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목)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 성 베네딕토 아빠스
베네딕토 수도회 창시자. 이탈리아 출신으로 로마에서 수학하고 20세에 수비아코 동굴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합니다. 한때 부근 수도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도공동체 생활을 하지만 너무 엄격한 규칙으로 그들의 불만을 사기도 하고 독살 위기도 겪습니다. 수비아코에 다시 돌아와 12명의 수사로 구성된 12개의 수도원을 각지에 설립합니다. 그러나 지역적 시기심 때문에 525년경 몇 명의 수사와 함께 몬테 카시노로 옮겨와서 수도 생활을 합니다. 몬테 카시노에서 성 요한 카시아노와 성 바실리오의 규칙들을 참조하여 수도원 개혁안 및 수도 규범을 만듭니다. 8세기 말부터 7월 11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하고, 교황 바오로 6세는 1964년에 유럽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합니다.
◯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독서 : 호세아 11, 1-4. 8ㅁ-9
<내 마음이 미어진다.>
해설) 어리석은 자녀는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면서도 자기를 사랑하는 부모를 거부하고 몰인정하게도 낯선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어리석은 자녀는 계속해서 그 낯선 사람이 자기를 구해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 어리석은 자녀는 자기 부모를 무시하고 거부하고 배척합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이스라엘이 아이였을 때에 나는 그를 사랑하여, 나의 그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2 그러나 내가 부를수록 그들은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들은 바알들에게 희생 제물을 바치고, 우상들에게 향을 피워 올렸다. 3 내가 에프라임에게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내 팔로 안아 주었지만, 그들은 내가 자기들의 병을 고쳐 준 줄을 알지 못하였다. 4 나는 인정의 끈으로, 사랑의 줄로 그들을 끌어당겼으며, 젖먹이처럼 들어 올려 볼을 비비고, 몸을 굽혀 먹여 주었다. 8 내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른다. 9 나는 타오르는 내 분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에프라임을 다시는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이다. 나는 네 가운데에 있는 ‘거룩한 이’, 분노를 터뜨리며 너에게 다가가지 않으리라.”
묵상)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의 아버지라면 죄를 범한 자기 자식에게 마땅한 벌을 내릴 수도 있지만, 이스라엘의 주님은 세상의 아버지가 아닙니다. 그분은 주 하느님이시고 거룩한 분이시며 당신 자녀를 멸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 분입니다.
* 화답송 시편 80(79), 2ㄱㄷㄹ과 3ㄴㄷ. 15-16(◎ 4ㄴ 참조)
◎ 주님,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 이스라엘의 목자시여, 귀를 기울이소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분, 광채와 함께 나타나소서. 당신 권능을 떨치시어, 저희를 도우러 오소서. ◎
○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당신 오른손이 심으신 나뭇가지를, 당신 위해 키우신 아들을 찾아오소서. ◎
* 복음 환호송 마르 1, 15
◎ 알렐루야. ○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0, 7-15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해설) 지팡이는 강도나 야수들이 덤빌 때 필요한 도구입니다. 이것을 포기하는 것은 무방비를 드러내는 것이고 적극적인 평화의 자세를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지나가는 나그네를 환대하는 관습이 있어서,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은 복음 선포에 고생은 되었지만 굶어 죽거나 얼어 죽을 염려는 없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14 누구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거든, 그 집이나 그 고을을 떠날 때에 너희 발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묵상) 프란치스코 성인은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완전 무소유’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성인의 생시에 그의 제자들조차도 스승의 가르침을 지키기 힘들어했습니다. 완전 무소유는 그처럼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버리고 비우고 가벼운 몸가짐과 홀가분한 마음가짐으로 복음 선포에만 힘써야 합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우리에게 주님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때 오직 주님의 능력만이 필요합니다. 인간적인 힘이나 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설치된 전기도 스위치를 켜야 환하게 불이 켜지듯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사랑도 우리의 응답으로 비로소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2024년 07월 11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에게 주님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때 오직 주님의 능력만이 필요합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10,8ㄷ
거저 주어라!
without cost you are to g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