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에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가장 신바람 난 사람은 단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이 유일하다고 봐야 한다. 이재명이 소림사 같은 곳에서 정통 검법을 배운 것도 아닐 진데, 강호 무림 고수들까지 단칼에 목을 베는 기묘한 검법을 사용하고 있으니 소 잡겠다고 식칼 들고 덤비는 무식한 백정도 놀라 자빠질 정도다. 이재명이 국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의원도 목을 잘랐고, 우등생 여러 명을 졸지에 낙제생으로 만드는 마술까지 부렸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보기 드물게 비교적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김영주 전 국회 부의장도 이재명의 무자비한 검법에 예외 없이 싹둑 잘려나갔다.
그래 놓고선 김영주에게 존경한다는 글을 보내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늬앙스로 조롱했다. 상임위에서 한동훈 장관을 상대로 취권을 남발하던 동작을 이수진이 탈락위기에 처하자 이재명의 백현동 사건 죄질을 폭로하고 탈당했다. 검은돈이 든 봉투 부스럭 소리까지 공개된 노웅래는 왜 이재명은 놔두고 나만 죽이느냐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하루아침에 우등생에서 낙제생으로 추락한 박용진이 이의신청을 했더니 토론도 하지 않고 즉석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텃밭 광주에서는 경선에 나선 친문 현역은 전원 탈락했고, 듣보잡 친명은 단수 공천을 받아 환호작약했다. 암컷 발언이 왜 문제냐고 두둔하여 징계까지 받았던 남영희는 보란 듯이 단수 공천을 받아 생환했다.
이처럼 이재명 체제 아니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도 예사로 일어나고 있으니 참으로 경이롭다. 대장동 관련 사건에 변호를 맡은 변호사 6명도 공천 적격자로 결정되자 변호사비 대납용 뇌물이라는 지적이 즉시 나왔지만 이재명의 심장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처럼 돌아가는 형세를 보니 총선이 끝난 뒤의 민주당은 이재명 유아독존 체제의 왕국으로 구축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자세히 보니 이재명이 사용하는 필살 검술은 “정성평가”로 보인다. 정성평가는 상대를 꺾기 위해 인위적으로 칼을 들이대면 일등도 한순간에 꼴찌로 만드는 치명적 병기이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도 인사고과를 할 때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해서 실시한다. 정량평가는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임의로 고칠 수 없다.
그러나 주관적 개입이 가능한 정성평가는 다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선 엿장수 마음대로 기술하여 형편없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재판받으러 다닌다고 국회 출석도 꼴찌였고, 법안 발의도 최하위권이었다. 정량평가, 정성평가를 제대로 적용했다면 이재명은 성적 최하위 1%에 속하여 공천 탈락 0순위가 되었겠지만 무시무시한 검법을 사용하는 이재명에게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이재명의 하수인으로 구성된 공관위가 단식 일수와 재판 출석률도 국회 출석률에 포함했을 것이고, 재판 의견서 제출도 법안제출과 동일시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이재명은 하위 10~20% 대상자에겐 시스템 공천 때문이라고 박박 우긴다. 이러니 기묘한 현상이 발생한다. 일반인들은 자신의 능력과 실력이 최하위권으로 나타나면 창피해서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기를 쓰고 변명한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의원수행지수 하위 10%~20% 해당하는 최하위권 자들이 자신의 최하위 성적을 자랑삼아 폭로하고, 고백하고 있으니 기묘한 현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래서일까, 전직 총리들이 나서고. 고문들도 나서 비난을 퍼붓고, 민주당의 성지 광주에서도 그 지역의 전 언론이 나서 사천, 밀실 공천, 비선 공천이라며 비판 논조를 쏟아내도 민주당의 절대 지존 위치에서 버티고 있는 이재명에겐 마이동풍이요 우이독경일 따름이다.
이재명이 비전통적 검술을 마구 휘두르는 것을 보면 이재명이 노리는 것은 한 가지로 요약된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차기 대선 때까지 끌고 가는 것이 최종목표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니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든 지든 이재명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오직 자신을 위해 방탄해줄 사람이 자신의 주변에 포진하면 된다. 그래야 선거 후에 이재명 왕국이 완성되어 견고한 사법 리스트 방탄벽이 구축될 것이 아니겠는가, 이러니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라면 골수 종북좌파, 한미동맹 해체 세력, 국보법 폐지 세력. 사회 민족주의 세력 등 최악의 반골들과도 손을 잡았을 것이다. 악마가 있다면 악마와도 손을 잡았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이재명의 처지에선 매우 잘하는 일이고 가장 잘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유 우파 진영의 사람들은 지금의 이재명을 절대 비판해선 안 된다. 오히려 이재명이 잘하고 있다며 응원과 격려를 열렬히 보내야 한다. 앞으로 더 잘해 달라고 애원해야 한다. 비판할 것이 있어도 참고, 이재명이 무자비한 검법을 마음껏 사용하게 아무도 나서지 말아야 한다. 비판은 한동훈 위원장 한 사람에게 맡겨도 충분하다. 그 대신 자유 우파진영의 사람들이 할 일은 이재명이 총선 때까지 절대 사퇴하지 말고 그 자리를 계속 지키도록 기도하는 일이다. 그래야 4월이 되면, 모두가 함께 가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질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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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검술은 좀비 劍法에 바탕을 두고 있어 공천이 끝날 때까지 마구 휘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휘두를 일이 많이 남았으니 이재명 주연. 감독의 무협지는 계속될 것이고 그 장면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이재명이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으니 이범 총선은 국민의힘이 필승하게ㅛ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재명의 검법은 자신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을 자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러합니다. 혹자는 이재명이 이러한데도 지지세력이 날뛰는데 정말 이해불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위 친명. 정말 이들의 사상. 정신상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소한의 양심은 무엇인가
이들의 양심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이재명을 비롯한 친명과 개딸들은 겉은
멀쩡하게 보이지만 그들의 인성과 양심은 양아치 보다 못한 말종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 뭘 기대하겠습니까? 총선에서 모조리 퇴출시켜야 하는데 최근의 추세를 보면 가능성이 매아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