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Cornus kousa) 와 전설
산딸나무 Cornus kousa (층층나무과)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낙엽소교목
ㅇ 다른 이름 : 사조화
꽃은 양성화로서 6월에 피고 짧은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모여 달리며 꽃잎 같은 4개의
하얀 포(苞)로 싸인다.포조각은 좁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3∼6cm이다. 꽃잎과 수술은
4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며 20∼30개가 모여서 달린다.열매는 취과로서 딸기처럼 모여
달리며 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미국산딸나무(C. florida)는 포가 붙고 열매는 취과가
아니다.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기구재와 조각재로 쓰며 열매는 식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생장속도는 느리나 환경오염에도 강하고 강인한 생명력이 있어
관상수로 적당하며 도심의 공원, 가로수용으로 좋다.
목재는 쪽동백과 더불어 깨끗하고 맑은 흰색으로 재질이 단단하고 곧다.
무늬 또한 아름답고 생장이 느린 만큼 촘촘한 나이테를 지니고 있어 오보에, 플룻과 같은
목관악기를 만드는 데 최고의 나무이기도 하다.
★산딸나무의 전설★
옛날 유대지역(지금의 이스라엘)에서 한 사내가 십자가 형틀을 메고 힘겹게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습니다.곁에는 채찍을 든 로마 군인들이 호통치며 후려치기도 했지요. 지켜
보던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 달랐습니다. 조롱하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슬피 울며
가슴을 치는 사람들도 있었고,어찌 할 수 없는 무력감에 한숨만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지요.
세상 죄를 짊어지시고 비틀거렸던 그 사내의 형틀이 산딸나무였다네요.
그런데 나무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너무도 위대하고 큰 스승을 매달게 될 형틀로
선택되었다는 사실에 한숨 포옥 포옥 내쉬었다지요.그 마음이 전해졌을까요?
그분은 산딸나무로 만들어진 형틀에게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네가 나의 고통에 대하여 애통하며 뉘우치기 때문에 내가 너에게 이것을 약속하마.
너는 앞으로 다시는 십자가 형틀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자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너는 가느다랗게 되고, 굽어 지고, 뒤틀리게 되고, 꽃봉우리는 십자가의 형상을 하게 되리라.
넉 장의 꽃잎 가장자리의 가운데마다 손톱자국이 있게 되리라.꽃 한 가운데는 갈색을 띤
피 묻은 자국이 남아 있어 가시관이 되리라.
첫댓글 서달산 둘레길에도 산딸나무 꽃이 피어... 현충원 담벼락에 피기시작하는 찔레꽃과 함께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며 오가는 사람들을 즐겁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