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행복한 날입니다. 새 날,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말씀을 알되 정확히 알아야 사단의 시험을 이길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5절과 6절은 사단의 시험이 얼마나 교묘한지를 우리에게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먼저 5절을 보면 사단이 그리스도를 거룩한 성으로 데리고 가 성전 꼭대기에 세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거룩한 성'이란 예루살렘 성을 말합니다(마27:53). 하지만 성전 꼭대기는 어디를 가리키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사단이 성경을 인용하며 시험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성전의 가장 높은 곳으로 인도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사단의 두번째 시험을 기록한 이 두 구절에서 우리가 진정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음의 6절, 그러니까 사단이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하기 위해 던진 두번째 유혹입니다.
여러분, 6절을 보십시오. 여기서 사단은 “기록하였으되”라고 말하며 시 91:11,12을 인용하면서, 그리스도를 향하여 뛰어내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시편에 기록된 대로 천사들이 그 발을 받들어 상하지 않게 할 터이니 마음놓고 뛰어내림으로써, 하나님이 정말 보호하시는가를 시험하여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러한 사단의 유혹을 자세히 살펴보면 실로 사단이 얼마나 간교하며 그 술수가 음흉한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즉 사단은 첫번째 시험에서 주님이 성경을 인용하며 응수하자, 자기도 곧 그 흉내를 내며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성경 본래의 취지, 즉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를 보호하시리라는 시편 기자의 노래를 자기가 유혹하는데 적합하도록 적당히 조작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 우리는 흔히 말씀을 앞세우며 말씀만 의지한다고 하면 무조건 옳고 신앙이 좋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경을 인용하며 그럴듯하게 꾸며대면 마치 맹인이 인도하는 개를 따라가듯 무비판적으로 맹종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보십시오. 오늘의 본문에서 보듯 사단은 말씀을 교묘하게 자기의 목적을 위해 가감하면서 그리스도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속임수는 오늘날도 여전히 사단의 세력들에 의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경을 알되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말씀을 읽되 그 뜻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속담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있듯, 서투르게 아는 성경 지식은 차라리 모르는 것보다 못합니다. 왜냐하면 서투르게 아는 자가 더 교만하고, 올바른 말씀을 듣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통일교처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원리 강론이라는 해괴한 이론을 덧붙이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과학과 실증을 내세우며 성경에서 동정녀 탄생이나 부활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을 모두 빼버리자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성경을 마음대로 가감하며, 그 의미를 왜곡하는 자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께서는 성경을 알되 정확하게 알고 깨달아, 이렇듯 성경을 조작하며 미혹하는 모든 사단의 흉계를 명쾌하게 분쇄할 수 있는 말씀의 용장들이 되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때 우리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로 하나님은 크게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