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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시행 예정인 '산티아고 대기오염 방지 계획' 인해 칠레 중소형차 시장 급성장 중 -
- 한국산 자동차는 가격대비 뛰어난 안정성, 내구성, 연비, 디자인 등으로 꾸준한 상위권 유지 -
- 최근 엔저, 약달러 기조에 힘입은 미국·일본산 차 위협이 거세어지는 중 -
□ 시장 동향
ㅇ 2017년 1~7월 칠레 중소형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7.3%, 2015년 동기대비 24.9% 성장한 19만755대에 이르러 올해 매우 가파른 오름세를 보임.
ㅇ 2018년부터 시행에 돌입할 '산티아고 대기오염 방지계획(일명, Santiago Respira 산티아고는 숨쉰다)'의 일환으로 2012년 이전 촉매컨버터를 단 자동차(약 178만 대 추산)는 5~8월 중 일주일에 최소 1번 이상 운행이 금지될 예정
- 해당 조치 시행을 앞두고 2012년 이전 모델을 보유한 산티아고 거주민들이 서둘러 신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남.
- 특히 2017년 3월은 전년동기대비 28.6%로 올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당월 칠레 당국이 '산티아고 대기오염 방지 계획' 시행을 2018년으로 최종 확정했기 때문
칠레 중소형차 신차 판매 월별 동향(단위: 대)
자료원: ANAC(칠레 자동차협회)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ㅇ 2017년 1~7월 기준 칠레 중소형차 시장 점유율은 Chevrolet(9.5%), 현대(9.1%), 기아(8.6%), Nissan(8.1%), Toyota(7.5%), Suzuki(7.3%), Ford(5.0%), Peugeot(4.8%), Mazda(4.2%), Mitsubishi(3.8%) 순
- 한국산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 기아는 각각 2위, 3위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쌍용은 점유율 1.8%로 16위를 기록함.
- 칠레 중소형차 10대 브랜드 중 5곳(Nissan, Toyota, Suzuki, Mazda, Mitsubishi)은 모두 일본 기업
- 이들 10대 브랜드 판매대수를 국별로 나누어 보면, 일본(5만8887대) > 한국(3만3617대) > 미국(2만7631대) 순
ㅇ 2017년 1~7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폭으로 판매대수를 올린 브랜드는 Toyota(△32.0%), Ford(△25.5%), Nissan(△22.5%), Chevrolet(△19.9%), 현대(△11.3%) 순
- 현대, 기아차 모두 칠레 중소형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각각 11.3%, 5.1%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나 엔저 기조를 등에 업고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는 일본산 자동차(특히 Nissan)의 거센 추격과 Chevrolet(미국)의 1위 탈환으로 불안한 질주 중
최근 4년간 1~7월 칠레 중소형차 시장 10대 브랜드 점유율(단위: 대)
자료원: ANAC(칠레 자동차협회)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 수입 동향
ㅇ 칠레 승용차(HS Code 8703)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꾸준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2015년과 2016년에 전년대비 각각 29.2%, 13.5%나 감소해 불안한 1위를 유지하고 있음.
- 반면, 꾸준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은 2016년 한국, 미국과 달리 14.2%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1위 한국과의 격차를 상당히 좁힘.
ㅇ 2017년 상반기 기준 칠레 승용차 수입시장은 전년동기대비 34.7%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1위 한국(△20.7%)을 필두로 상위 10개국 모두 호조세를 보임.
- 특히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이 3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2017년 상반기 Chevrolet의 중소형차 시장 1위 탈환이 반영된 결과
칠레 승용차(HS Code 8703) 상위 10개국 및 대한국 수입동향
(단위: US$ 백만, %)
순위* | 국명 | 2015년 | 2016년 | 2017년 1~6월 | |||
수입액 | 증감률 | 수입액 | 증감률 | 수입액 | 증감률 | ||
| 전체 | 2,754 | ▽13.2 | 2,813 | △2.1 | 1,746 | △34.7 |
1 | 한국 | 650 | ▽29.2 | 562 | ▽13.5 | 332 | △20.7 |
2 | 일본 | 468 | ▽0.8 | 534 | △14.2 | 315 | △16.0 |
3 | 미국 | 314 | ▽13.0 | 241 | ▽23.3 | 123 | △14.7 |
4 | 프랑스 | 169 | △33.8 | 238 | △41.2 | 133 | △22.6 |
5 | 독일 | 192 | ▽32.9 | 201 | △4.4 | 107 | △32.9 |
6 | 중국 | 211 | ▽7.9 | 200 | ▽5.4 | 144 | △50.8 |
7 | 인도 | 128 | ▽8.6 | 178 | △38.8 | 107 | △63.3 |
8 | 멕시코 | 175 | ▽13.1 | 152 | ▽13.5 | 98 | △22.7 |
9 | 브라질 | 47 | △85.0 | 126 | △170.5 | 144 | △359.7 |
10 | 영국 | 113 | ▽22.8 | 97 | ▽14.8 | 56 | △7.8 |
주*: 2016년 기준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자료,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 칠레인들이 말하는 한국산 자동차
ㅇ 한국산 자동차를 구매하고 선호하는 칠레인들은 가격대비 뛰어난 안전성, 내구성, 연비, 디자인 등을 주요 매력 포인트로 꼽음.
- 특히 가격대비 우수한 안정성과 내구성으로 중고차 판매시장에서 현대, 기아차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
- 칠레 젊은 고객들은 저렴한 중국산 자동차를 구매했다가 안정성, 내구성 및 연비에 매우 실망해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경차 및 소형차를 재구매하는 추세라고 전해짐.
ㅇ 하지만 최근 타사(특히, 미국, 일본)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인해 한국산 자동차와의 가격 격차가 매우 좁혀져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구매율이 최근 소폭 상승세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
- 한국산 중소형차는 아직 미국, 일본, 유럽산 자동차에 비해 프리미엄 이미지가 약하므로 가격경쟁력이 낮아지면 선호도 면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칠레 중소형차 5대 브랜드의 할인 폭 평균은 현대(177만1429칠레 페소) > Toyota(168만3333칠레 페소) > Nissan(161만1429칠레 페소) > 기아(156만1538칠레 페소) > Chevrolet(125만7143칠레 페소) 순
- 경차 해치백 부문에서 March(Nissan)의 할인 폭이 i10(현대), Morning(기아)과 비슷해졌으며 저렴한 소형차 부문에서는 Sail(Chevrolet), Versa(Nissan), Yaris(Toyota)의 강세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짐.
칠레 중소형차 주요 브랜드 할인 행사
자료원: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칠레 중소형차 5대 브랜드 할인 동향*
(단위: 칠레 페소)
브랜드 | 모델 | 이전가격 | 할인가격 | 할인 폭 |
Chevrolet | Sail | 6,990,000 | 5,990,000 | 1,000,000 |
Chevrolet | All New Cobalt | 9,290,000 | 7,690,000 | 1,600,000 |
Chevrolet | All New Prisma | 8,490,000 | 7,690,000 | 800,000 |
Chevrolet | All New Onix | 8,390,000 | 7,690,000 | 700,000 |
Chevrolet | All New Spin | 10,990,000 | 9,990,000 | 1,000,000 |
Chevrolet | All New Tracker | 12,190,000 | 10,990,000 | 1,200,000 |
Chevrolet | All New Cruze | 14,490,000 | 11,990,000 | 2,500,000 |
현대 | Grand i10 HB | 6,690,000 | 5,590,000 | 1,100,000 |
현대 | Grand i10 Sedan | 7,090,000 | 6,790,000 | 300,000 |
현대 | Accent HB | 9,390,000 | 7,290,000 | 2,100,000 |
현대 | Accent | 9,390,000 | 7,390,000 | 2,000,000 |
현대 | Elantra | 12,190,000 | 9,340,000 | 2,850,000 |
현대 | Creta | 12,390,000 | 10,890,000 | 1,500,000 |
현대 | Tucson | 14,990,000 | 12,440,000 | 2,550,000 |
기아 | Morning | 6,990,000 | 5,790,000 | 1,200,000 |
기아 | Rio 4 | 8,490,000 | 6,990,000 | 1,500,000 |
기아 | Rio 5 | 9,290,000 | 8,590,000 | 700,000 |
기아 | Cerato | 10,990,000 | 9,590,000 | 1,400,000 |
기아 | Soul | 10,990,000 | 9,990,000 | 1,000,000 |
기아 | Cerato 5 | 11,990,000 | 10,590,000 | 1,400,000 |
기아 | Sportage | 14,890,000 | 12,890,000 | 2,000,000 |
기아 | Nueva Carens | 14,390,000 | 12,990,000 | 1,400,000 |
기아 | Optima | 16,990,000 | 13,990,000 | 3,000,000 |
기아 | Sorento | 18,090,000 | 16,890,000 | 1,200,000 |
기아 | Grand Carnival | 21,990,000 | 20,990,000 | 1,000,000 |
기아 | Mohave | 32,490,000 | 29,990,000 | 2,500,000 |
기아 | Quoris | 40,990,000 | 38,990,000 | 2,000,000 |
Nissan | March | 7,190,000 | 5,990,000 | 1,200,000 |
Nissan | Versa | 8,520,000 | 6,990,000 | 1,530,000 |
Nissan | Kicks | 12,290,000 | 10,990,000 | 1,300,000 |
Nissan | NP300 | 13,601,700 | 11,351,700 | 2,250,000 |
Nissan | Qashqai | 13,740,000 | 12,490,000 | 1,250,000 |
Nissan | Xtrail | 15,990,000 | 14,490,000 | 1,500,000 |
Nissan | NP300 LE | 23,240,700 | 20,990,700 | 2,250,000 |
Toyota | Yaris | 9,390,000 | 7,690,000 | 1,700,000 |
Toyota | Yaris Sport | 10,790,000 | 8,790,000 | 2,000,000 |
Toyota | Corolla | 11,690,000 | 9,590,000 | 2,100,000 |
Toyota | New Rush | 11,390,000 | 9,990,000 | 1,400,000 |
Toyota | New Auris | 13,290,000 | 11,990,000 | 1,300,000 |
Toyota | New Rav 4 | 14,090,000 | 12,490,000 | 1,600,000 |
주*: 2017년 8월 기준
자료원: 각 브랜드 홈페이지 및 카탈로그,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재구성
□ 관세율 및 강력한 '재활용 규제'
ㅇ 현재 칠레의 일반관세율은 6%이나 한국산 승용차(HS Code 8703)는 한-칠레 FTA에 따라 무관세혜택이 적용됨.
ㅇ 2016년 5월 수립된 법률 20920호, 일명 '재활용 진흥법(재활용 처리, 생산자 책임 확대 및 재활용 진흥에 관한 법)'에 의거, ① 윤활유, ② 전기·전자제품, ③ 배터리(일반 전지), ④ 건전지, ⑤ 용기 및 포장, ⑥ 타이어를 생산하고 수입하는 모든 기업은 폐기물의 일정량을 생산공장 혹은 유통창고로 반드시 수거해야 함.
- 2017년 8월 현재 칠레 환경부(MMA)는 적정 '의무수거량'에 대한 심층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내로 5년 단위 목표량 및 세부계획을 공표할 예정
- 최근 환경부(MMA) 보도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윤활유, 배터리, 타이어)'와 '용기 및 포장'에 최우선적으로 의무수거량이 부과될 예정
- 해당 규제에 따른 의무수거 비용이 판매가격에 반영돼 추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있음.
□ 시사점
ㅇ 2018년 시행 예정인 '산티아고 대기오염 방지 계획'으로 인해 178만 대에 이르는 2012년 이전 모델 소유주들이 서둘러 신차를 구매하고 있으므로 최근 칠레 중소형차 시장은 상당한 확장세를 보임.
ㅇ 한국산 자동차도 가격대비 뛰어난 안정성, 내구성, 연비, 디자인 등으로 꾸준히 신차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음.
ㅇ 하지만 최근 이어지는 엔저 및 약달러 기조를 등에 업고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는 미국 및 일본산 자동차의 선전이 두드러짐.
- 한국산 중소형차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한 미국·일본·유럽산 자동차의 선호도와 구매율이 높아지는 상황
-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돼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진다면 자동차부품, 액세서리 등과 같이 관련 산업들의 칠레 수출도 동반 하락할 우려가 있음.
ㅇ 또한 강력한 '재활용 규제'에 따른 추후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가격 상승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음.
- 친환경적이고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무장한 중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
자료원: KOTRA Web DB, Global Trade Atlas, ANAC(칠레 자동차협회), 칠레 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및 카탈로그, 칠레 국회 홈페이지, 칠레 환경부(MMA), El Mercurio 일간지, La Tercera 일간지 및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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