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감정은?
죄책감과 ‘이것’ 혼동하면 불행해진다
수치심은 행복의 최대 걸림돌이다. / 셔터스톡
행복을 위해 반드시 달래야 할 감정이 있다면, 그것은 수치심이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루엘라 존크는 대중 심리학 잡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행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수치심을 꼽았다.
존크는 수치심은 자신이 ‘인생의 피해자’라는 마음가짐으로부터 비롯되어 절망을 가져오고, 절망은 다시 희망의 고갈을, 희망의 고갈은 다시 수치심을 불러온다고 말한다. 즉, ‘수치심의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 왜 ‘수치심’인가?
수치심은 “나는 ~해야 한다”라는 마음을 만든다. "나는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당신을 괴롭힌다면, 당신 스스로를 존중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 된다.
만일 계속해서 이런 생각이 자신을 괴롭힌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자.
“도대체 누가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내면의 목소리는 부모의 목소리인가? 아니면 친구? 그것도 아니라면 사회인가?
당신이 깨달아야 하는 것은, 그리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결국 ‘생긴대로’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에게 가장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
그 방식 중 일부는 유전적 특성 때문이지만 대부분은 과거의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 돈에 대한 가치관, 음식이나 성적 취향, 인간관계, 심지어는 종교적 신념까지도 그러하다.
존크 박사는 이에 대해 “세상은 당신을 당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다르게 행동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이미 당신 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는데 끊임없이 스스로 “나는 ~해야 한다”라는 채찍질을 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수치심과 죄책감을 구분하고, 지금 우리가 다루는 대상이 수치심임을 명확히 아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어떤 특정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에 대한 비판적인 감정에 마주한다면 이것은 수치심이 아닌 죄책감이다.
반면, 수치심은 당신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감정이다. 수치심에 사로잡히면 당신은 숨을 쉴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 수치심을 다룰 수 있는 방법들
존크 박사는 수치심을 다루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제안했다.
△ 자신이 한 행동이나 말에 대해 후회할 경우, 언제든지 미안하다고 말하고 용서를 구할 것. 감정표현은 자기 수용의 핵심이다.
△ 성장을 위해서라면, 실수는 곧 ‘씨앗’임을 명심할 것. 실수 덕분에 우리는 흥미롭고, 새롭고, 잠재력이 가득한 미래를 맞을 수 있다.
△ 당신은 인간이고 인간은 실수를 한다는 것을 수용할 것.
△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서 다가갈 것. ‘다른 사람들은 왜 그렇게 행동할까?’를 되물을 것. 이 호기심은 다른 사람을 수용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수용하게 만든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