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시장 고래가,고래고기 불모지 사상지역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하다

카페 게시글

잠시 쉼터 스크랩 감전시장 고래가,고래고기 불모지 사상지역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하다

홍순창20 추천 0 조회 143 17.08.04 20:1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부인과 함께 ★부산맛집기행★카페에 2008년도 가입한 후 이듬해 제7회 일본맛집기행 홋카이도 지역에 같이 다녀 오신 회원 한 분이 초대를 한다, 지인과 우연히 같이 들렀던 고래고기 전문업소가 기대 이상이어서 부맛기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한다,

어렸을 적 막걸리 심부름할 때 안주로 부친께서 고래 고기를 드시길래 호기심으로 한 점을 집어 막았다가 혼이 나서 그다음부터는 피하던 메뉴였다, 뭉텅하게 크게 썰어 논 것을 입안에 넣고 씹는 순간 기름 같은 게 목구멍으로 넘어 가는데 얼마나 느끼했던지 한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좋아 하지 않는 메뉴이지만 평상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메뉴여서 반가운 마음에 길을 나섰다,

신생업체여서 그런지 네비양이 찾지 못한다, 전화로 물어 물어 찾아 갔더니 감전시장통 입구에 위치하고 있었다, 세정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2~3분 걸어서 만날 장소에 도착했더니 주변 업체와 달리 간판의 디자인이 환하게 눈에 들어 온다, 고래 고기전문 식당을 여러 곳 가 본 기억과 검색 과정에서 참고하기 위해 찾아 본 수 많은 글들을 비교 검토하게 된다, 칼질이 이 분야 쪽에서는 상위 5% 이내에 포함될 것 같다,

05분 거리 : 부산은행/걸어서

10분 거리 : 북부산세무서, 감전역 3번출구/걸어서,

고래가

간판이 정말 산뜻하다, 고래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정말 멋지다, 들어 가기 전 외관만 보고도 내공이 대단할 것이란 느낌이 먼저 들기 시작한다, 외관 촬영 중 하얀 브라우스를 입은 여인네가 마중을 나오는데 손님인 것 같지는 않았다, 간판을 보고 대단함을 느끼던 중이라 또 한 번 놀란다, 시장통이어서 여사장은 몸빼스타일로 입고 있을 것으로 지레 짐작한 게 착각이었다,

홍어회

방으로 들어 가기 전 우측에 마련된 좌대에서 홍어를 썰고 있었다, 손님 상에 올라 가는 것인지 알았는데 직원들끼리 소주 한 잔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사용하는 칼을 보고 순간 느낌이 온다, 나이에 비해 내공이 상당하게 느껴져 몇 가지 질문을 하니 친절히 응대를 한다, 오랫동안 고래 고기를 주로 다루었다고 한다, 혹시나 한 점 맛이나 보겠느냐고 물어 볼 줄 알았는데 깨끗이 포장하여 냉장실로 집어 넣는다,

특대 고래모듬

100,000 원,

가격대로는 40, 60, 80, 100K 네 가지가 준비된다, 모듬으로 고래대창, 설, 우네수육, 우네사시미, 오베기, 막찍기, 육회, 고래뱃살, 바가지살 등이다, 특수 부위는 수시로 달라 진다고 한다, 그리고 매운탕이 따라 나온다, 육안으로도 지금까지 접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셋팅

깔끔하게 차려 지는데 소고기 상에 많이 올라 오는 명이나물도 눈에 뜨이고, 강냉이는 왜소하게 보인다, 소금을 제외한 양념들이 조금씩 담겨져 있는 게 바람직하다는 느낌이 든다,

오배기

꼬리 부위로서 소금에 6개월 간 절인 후 밥상에 올라 가게 되는 특이한 부위이다, 울산 지역에서는 잔칫상에 빠지면 안되는 아주 중요한 음식으로 옛부터 알려져 있다, 아주 얇게 썰어야 하는데 쉽지 않겠다, 꼬돌꼬돌 쫄깃쫄깃한 게 맛이 기가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