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로그e의 의미를 늦게서야 깨닫고 그 즐거움을 썻더니 어떤이는 이렇게 말한다.
자연로그? 복리로 이자율 계산하는 거네. 흠 최대치가 2.71828....이란 말이지.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말인가?
당연한 반응이다.그래서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거 하나도 없다.
그러나 저기에 담긴 의미가 무언지 궁금해야 옳다.인간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도록 진화해온 種이기 때문이다.
내가 저 간단한 부호속에 담긴 의미를 알아내려고 왜 그리 오래토록 고민했나면
우선 저 것이 물리학방정식에 자주 등장하는 부호인데다
자연로그라는 이름이 말해 주듯이 자연로그 함수x를 미분하면 1/x가 되고 다시 적분하면 도로 x가 되는
희한한 성질을 가진 18세기 최대의 수학자인 오일러가 그렇게 사랑하였던 수라 것이다.
자신(e)을 미분하면 자신의 역수(1/e)가 되는 자연적인 로그함수라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여기저기 찾아 보아도 복잡한 수식과 그래프만 잔뜩 늘어 놓을뿐
직관적으로 다가 오는 설명을 만나지 못하였다.
그러던 차에 단번에 이해가 되는 한구절 만나게 되니 바로 양주동 선생의 말처럼
행문(行文)이 임리(淋漓)하여 거의 산궁(山窮)ㅎ고 수진(水盡)한 경계(境界)에 임(臨)하였더니,
착의(着意)가 일전(一轉)하매 진작 유암(柳暗)ㅎ고 화명(花明)한 또 한 시야(視野)가
전개(展開)되지 않느뇨 의 심정이었다.
원의 면적이나 球의 부피를 구할때 원주율 파이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듯
어떤 집단에서 박테리아가 증식할 때,나무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량이 증가할 때,
그리고 원자가 방사능 붕괴를 할 때,이런 경우를 수학적으로
정확히 표현하려면 자연로그e가 사용된다.
마찬가지로 복리를 통한 재산증식이나 세포분열을 계산할 때도 e의 도움을 받는다.
방정식 하나를 구경해 보자.
8π Tμν=Gμν -Ggμν / 2+λgμν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의 장방정식인데(저기에 원주율이 들어있다)
우리야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모르지만 저 한줄 수식이 내포하는 논리적 완결성과 아름다움은
수많은 물리학자들을 열광케 하였고,또한 많은 경쟁자들을 좌절시켰을 것이다.
그런 환의를 반에 반, 아니 만분의 일이라도 느껴보고 싶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긴 한데....
첫댓글 저 짧은 방정식 속에 우주만물의 이치가 담겨있을 수도 있겠지요...단 이해 하는 사람에게만.
십만분의 일도 안되니ㅠ
다 잊어 먹어서 당췌 머리가 안돌아가네요
ㅎㅎ 제가 아는 어떤 선배분은 거의 모든걸 수학으로 연관 시켜서 삶을 살드군요~~~거의 모든걸~~~배울점은 많은데
더불어 우린 피곤함이 더 크기에 포기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