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황산트래킹에 나섰습니다......
어제밤에 우리가 머물렀던 황산시내의 [뷰티풀 호텔]입니다....
호텔 앞쪽의 시가지 모습.....
황산 시내의 도로와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
택시와 오토바이와 경운기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
황산의 안내지도.....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땜에 트래킹 예정을 바꾸어 케이블카를 타고 가기로 하고 일단 버스로
케이블카 정유장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케이불카 정류장에 내려서 보니 저 아래 골짜기에 벗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케이불카가 바람이 불어 늦게 운행을 시작하여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표를 물리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하고 ......
입구의 [자광각]이라는 건물을 구경하고....
단체 기념촬영도 하고.....
절인줄 알았는데 절이 아니고 안에는 황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출발 초입부터 계단길이었습니다.... 벌써 다리를 쉬는 일행이 보입니다....
첫눈에 들어오는 멋진 기암절벽!!!! 입명봉이라 했습니다....
애인을 모델(?)로 사진도 찍고 풍경을 즐기며.....
끝없이 계속되는 계단길...... 벌써 숨이 조금 가쁘기 시작합니다....
그 비탈 계단을 짐을 지고 나르는 짐꾼들이 한쪽에 30키로, 양쪽 60키로를 넘는 짐을 지고 올라갑니다....
일행중 여성 한분이 다리에 쥐가나서 가마에 탔습니다.... 가마비용은 6-10만원 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짐꾼이 대나무 가마로 메고 그 가파른 계단을 올랐습니다.....
물건을 나르는 짐꾼들이 우리보다 더 잘 올라갔습니다.... 우리와 거의 앞서거니 뒷서거니.....
산위 상점의 물건값은 아래쪽의 열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두번째로 우리 일행중에서 가마를 타신분이 발생했습니다.... 가마꾼이 몹시 힘들어 보입니다.....
건너편 입명봉 바위벽에 금빛 글씨를 새겼는데 잘 안보이고 보여도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중국인들은 한자를 너무 생략하여 쓰고 있어서.......
짐꾼들! 정말 대단합니다!
산 중턱쯤의 절 [반산사]에서 쉬었습니다...화장실도 가고.....
일행을 인솔한 임대장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애인과 함께 찰칵!
황산은 중국 안휘성(安徽省)에 위치하고 있으며
처음엔 운산(雲山), 또는 이산(移山)으로 불리다가 당나라 때부터
황산(黃山)으로 불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황산에는 3대주봉이 있는데 제일 높은 연화봉은 1860m.....
두번째는 광명정으로 1840m....
세번째는 천도봉으로 1810m로서.....
제일 높은 연화봉은 설악산보다 150m 높다고 합니다....
황산은 중국 건국신화에 나오는 헌원(轩辕)이...
도를 딱던중 황산의 기를 받아 신선이 되었고....
그가 입었던 황포의 색이 황색이라 하여 황산이라 불렀다 합니다....
광명정 꼭대기에 올라선 임대장님의 애인과 ....
애인이 카메라를 잡고 부부소녀를 찰칵!
웅장한 바위를 배경으로 선 우리의 대장님도 멋집니다.....
황산은 남북 40㎞, 동서 30㎞, 총면적은 1,200㎢로 .....
4개 현과 5개 시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설악산의 약 3배쯤 되는 크기라고 합니다....
암벽의 틈바구니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소나무..... 끈질긴 생명력입니다.....
그 끈질김을 즐기려고 절벽에 돌담을 쌓고....
암벽에 다리를걸친 인간들은 더 끈질긴 게 아닐까요?
기묘한 바위를 만드신 조물주? 창조주? 하느님? ...... 아무튼 위대하십니다!....
그 바위에 구멍을 뚫고 다리를 놓고...
난간을 정성스레 만든 중국인들도 위대합니다....
황산의 이정표.... 한자와 영어와 한글로 되어있음이 무엇을 의미하는걸까요?
싹뚝 잘라다가 우리집 거실 탁자위에 놓고싶은......
중국에는 태산(泰山)ㆍ형산(衡山)ㆍ화산(華山)ㆍ항산(恒山)ㆍ숭산(嵩山)이라는오악이 있어
중국의 동서남북과 중앙을 대표하는명산들인데.......
30여년간 중국 곳곳을 떠돌았다는 명(明) 나라 때의 여행가이자 지리학자인 서하객(徐霞客)은.......
“오악(五嶽)을 돌아보면 다른 산은 볼 필요가 없고.......
황산에 오르면 오악도 필요 없다”며...... 황산의비경을 극찬했다고 합니다.......
유유자적 카페.... 닉네임 [제임스본드]님의 애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