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건 뭐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근로자였던 적이 없는 관계로............
이 날에 대단한 의미를 두었던 적은 없던 것 같은데........
오늘만은 그 의미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우리 회사는 놀았거든............
어떤 분께 어제 들었는데..........
이게 우리가 공무원이 아닌 증거란다............
공무원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근로자의 날 안논대나?...............
생각해 보니...........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다............
난 언제나 '노동자의 날'이라고 해왔는데 말이다..........
이 두가지 단어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나 싶지만.............
사실은 큰 차이가 있단다.........
근로자는.........사실 난 잘 모른다.........
그냥 우리나라 정부에서 그렇게 쓰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조금 따져보자면...........
왜 근로자와 노동자를 구분해야할까?...........
어떻게 보면 이거 그냥 말 만들기 같지만...........
난 근로자와 노동자를 구분하는 짓이............
모두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근로자라는 말에 대해 애매한 심리를 갖고 있는거지.......................
누군가가 나 그냥 근로자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 꽤나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근로자라는 말은 특별한 뜻이 없을 뿐더러............
약간은 변변찮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부정적 의미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노동자'라는 말은?........
오늘은 성 요셉 축일이다...........
그것도 '노동자' 성 요셉 축일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노동자라는 말을 강조하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빨갱이'생각을 할거다...........
그게 말이 되건 안되건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그냥 노동자라는 말은 그런 함의를 가지는거다............
이 두가지를 종합해 보면.........
오늘이 왜 '근로자의 날'인지 알 수 있다............
근로자란 그냥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거기에는 어떤 공유된 의식 같은게 있을 수 없다고 보는거지............
반면에........
'노동자'란 일을 해야만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이다..........
즉, 피할 수 없는 조건 하에서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거고.........
따라서 그 사람들 사이에 어떤 공통된 의식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는 거다....
즉..........
언제나 일을 깔끔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어느나라 정부가.........
노동자라는 말을 겁나게 싫어할거라는거다............
국민들은 그저 일이나 열심히 해서 잘먹고 살면 되는거지..........
무슨 공통된 의식은...................
내가 휴일이니까 꼭 일요일같은데..........
사람들은 여전히 꽤나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근로자의 날이라는거.........
정말 기분 별로인 날이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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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근로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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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도 쉬었구나.
나도 알바 쉬었는데..
노동.
어떤 것을 파느냐의 문제가 되어 버린것 같아.
몸을 팔아도 거기엔 여러 종류가 있지
예를 들자면
TV에 나오는 몸매 좋은 아이들(?) 어린 여자애들을 보면서 환호하는 사람들이
다른 방법으로 몸을 파는 사람들을 경멸하는 시선으로 보는건 왜일까?
그것을 돈이란걸 주고 사면서........
내게는 같아 보이는데.
다 몸을 팔고 있는 건데..............
음지와 양지의 차이???
얘기가 조금 빗나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