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 기업 분석]
덕산하이메탈 (077360, N/R) 패키지 기판용 솔더볼 과점 수혜 기대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 변운지
■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패키징용 소재·부품인 솔더볼을 공급한다. 기업가치 산정 시 솔더볼 사업의 성과뿐만 아니라 자회사 덕산넵코어스와 덕산네오룩스의 기업가치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 2022년 1월 중순 이후 덕산하이메탈 주가가 약세였다. 상기 3개 변수 (솔더볼, 덕산넵코어스, 덕산네오룩스) 중에 덕산네오룩스의 2021년 4분기 실적 둔화가 덕산하이메탈 주가 조정에 영향을 끼쳤다.
■ 이와 같은 주가 하락이 오히려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덕산하이메탈은 2021년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2월 23일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 법인은 15%) 이상 변동 내용을 공시했다.
■ 실적 지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덕산하이메탈 본업과 덕산넵코어스 연결실적이 반영되는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 2021년 연결매출은 927억 원으로 전년 552억 원 대비 67% 증가했다. 덕산넵코어스 인수 효과로 4월부터 12월까지 234억 원의 매출이 추가되었는데 이와 같은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덕산하이메탈 본업 매출은 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 솔더볼(전통적 솔더볼, 마이크로 솔더볼) 매출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분기별 솔더볼 매출은 1분기 118억 원, 2분기 132억 원, 3분기 142억 원, 4분기 178억 원으로 계단식 증가세이다. 전방에서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 수요가 호황이며, FC-BGA 패키지 기판용 마이크로 솔더볼을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곳이 덕산하이메탈을 포함해 사실상 2곳뿐이기 때문이다.
■ 한편 2021년 연결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3분기까지는 누적 기준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였으나 4분기에 성과급, 수수료, 연구개발비, 충당금이 반영됐다.
■ 2022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68%, 182% 증가한 1,561억 원, 163억 원으로 전망한다.
■ 매출 1,561억 원의 근거는 덕산하이메탈 본업 890억 원, 덕산넵코어스 371억 원, 미얀마법인 300억 원이다.
■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가파른 이유는 솔더볼 원재료 가격 인상분의 판가 반영 효과, 솔더볼 매출 확대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 미얀마 금속 제련 사업 기여 때문이다.
■ 기업가치에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 한꺼번에 같은 방향성을 나타낼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일단 가장 기대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본업에 해당하는 솔더볼 사업이다. 일본 경쟁사와 더불어 20년 가까이 높은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패키지 기판 산업이 성장하는 환경에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 실적 추정치(매출 1,561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는 컨센서스보다 낮은데, 연초이므로 일단 보수적으로 전망한다. 자회사 2곳(덕산넵코어스, 미얀마법인)의 1분기 실적 확인 후 향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https://www.hanaw.com/common/download/research/FileServer/WEB/industry/enterprise/2022/02/25/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