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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전직 군인이자 여행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 이동호는 스물여덟이라는 젊은 나이에 농촌으로 이주한다. 귀촌 후 축산 동물과 업계의 열악한 현실을 목격한 저자는 채식을 시작하지만 여러 의문이 뒤따른다.
인간은 잡식동물로 태어났는데 고기를 먹는 것 자체를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동물을 학대하는 축산 방식이 문제라면,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란 동물의 고기를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어쩌면 그게 ‘자연의 섭리’ 아닐까? 저자는 이런 질문을 품고 마당에서 돼지 세마리를 직접 키워보기로 한다. 긴박감 넘치는 돼지 사육 현장부터 외면하고 싶은 돼지의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간은 다른 생명을 취해 먹고 산다. 저자는 마당에서 돼지를 기르며 우리가 먹는 생명의 고귀함과 자연의 아름다운 순환을 배우고, 동물을 키우고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한다. 나아가 값싼 고기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공장식 축산의 실태, 대규모 축산이 야기하는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고민을 확장한다.
목차
프롤로그: 육식주의자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1부 공장과 농장 사이
1. 돼지를 부탁해
2. 함정에 빠진 건 아닐까요
3. 돈 워리, 맨
4. 샌님의 돼지우리 만들기
5. 집 나간 돼지
6. 목구멍이 작아 슬픈 짐승
7. 대장을 정하자
8. 어디까지 먹을 거야
9. 방 청소를 깨끗이
10. 캡틴 H의 집에서
11. 정답은 이 안에 있어
12. 워터 파크 개장
13. 사랑의 스튜디오
2부 생명과 고기 사이
14. 눈을 마주쳐선 안 돼
15. 고사에는 머리를
16. 포박
17. 망치를 들고서
18. 탕박과 발골
19. 오리도 부탁해
20. 널 먹어도 되겠니
21. 돼지고기는 돼지의 삶(살)
22. 치사율 99퍼센트의 전염병
23.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24. 고귀한 돼지를 찾아서
에필로그: 내가 사는 마을, 평촌
참고 자료
저자 및 역자소개
이동호 (지은이)
2014년 귀촌했다. 농촌에서 돼지가 자라는 환경을 보고 채식을 결심했다. 유기농 요구르트 목장에서 일하면서 ‘동물을 키우고 먹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돼지와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험하고 싶었다. 작은 밭을 일구고 작은 집에 산다. 지은 책으로 『청춘의 여행, 바람이 부는 순간』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