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비밀을 말해주고는 힘들고 지친 끝에 자살을 합니다. (당시에 북한과 연관된 사람은 역적
취급받던 시절입니다.) 어머니를 지리산에 묻고 온 후 태수는 자신은 결국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원하는 길을 갈 수 없다고 판단, 깡패가 되어 버립니다.
정우석은 어려서부터 시동으로 불린 모범생입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도둑으로 몰립니다.
이유인즉슨, 무슨 개발공사를 하기위해 농지를 팔라는 정부쪽의 압력에 조상대대로 물려 받은
땅이라 팔수 없고, 농사가 천직이라 믿는 아버지에게서 땅을 뺏기 위한 계략이었던것이었습니다.
결국 고향을 떠나서 더욱 가난하게 생활하지만, 한집안의 장남으로 온 집안과 중도에 형을 위해
공부를 포기한 동생의 뒷바라지로 명문대학(아마도 서울대학이겠지요)의 법학과에 입학합니다.
혜린(고현정)은, 한국의 카지노의 대부의 딸입니다. 엄청난 재산을 소유한 아버지와 자상한 오빠,
아름다운 어머니. 완벽한 가정이었으나, 어느날 카지노의 소유권을 놓고 싸움이 벌어지고,
아버지와 라이벌인 카지노 사장의 명령으로 납치 됩니다.
인질로 자신의 딸이 잡혔음에도, 아버지는 담담하게 전화로 난 널 구하러 못갈지도 몰라...
라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습니다. 사실, 구하러 깡패들을 풀기는 했지만,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들어서는 제대로 일을 처리할 수 없어서 냉정해 진거 였습니다. 자식의 목숨이 걸리 일에도
사업상의 이해관계를 따져 냉정을 잃지 않는 아버지의 냉혈한 같은 모습에 질려서 그때부터
마음의 벽을 쌓고 살아갑니다.
이때, 혜린을 구한게 백재희(이정재)입니다. 그 후 다시 한번 납치된 혜린을 구하고 죽을때까지
그녀의 보디가드로써 사랑으로 지킵니다.
혜린은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시작한 학생운동에 깊이 가담하지만, 번번히 자신의 동지며
친구들이 연행될때, 아버지의 재력으로 늘 풀려납니다.
이럴땐 자신이 가짜 같다며 괴로워 하는 혜린. 결국 큰 사건에 휘말리고 (실제로 있었던 사건입니다.
방직업체인가의 여자 공장직원들이 회사이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는 농성을 했고, 그 농성을 당시의
야당 당사에서 했던 일입니다. 그랬음에도 정부는 깡패들을 풀어서 세상에 야당 당사를 습격해서
농성을 강제 해산 시킨 사건. 이때 이 공장직원들을 도운 학생들중에 혜린이 있었고, 그걸 강제로
해산 시키기 위해 동원된 깡패로 태수가 끼어 있었죠)
이 사건으로붙잡힌 혜린은, 고문도 받고 거의 폐인이 되었다가, 재희의 도움으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는 결국 학생운동의 길을 포기 합니다.
이런 세 사람이 두 남자가 혜린을 사랑하지만 혜린은 태수를 사랑합니다.
이 또한 어느정도 아버지를 향한 반발심이었을지 모르지만 시작은 그랬지만, 태수는 진심으로
혜린을 사랑하고 위합니다.
태수와 혜린이 사귀는걸 떼어놓기 위해 혜린의 아버지는 태수를 삼청교육대(사회 정화를 위해
불량배나 이런사람을 강제로 연행해서 정신교육이라고 강제수감상태에서 여러가지 힘든 훈련을
시켰던 곳으로 깡패가 아닌 단순히 취해서 귀가하던 사람들처럼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희생되어서
후에 문제가 많이 되었던 곳입니다.)에 보내 버리고... 결국 여기서 태수를 풀어 내는 조건으로
아버지가 시킨대로 합니다
아버지의 카지노 사업을 물려 받고, 다시는 태수와 안 만납니다.
삼청교육대에서 만난 조직폭력배의 보스와의 인연으로 삼청교육대를 나온 후에, 그 보스의 조직을
흡수해서 커다란 조직폭력배로 성장하는 태수. 사실 별 욕심없던 남자인데 돌연히 변해 버린
혜린의 태도에서, 자신도 권력과 부를 거머쥐어 혜린을 다시 만나겠다는 집념에서 였어요.
두사람이 이렇게 꼬이는 중에 우석은, 태수를 돕다가 사법고시 시험시간에 늦어 버려서는 결국
군대에 다녀옵니다 .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검사가 된 우석은, 자신의 소신대로 곧게, 진정으로
약자편에 선 법관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소신을 말없이 따라줄 여자(조민수)를 만나 결혼도 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길을 열심히 가던 세사람인데 다시금 일이 힘들어 집니다.
정부가 바뀌고 (박정희 대통령에서 전두환 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그때까지 엄청난
정치 자금을 대주면서, 온갖 혜택을 받는 카지노 사업으로 부를 축적하던 혜린의 아버지가,
쓸모가 없어진 정부의 권력자는, 혜린의 아버지 대신에 적당한 사람을 찾게 되고, 자신의 꿈인
대규모 카지노 단지 건설이 물거품이 되게 되어 버리자, 이제껏 자신을 쓰고 버리는 정부에
대항하려고, 그동안 냈던 수 많은 뇌물을 기록해둔 비자금 장부를 폭로하려는 혜린의 아버지...
이런 사건을 조사하게된 검사인 우석과, 저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태수....
그러던 중에, 태수가 정치 깡패 시절의 이력으로 인해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사이 태수를
라이벌로 여기며 계속해서 태수를 없애기 위해 늘 비겁하게 뒤에서 공작을 꾸며온 고향친구이자
같은 폭력배출신인 종도가, 혜린을 납치하게 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정치권과 혜린쪽과
트러블이 있는걸 알고, 윗사람들에게 잘 보여서 어떻게든 출세하기 위한 계략으로...)이걸 안
태수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옥한 후 혜린을 구해냅니다. 이 와중에 재희도 죽습니다.
태수는, 혜린이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카지노 사업을 물려 받으려 하나, 이를 방해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카지노의 지분을 사들여 (50%의 지분을 넘게가지고있으면, 그
지분만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니, 자신이 계속 회장 자리에 나아 있을 수 있지요.그 모자라는
몇 퍼센트를 채우기 위해 동분서주 하며 돈을 마련하러 다니는데..그걸 위해서 전 재산을 처분해서
다른 사람을 내세워 혜린에게 지분을 사서 넘겨 줍니다.) 이걸 나중에 안 혜린이 태수를 향한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진정으로 서로를 위했다는걸 알게된 태수와 혜린.
태수는 다시 연행된 후에, 사형을 언도 받게 됩니다.
(태수가 너무 많은걸 알고 있으니, 입을 막아야 했겠지요)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가 우석입니다.
혜린은 태수를 살려 내기 위해서, 법정에서 아버지의 모든 비리까지 다 밝혀 내지만 결국은 우석은
정의의 편에 서기로 하고...
법대로, 사형이 집행되던날 (종교관계자로 목사님이나 신부님, 혹은 스님이 참석하고, 담당 검사도
참석한다고 하더군요) 우석과 태수의 대화는 드라마의 압권이었습니다.
나 떨고 있니? 그게 겁나 내가 겁낼까봐... -죽음을 눈앞에 둔 태수.
친구이자 검사인 우석에 의해 사형을 받게된 태수...
태수의 유골을 지리산-태수의 아버지가 묻혔고, 어머니의 유골을 뿌린곳-에서 혜린과 우석이
태수의 유골을 날려 보내며 드라마가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