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 >
검정 돗트무늬가 가득한 노란 호박을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것같다.
일본의 현존하는 최고가 현대미술가,여자고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이력의 독특한 작가이다.
크리스티나 소더비등 경매에서 현대미술로는 넘버 투인 고가의 작품이 거래되고
노란 호박은 작가의 분신처럼 세계 곳곳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본태 미술관,영종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 상설)
쓰레기의 섬에서 예술의 섬으로 탈바꿈한 나오시마 섬등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작품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대구미술관 33만 2017대전미술관등에서 전시 기록적인 인파를 몰아 지방미술관들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1929년 나가노에서 출생한 일본의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쿠사마는 어렸을때부터 불안한 사회정세등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병이라고 인식 못한 모친이 매질등으로 학대당했다고 한다.부친도 가출한 상황등으로 강박증에 시달리다 어느날 붉은 꽃무늬 식탁보가 둥근 물방울로 변형되어 보이는 환영과 잔상을보게 되었다 이후1952년 정신질환이라는 걸 알게 되어 치료로서 미술작업을 계속하게 되었다
1948년 교토시립예술학교에 입학, 1952년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현재까지 지속해오는 작업의 모티브인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Net)과 물방울 무늬 등의 작품 250여 점을 발표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1957년 뉴욕으로 건너가 전위적 퍼포먼스와 해프닝, 회화, 조각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고, 뉴욕에서 활동할 때는 아방가르드 예술가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는 갤러리 여러곳을 돌아 다니면서 추상표현주의 작가들과 교류했다고 한다.
이 시기 조셉 코넬이라는 예술가와의 플라토닉 러브로 10년을 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196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그녀는 초청받지 못한 작가로서 전시장 앞 잔디에 약 1500여개의 물방울 무늬 오브제를 깔아놓는다. '개당 2달러!' 였던 쿠사마의 사인이 적힌 물방울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고 이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초청받게 된다.
1977년 일본으로 돌아온 야요이는 나이 48세부터 현재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병원안에 쿠사마의 개인스튜디오를 만들어 거울을 소재로 하는 작업, 물방울 무늬, 그물 형태의 문양이 반복되는 네트 시리즈 등을 확장시켜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관에 초대 일본 대표로 참여해 수상하였으며, 2003년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시드니 비엔날레, 타이페이 비엔날레 등 다수의 대형 국제전시를 비롯, 총 100여 회의 단체전 및 10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쿠사마 야요이의 말>
<나는 나를 예술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유년시절에 시작되었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하여 예술을 추구할 뿐이다>.- 쿠사마 야요이
<호박에 대하여>
호박은 애교가 있고
굉장히 야성적이며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끝없이 사로잡는다.
나, 호박 너무 좋아
호박은 나에게는
어린시절부터 마음의 고향으로서
무한대의 정신성을 지니고
세계 속 인류들의
평화와 인간찬미에 기여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호박은 나에게는 마음속의
시적인 평화를 가져다준다.
호박은 말을 걸어준다.
호박, 호박, 호박
내 마음의 신성한 모습으로
세계의 전 인류가 살고있는 생에
대한 환희의 근원인 것이다.
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 쿠사마 야요이
<뉴욕에서 어느 날 캔버스 전체를 아무런 구성없이 무한한 망과 점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내 붓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캔버스를 넘어 식탁, 바닥, 방 전체를 망과 점으로 뒤덮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내 손을 봤을 때, 빨간 점이 손을 뒤덮기 시작했고 내 손에서부터 점이 번지기 시작해서 나는 그 점을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 점들은 계속 번져가면서 나의 손, 몸 등 모든 것을 무섭게 뒤덮기 시작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고 응급차가 와서 병원에 실려갔다. 의사가 진단하기를 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고 정신이상과 심장수축 증상에 대한 진단이 나왔다. 이러한 사건 이후에 나는 조각과 퍼포먼스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내 작업의 방향 변화는 언제나 내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불가피한 결과다>.- 쿠사마 야요이
<쿠사마 야요이 미술관>
신주쿠에 위치한 쿠사마 야요이 미술관은 그녀의 작품만을 전시한 공간이라고 한다.2017.년 개관했으며 신주쿠 북동부 벤텐쵸에 있는 가이엔 히가시도리에 위치한다.
2017년 말 개관 목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문을 열고 공휴일에도 개관하며
입장권은 오직 온라인으로만 구입 가능하다
전시예매
http://yayoikusamamuseum.jp/위치
https://goo.gl/maps/pY2CSFxPqfHzwYp66
제주 본태미술관 infinity mirror room
제주에 간 이유중 하나가 infinity mirror room 체험이었다.
은하수를 걷는 히치 하이커 혹은 빛으로 가득 찬 우주에 홀로 남겨진 우주여행자가 된 기분.
노란 호박으로 가장 강렬했던 쿠사마는 이제 무한 거울의 방을 만나 비로소 벗어났다
제주 본태미술관에서 큐레이터에게 설명해주셔서 경청했다.
본태미술관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배경이 키스 헤링과 닮아 보입니다...
노란 호박의 내부도 같은 노란 바탕과 검은 도트무늬인가 보네요
노란 호박과 일체가 된 쿠사마 야요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패러디인 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호박나라의 앨리스일까
세상의 모든 호박의 어머니같네요ㅎ
도쿄의 쿠사마 야요이 미술관.
밝고 선명한 색감과 단순한 형태.도트무늬등이 명랑한 어린이가 엿보이기도 한다
노란색,주황색 ,보라색 호박들이 다 나름의 발랄함과 귀여움이 느껴지네요
중년여인들의 우상 조지 클루니도 콜라보했다
The moment of Regeneration
빨간 촉수처럼 생긴 것은 남성의 성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쿠사마 야요이와 조셉 코넬
조셉 코넬
http://www.youtube.com/watch?v=1r_CXS7bXtw&list=PLK-OqMn7YxegcBNCxFp8Kd1bPynVqLVhA#action=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