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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산악회
 
 
 
카페 게시글
불문사랑방 스크랩 와온바다에 가다
그저물처럼 추천 0 조회 97 14.11.10 10:0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11월 8, 9일 생명평화결사 모임에서 여는 평화잔치에 참석한다고 순천으로 갔다.

순천 해룡면 하사리 '사랑어린 배움터'에서 모이는데 몇몇 사람들은 차기 위원장

모심 문제로 금요일 저녁에 그곳에서 모이기로 했다.

그곳의 일정에서 아침에 와온바다 산책이 있기에 아침에 바다산책을 하겠구나..

기대를 하던 바 괴산에 있는 윤주씨가 함께 가자 하기에 그러자고 했다.

그이는 차를 빨리 달려 와온의 일몰을 보자 했다. 와온일몰이 멋지다는 것.

언젠가 궁항의 일몰, 꽂지해수욕장의 일몰, 황도의 일몰,,,서해안 여러 곳의 일몰을

보았는데.. 와온의 일몰이라니...구미가 바짝 당겨 차를 열심히 몰아 문경에서 순천

해룡면 하사리 와온바다에 3시간 만에 도착했다.

가면서 해가 넘어가려 하는 것을 붙잡아 와온바다에 갔는데... 수평선에는 구름이

넘실대고 거기 묻혀버린 해의 옷자락을 간신히 잡아당겨 일몰의 실루엣이나마 볼

수 있었다. 해도 좋지만 개펄의 싱싱하고 번쩍임과 물길, 그리고 물새의 행진, 바람

이 만든 물결의 흔적 등...볼 것은 널려 있었다.

와온바다.... 사흘동안 숱하게 갔다. 곽재구의 시 <와온바다>를 읽기도 하고 여럿이

산책하며 거닐고..그리고 와온수퍼에 막걸리 곁들인 라면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와온횟집의 문저리회와 소주에 빠지기도 하고....

아름다운 와온바다. 그리고 사람들, 그리고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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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1.10 11:10

    첫댓글 솔잎에서 일요일(16일) 통영의 미륵사 일몰을 보러갑니다. 불문 회원님들 ! 같이가시죠 ?

  • 작성자 14.11.10 10:55

    좋네요!

  • 14.11.10 12:19

    @그저물처럼 잘 다녀오셨네요!

  • 14.11.10 16:07

    '와온바다'. 와온마을의 바다를 가리키나요? 상당히 시적이에요.

  • 작성자 14.11.10 19:44

    녜 와온이라는 마을이름입니다. 시적...와온바다를 노래한 시들이 꽤 있을걸요? 나도 쓰느라 긁적이고...곽재구의 시집이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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