. 벌써 교회에서 불만이 생기면 세상 법정에 고소합니다. 그렇게 해서 성락교회가 고소고발 당한 것이 수백 건입니다. 완전히 원수들이 활보하고 다니는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 영향력을 부숴버리고 다시 회복하려면 너무나 큰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만큼 타락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주인은, 머리는 그분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주인이고 우리는 그의 양들입니다. 주님이 양의 실제 주인이고 나 같은 목자는 그가 채용한 자입니다. 저는 ‘너 이거 맡아라.’ 하고 하나님께 위임받은 자입니다. 주인이 없는 동안, 제가 주인 역할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내가 일하고 여기서 내가 벌어먹습니다. 그러나 주인의 마음으로 하고, 절대적으로 주인의 뜻에 따라 하고, 절대적으로 주인의 원하는 대로 하려 합니다. 그래서 양들을 주의 뜻대로 잘 돌봐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알아서 해.’ 해서는 안 됩니다. 이리가 나타났을 때 ‘아, 몰라.’ 하고 도망가는 자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렇게 못합니다. 제가 훌륭해서 그렇게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저는 그런 자로 위임받았습니다. 영원히 책임져야 될 일을 받은 것입니다. 양들을 돌봐 줘야 합니다.
그 다음에 저는 이들에게 있는 생명을 지켜줘야 합니다. 정말 문자적으로 그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생명 지키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감독을 반대하고, 교회와 싸우고 이러는데, 그것은 스스로가 자기 생명을 벗어 던지는 일입니다.
또 저는 양들을 포식자에게서 보호해야 됩니다. 포식자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니, 목자는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밤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낮에도 늑대, 들개와 같은 포식자들이 어슬렁어슬렁거립니다. 그때 목자는 ‘수상해…’ 하고서 경계에 들어가야 합니다. 갑자기 양무리에 달려들어 확 채 가면 그만이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목자는 양들을 먹여야 합니다. 꼴을 계속 먹여야 합니다. 신선한 곳에서 자꾸 먹어야 되고, 장소를 바꿔 가면서 계속 먹여야 합니다. 그 다음에 어디로 갈 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힘든 길이고, 먼 길이라도 가야 합니다. 또 물을 먹여야 됩니다. 물이 항상 어디 있는지를 알고 물을 먹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그들의 건강을 일일이 다 살피고, 일일이 그들의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그들의 인상을 알고 다 챙깁니다. 매일 어떤 양이 뭘 했는지, 다 지켜봐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이기 보다, 주인이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주인이 그걸 하라고 위임한 것입니다.
그런데 양들이 ‘목자야! 나 너 싫어! 나 너 고소했다!’ 합니다. 양이 목자한테 ‘장부 내놔! 재정 장부 내놔!’ 합니다. 양은 목자로부터 생명을 보호받고, 포식자에게서 보호받고, 신앙 잃지 않고, 생명 잃지 않도록 목자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데, 자기 목자를 고소하고 장부 내놓으라 헙니다. 양들이 그러면 안 됩니다. 양들은 굉장히 무능하고 무지합니다. 돌봄을 받아야 합니다.
주의 종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이 능을 역사해서 사용하는 자입니다. 이럴 때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능력이 무엇인지 저는 너무나 잘 압니다. 저는 능력 없지만, 그가 능을 주시니 그의 명하신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인이 원하시니 나도 양들을 하늘로 올리는 그 일을 내 일로 여기고, 주인의 소원대로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양들이 교회의 권위를 침해하거나 위협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양에 불과합니다. 다만,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양입니다. 하나님께서 종 된 이 사람에게 그 인생을 통해 자기의 뜻을 이룰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그 사람의 불확실한 미래, 영원히 확실한 세상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자이지만, 그가 요구하셨습니다. 나를 요구하고, 주의 종들을 요구합니다. ‘네 인생, 여기서 이렇게 해라.’ 주님이 성도들을 향해서는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할래? 이리 와라~ 안 가니? 어디 가니? 나 하나님인데… 어디가…’ 이렇게 강제하지 않으시지만, 주의 종에게는 ‘너 있잖아. 너 이리와.’ 하고 하나님께서 강제로 쓰십니다.
오늘 이 본문의 말씀에도 베드로한테 양을 맡기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너 내 양을 치라. 너 내 양을 치라.” ‘내 양은 네 것이다.’ 하지 않았지만 “내 양을 치라.” 하셨습니다. 그는 주님의 양을 자기 양처럼 잘 돌볼 것입니다.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잘 먹여라. 잘 치라.’ 이것이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그 명령이 오늘까지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인데, ‘너희를 데리러 오리라. 너희의 처소를 준비하고 있겠다.’[3] 하신 그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우리는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천국 달려가는 우리의 소망, 우리의 믿는 바, 그분을 믿는 우리 교회에 침해를 가하지 말고 사랑해주시고 진지한 우리의 노력을 겸손하게 받아 주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을 양육하는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순종하여서 주의 목자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하여 잘 섬기기 바랍니다.
목사가 우리에게 무슨 의미입니까? 목자이면서 교사인데, 선물입니다. 자기의 의지와는 완전히 상관없이 하나님의 요구에 의해서, 하나님의 필요에 의해서 명하신 자입니다. 여기 와서 자기가 목사 한다고 하면서 세상의 아이디어를 갖고 오는, 그것은 시스템이 잘못됐습니다. 과거의 그런 잘못된 모습들을 다 지우고 이제부터 성락교회에서 목사로서 안수받는 자들은 순수하게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불러 일을 시킨 자들만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천국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그 심령에 변화된 자, 심령이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자, 그 심령이 하나님이 지배하는 자를 목사로 세우고 싶습니다. 겉으로 훌륭해 보이는 자 말고요. 언젠가 제게 어떤 장로님이 “뭐 좀 미래에 대해서 청사진이 있어?” 하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의 태도에서 ‘너 까짓 게 뭐 하곘어?’ 하는 생각인 것이 보였습니다. 만일 제 까짓 게 뭐가 많이 있었다면 하나님의 종이 안됐을 것입니다. 제 까짓 게 아무것도 가진 게 없습니다. 공부는 수십 년을 해도 배우면 배울수록 머리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갈수록 무식해집니다.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무것도 못하고 깜깜히 막혀 있지만, 하나님께서 자기의 일을 내게 위임하시고 나서는, 내가 필요한 만큼 열어 주시고, 옛날에는 ‘내가 쓸 데 없는 것에 에너지를 다 쏟았나?’ 싶었었는데 그런 것들도 지금 다 사용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운명을 그가 다 결정하시고, 이미 준비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여러분, 제 위대한 인생을 보십시오!’ 그런 것 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종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임의로, 강제로라도 사용하셔야 하는 자입니다.
오늘 안수받는 김현년 전도사에게도 그런 것을 암시했습니다. ‘하나님은 전도사의 영혼을 사용하시는데 하나님께서 임의로 하실 것이다. 전도사가 훌륭해서 그가 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순종하여서 그가 원하시는 일을 이루어야 한다.’ 이리가 많고 악한 자들이 많고 속임을 당하고 영혼을 빼앗긴 자들이 많은 것이 우리에게 큰 문제입니다. 기존에 있던 우리의 개념을 싹 다 버리시고, 제가 말씀드릴 때마다 새로 첫 걸음부터 다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 전통 어떻고 저쩧고…’ 지금 그런 태도는 마땅치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 신앙으로 처음부터 손잡고 시작했어야 합니다.
오늘 전도사가 안수받게 되면 양들은 ‘아, 우리 목자가 어디가 뭐 어떻대. 뭐뭐뭐…’ 이렇게 하지 말고, ‘우리 주님이 세우신 우리 목자, 우리와 함께 생활하고 우리를 먹여줄 자다.’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먹일 꼴을 목자를 통해 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실 축복을 목자를 통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바로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직접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주의 목자를 세우지 않았을 것이고, 주의 교회를 세울 필요 없이 개인에게 하나님이 직접 공급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의 교회를 통해서 목자를 통해서, 주의 시스템을 통해서, 주의 교회의 질서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주의 교회는 질서와 주의 목자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많은 목자들이 질서 엄청 중요시한 것이고, 하나님이 이런 미천한 인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그가 본래의 능력은 안되고, 본래 지위는 안되지만 그에게 능을 부여하셔서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 속에 임하여 임재하시고 그를 통해 이루시는데, 그러니 목자를 존중하는 것에 우리가 익숙해져야 합니다. 거기에 영광을 돌려야 되고, 박수 쳐야 되고, 존중해야 됩니다. 그런 교회가 잘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 세상이 자꾸 쳐들어올 것입니다. ‘뭐 하면 고소한다.’ 세상이 자꾸 세금 매기려고 하고, 교회를 자꾸 위협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 “요즘 세상이 이렇게 달라졌는데, 교회도 약간 이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세상이 뚫고 들어오게 하고, 공격해 올 것입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이러다가는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자, 그렇게 하자.” 하면 영적 내실은 없고, 하나님은 없고 껍데기만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지금도 막 쳐들어오고 있는데,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왕이시고, 나는 왕을 모시는, 왕을 모시기 위해 그가 시키시는 자입니다. 세상이 자꾸 교회를 쳐들어올까 봐 무섭습니다. 양들이 자꾸 세상의 아이디어를 갖고 와서 ‘우리 교회가 이렇게 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좀 세상에 열어야 되지 않는가?’ 하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했습니까? 수염 이렇게 나신 분이 당신 꿈에 나타나서 말합니까? 종이 아닌 자가 무슨 그런 소리를 합니까? 질서 없이 누구든지 믿음 있으면, 구원받은 누구든지 교회에 와서 발설할 수 있습니까? 누가 그렇게 가르쳤습니까? 하나님의 교회는 철저한 하나님의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철저하게 순종을, 철저히 사랑을, 철저하게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우리 교회는 기특해 보여야 합니다. 그가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아가페 러브(agape love)인데, 그냥 “사랑해~” 하는 그런 사랑이라기 보다, 보통 하나님의 사랑을 ‘인자하심’이라고 표현합니다. Loving kindness. 무슨 말인고 하냐면, 불쌍하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옥에서 건져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불쌍해야 그가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격이신데, 그래야 그의 마음이 끌립니다.
오늘 전도사가 안수받을 때 우리 모두 겸손하게, 안수받는 자뿐 아니라, 하나님의 명을 받아서 여기 안수하시는 위원들이 있지만, 전도사를 부른 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공식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과 나, 하나님과 하늘 아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다만 우리는 나름대로 최대한 격식을 갖춰서 선포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선포하는데, 이것은 세상의 악령들에게, 모든 더러운 악한 영들에게 어떤 선포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이것도 우리에게 공식적 선포를 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선포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여기에서 시작한 것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과를 이루어 주시옵소서. 순종하여 축복을 빌어 간구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안수를 하나의 샘플로 삼고, 오늘부터는 신실한 양들이 나와서 하나님께 충성하는 자,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 하나님의 관심을 따라다니는 자,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을 따르는 자, 다 되시는 목자와 양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우리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하나님, 오늘 우리를 다 받아 주시고, 오늘 목사 안수받는 주의 정하시고 택하신 종뿐만 아니라, 손을 얹어 성령의 권위로 안수하는 자들이나 또 오늘 이 집례를 하는 감독과 우리 성도 모두가 한 목적으로 한 하나님을 믿으며, 한 세트의 진리를 믿으며, 영생과 지옥이 있음을 알며, 영원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갈 것을 굳게 믿으며 오늘 임하기 원합니다. 오늘 당신의 뜻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우리 다 같이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겠습니다. 다 같이 합심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들은 우리 성도들 다 도와주시고, 오늘 하나님의 뜻을, 종의 이 부족하지만 믿음 있는 입술로 선포한 내용이 저들 심령 속에 굳게 또 뿌리내리고, 그리하여 우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우리의 오늘의 또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향상과 또 새로운 놀라운 역사가 있도록 주께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루어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겸손히 하늘이 벌이는, 우리 하나님이 기획하시고 또 엮으시고 또 행하시는 모든 일에 정말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복을 비는 정말 진실한 오늘의 바램과 외침이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2]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요 6:57)
[3]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출처] 20240707 주님에게 위임받는 목자(요한복음 21:15~16) 성락교회 목사 안수(주일연합) 예배 김성현감독|작성자 이기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