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Q12 Preview: DRAM 가격 상승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 지속 - 한국증권 서원석
DRAM 가격 상승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 지속, 목표주가 34,000원 유지
SK하이닉스의 4Q12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1월부터 DRAM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3년 모바일 메모리 수요 확대와 공급 증가 둔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안정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DRAM 비중을 확대하고, 메모리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2013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다. 목표주가 34,000원은 2013년말 BPS 16,089원에 PBR 2.1배를 적용했다.
예상보다 빠른 DRAM 가격 상승 시작
우리는 DRAM Contract 가격이 2월까지 안정 이후, 3월부터 상승할 것으로 보았으나, 가격 상승 시점이 1월로 빨라졌다. 2012년 하반기 PC DRAM 가격이 급락하는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모바일 DRAM의 비중을 높이고, PC DRAM의 비중을 줄였다. 또한, DRAM 가격 하락의 주원인이었던 PC업체들의 DRAM 과잉 재고가 해소되고 연말에는 적정재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중 PC 수요는 계절적인 약세이지만, 2013년 PC DRAM의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DRAM의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PC업체들의 DRAM 재고확충이 시작되었다. 2013년 DRAM 산업 bit growth는 18% YoY로 매우 낮고, 가격 하락이 -13% YoY에 그치면서 DRAM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원가절감 둔화 및 환율 하락으로 4Q12 실적은 기대 이하
SK하이닉스의 4Q12 실적을 매출 2.58조원(이전 전망 2.68조원, -4%), 영업이익 630억원(이전 전망 1,010억원, -38%), 순이익 830억원(이전 전망 1,100억원, -25%)로 하향한다.
4분기 DRAM, NAND의 원가절감 둔화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부정적인 효과를 반영했다.
4Q12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는 NAND 가격 상승 기대 등으로 1,500억원 이상으로 높았었지만, 최근에는 영업이익 1,100억원 수준으로 하향되었다.
2013년 실적 개선 vs. 애플 리스크
4Q12 실적을 하향하였지만, 예상보다 빠른 DRAM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1Q13 및 2013년의 영업이익 전망을 유지한다. 1Q13 영업이익은 1,340억원(이전 전망 1,300억원), 2013년 영업이익 1.23조원(이전 전망 1.18조원)을 전망한다. SK하이닉스의 모바일 메모리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따라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애플의 향후 판매가 부진할 경우, SK하이닉스의 모바일 메모리 실적이 악화될 수 있는 점을 리스크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