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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심심해서 찌는 아프리카 여행 소소한 팁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222006
후기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소소한 팁으로만 간단히 정리해서 올렸는데 많은 여시들이 관심 줘서 후기로 와봤어
내가 정리하고 싶은 것부터 올릴게 하지만 말솜씨가 없어서 1편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어..
1. 케냐
나의 아프리카 여행 중에서 가장 별탈없이 여행했던 케냐.... 별탈 있으면서 재밌기 시작하려면 탄자니아 나미비아 이야기 시작해야해...^^ 케냐는 오로지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사파리를 위해서 들어갔어. 아프리카에 왔으니까 사파리는 꼭 해야겠고 빅5를 최단시간에 볼 수 있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곳을 찾아보니 케냐가 답이더라구. 3박 4일 사파리 그리고 나이로비로 돌아와서 1박 후 탄자니아로 이동하는 루트를 짰어. 7월의 케냐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늦봄정도의 날씨야.
[여행준비]
-항공권 발권: 나일강 크루즈 때문에 룩소르에서 출발. 이집트에서 케냐까지는 꽤 멀기 때문에 항공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이집트에어를 통해서 발권했음(꽤 비쌈ㅠ)
-사파리 업체 컨택: https://www.safaribookings.com/tours/kenya 통해 사파리 업체 비교. 나는 가장 저렴하면서 평점이 좋은 KARIBU SAFARI로 결정. 마사이마라+나쿠루호수(홍학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비시즌이라 멀리서밖에 못 봄..) 3박 4일 일정(400불)으로 선택. 사파리는 탄자니아 세렝게티공원과 케냐 마사이마라공원을 고민할텐데 7월에는 누우떼들이 마라강을 건너 케냐로 이동해서 케냐가 볼 것들이 많았어. 그리고 탄자니아보다 케냐 사파리가 더 저렴하다.
-옷가지와 가방: 반팔 1, 나시 2, 시원한 긴팔 블라우스 3, 청바지 2, 조거팬츠 1, 후리스 1, 바람막이 1, 긴양말 여러 켤레, 샌들, 운동화, 슬리퍼, 55리터 배낭
[케냐에 도착하다]
도착비자: 50불. 맨 오른쪽 일반비자 받는 곳에서 서류 두장과 돈 내고 비자 받으면 됨.
우리는 새벽에 나이로비로 떨어졌는데 사파리 업체에 연락해서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사파리에 가고 싶다고 했어. 사파리에서 공항 픽업 왔고 버스 안에서 두어시간 자다가 사파리 투어 차량에 몸과 짐을 옮겨 실었고 그렇게 마사이마라로 떠남!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사파리]
케냐의 거의 모든 간판은 다 페인팅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케냐는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인지 케냐 사람들이 영어 더 잘한다...따흐
아프리카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이 쥐 같은 아이들
마사이족들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보자기를 겉옷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화려한 장신구를 착용한 마사이족들도 볼 수 있었다.
개님을 데리고 마중 나오셨다
롯지에 거의 다 와가는데, 마사이마을 친구들이 차소리를 들었는지 어디서 한두명씩 나타나더라. 잠보-라고 하면서 손 흔들어주면 더 큰소리로 잠보!라고 대답해주는 아이들.
색이 진할수록 나이 많이 먹은 기린
누우(우노)와 톰슨 가젤들. 톰슨 가젤이 가젤 중 가장 빠른 가젤이라 한다. 누우들은 이미 세렝게티에서 마사이마라로 이동해왔고, 뿔을 맞대며 싸우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정말 주토피아에 나오는 경찰서장 같았던 그 버팔로,
얼룩말들도 가장 많이 본 동물 중 하난데, 엉덩이가 뚱뚱한 것이 귀엽다.
우리 가이드 마틴은 노련했다. 다들 사자 멀리서 보고 나가려고 할 때 다른 길 가는 것처럼 하더니 다시 턴해서, 사자를 오랜시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우리팀만!
노련한 가이드가 있으면 좋은 점이 레인져들과 친분이 있어 사자를 오래, 그리고 가까이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마사이마라 공원에서는 오프로드를 해서 동물을 보면 안되지만 우리는 가능했다. 신생 사파리 업체들이 가이드가 레인져들한테 걸려 벌금 무는 동안에도 우리 가이드는 레인져와 몇마디 하더니 우리를 사자 바로 앞에 데려가 주었다.
+사파리에서 tip: 봉고차에 올라타면 무조건!! 앞자리 선점하는게 좋다. 아니면 맨끝. 중간자리 창문 안열려서 앉아서 사진 찍을 수가 없다. 그리고 앞자리 앉은 사람이 이기적이게 자기 혼자만 사진 찍겠다고 하는 사람이면? 나는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 없고, 내 시야도 엄청난 방해를 받는다.
또, 롯지에 돌아오면 바로 충전 먼저!! 늦으면 충전할 곳이 없을 수도 있다.
+숙소: 롯지. 텐트 안에 들어가면 화장실, 샤워실, 침대가 갖추어져있다. 야외인데 거미와 벌레들은 애교로 봐주자 생각했다. 침대에는 모기장이 설치되어있다. 밤에 어떤 날벌레가 푸드덕대길래 놀라서 보니 반딧불이.... 리얼 야생...
아침부터 치타 두마리를 보다.
마틴의 끈질긴 스토킹 덕에 가까이서 오래 볼 수 있었다. 우리 바로 앞으로도 치타들이 뛰어다녔다.
아가라고.... 하던 암사자님은 식사를 하고 계셨다.
피칠갑이 된 입주변을 보니 내가 정말 사파리 게임드라이브를 하는 게 맞나 싶더라.
누우떼를 쪼아먹는 독수리들도 발견했다.
코끼리 가족들과 마사이타조.
T는 탄자니아. K는 케냐를 의미한다. 저 돌 하나로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이 나뉜다.
여기가 누우떼들이 건너 오는 마라강. 마라강은 삶과 죽음의 문턱이라 했다.
악어 같은 포식자들도 많고 물살도 세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살기 위해 이동한다.
눈과 귀만 빼꼼하니 내놓고 수영하는 하마들이 너무 귀엽더라. 어마어마한 효과음을 직접 내면서 뜨고 가라앉는게 신기했다.
[나쿠루호수]
6~8월의 나쿠루 호수는 사실 비수기다. 나쿠루 호수를 가는 목적은 호수를 분홍색으로 물들이는 홍학때문인데 이때에는 홍학이 많지 않기 때문. 나쿠루 호수는 마사이마라와 다르게 오프로드 자체가 안되는 듯 했고 동물은 멀리서 보는 수밖에 없었다.
이곳도 어김없이 레인져들이.
정말 별로 보이지 않는 홍학들
우리가 3박 4일동안 타고 다녔던 봉고차
화이트삭스 기린
이외에도 빅5 중 하나인 코뿔소, 품바, 사자 등을 보았던 나쿠루호수.
3박4일간의 사파리를 하며 봤던 동물들을 반복해서 보니 나중엔 살짝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동물원이 아닌 진짜 야생이라 그들만의 약육강식을 직접 목격할 수 있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볼 수 있었다.
또 내가 제 아무리 보고 싶은 동물이 있어도 이곳은 동물원이 아니기에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나이로비로 돌아와서]
도시의 분위기
-나이로비 숙소: 뉴케냐롯지. 이곳에서 한국인 3명을 더 만났다. 나이로비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 일박당 도미 750, 더블룸 1500. 근데 정말 후졌다. 이집트 숙소보다 더 후지다. 씻기가 겁날 정도. 그리고 유흥가라 새벽4시까지 시끄럽다. 예민한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새로 사귀게 된 일본인 친구, 한국인 친구들과 치킨과 맥주를 한잔씩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나이로비 치안: 우리 숙소가 세이프 존 밖이라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위험하진 않았다. 사람들보다 버스가 더 위험... 사람 안 보고 그냥 막 달린다. 그리고 호스텔 주인도 여기 밤에도 안전하다고 그랬고. 12시 넘어 너무 늦게만 돌아다니지 않는다면 괜찮다.
코끼리고아원과 기린센터 왕복 2600에 5명이서 택시 탑승. 코끼리고아원 기부금 500실링.
우유를 굉장히 좋아하는 아가 코끼리들 아가 코끼리들이 다 등장하면 이어 어른 코끼리들이 나온다.
코끼리 고아원 입장은 11-12시다. 이 시간 맞춰서 가지 않으면 코끼리를 볼 수 없다!
코끼리고아원 구경을 마치고는 기린센터로. 학생증 할인 받아 500실링. 일반 학생증을 보여줘도 할인이 가능했다. 기린센터에 가면 먹이를 주는데 그걸 입에 물면 기린과 뽀뽀하기에 성공! 기린의 혀는 굉장히 까슬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내가 아프리카 가면 풀만 먹고 올 줄 알았다고 한다.
나이로비에는 있을 것이 다 있다. 이 음식점은 teriyaki라는 일본식 철판요리음식점인데 진짜 존맛.
케냐에 와서 느낀 건 여자들이 가발을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시내에 있는 화장품 가게들은 가발을 함께 파는데 써보기도 하고 머릿결도 만져보고 하면서 가발을 골랐다.
가발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다니거나 혹은 머리를 땋아 다니는데,
땋은 머리 전용 샴푸도 있는 것이 신기했다.
케냐 AA커피는 유명하니까 자바하우스로 이동. 라떼 달라고 하니까 무슨 맥주잔에 라떼를. 아주 혜자스러웠다,
그리고 카페이면서 다이닝도 가능했다. 아참 자바하우스에 가면 치즈케이크를 꼭 시켜볼 것ㅠㅠ
힐튼아케이드를 둘러서 기념품샵들이 몇군데 있는데, 한 곳에서 사지 말고 여러군데 발품 팔아 보는 것이 좋다.
그 중에 조금 단가가 비싼 곳이 있는데 그곳이 품질이 제일 좋고 선물할 것도 많이 판다.
글 정리하다 보니 내가 너무 재미없게 옮겨적는 거 같아서 뭔가 회의감이 든다... 따흐
아직 가보지 못한 여시들에게는 간접 경험을 가본 여시들에게는 추억 회상을 하게 해주는 글이었음 좋겠어!!
그럼 이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응응!
너무너무 가고 싶어졌어ㅜ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니 nex-5t 기본번들로 썼어!
여시야 연어하고 왓습니다 여자 혼자 갈 수 있겠지ㅠㅠ?? 나 너무 쫄보라서 휴....
와 연어인데 여시에서 아프리카 여행기 처음밬ㅋㅋㅋㅋㅋ
나 사실 보자기검색어로 이 글 들어온건데 너무너무 흥미돋아서 댓글 남기고 간다.. 멋진 여행을 하다왔네..!! 글 남겨줘서 고마워!
연어하다왔어ㅠㅠㅠㅠㅠㅠㅠ너무가고싶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