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수아라니?-_- 내 이름은 현아라구 현아! (작게)붕어대가리-_-"
"아.....어 그래... 그렇지.."
"기억력 존나 나쁘네!"
"..."
참나..우는건 난데 왜 지가 분위기 잡고 난리야??
분명 독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한 수작이야-_-
쳇쳇..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는 한동안 흐르고 먹는거에 집중하더 강선우는 벌떡 일어나더니
다먹었다며 나간다.
뭐야..-_- 매너 꽝이네 정말..치사한놈
더 있기도 뭐해서 (사실은 옆에서 웨이터들이 알게모르게 나가라구 눈치를 주고 있었다ㅠㅠ)
나도 응접실을 나와버렸다.
"휴...이제 뭐할까나..."
곰곰히 뭐할지를 생각하던 나는.....
"가만 가만!!!"
헉!! 오늘이 무슨 요일이야??
난 허겁지겁 내 방으로 들어가서 내 다이어리를 확인했다.
나 몰라.....ㅠ0ㅠ 오늘 중요한 강의가 있는 날이었잖아!
씨...지금 가기엔 이미 너무 늦었구..ㅠㅠ (현재 시각 2시 반-_-)
우씨!!!!!!!!!!! 이게 다 강선우 때문이야!! 왜 늦게 깨우냐구!!
내가 너에 대한 모든것을 너의 팬들에게 공개하겠어!!!!! (지딴에는 협박임-_-)
그나저나 어떻하면 좋을까...
아! 헤헤^^ 지윤이가 있었지!!
지윤이로 말하자면.. 초등학교부터 같이 지낸 내 젤 친한친구다^ㅡ^
뺀질대는 나와는 달리 (인정하는구나) 착실하게 매일 학교를 가는 지윤이.
거기다가 1학년 퀸카이다ㅠㅠ 세상은 불공평해~
이럴때가 아니지 참-_-;;
지윤이한테 전화해봐야겠어!!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유치하게 컬러링이 세일러문이냐-_-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할때, 전화를 받는 지윤이.
"니가 왠일이냐?ㅇ_ㅇ"
"지윤아..내가 오늘 강의가 있다는걸 깜빡잊고 있었지 뭐니ㅠㅠ"
"항상 있는 일이자나ㅇ_ㅇ"
"(이걸 그냥 확-_-^) 그러니까ㅠㅠ 니 강의 노트좀 빌려주라.."
"음...ㅇ_ㅇ 글쎄.."
"내가 오늘 저녁 쏠께~"
"그래^ㅇ^ 그럼 지금 우리집으로 와~ 딸깍-"
-_-사람을 우려먹을줄 아는 무서운 기집애.
먹기도 엄청 먹는 앤데..
걱정이 되는군.. 그리고!!! 전화는 왜 먼저 끊는거야!! 나쁜기집애 (참 소심한;;)!!!!
난 그렇게 나갈 준비를 대충 하고 방을 나섰다.
아.. 강선우한텐 얘기하고 나가야하나?
그렇게 생각하고는 2층으로 올라갔다.
강선우방은 여전히 어질러져있었고-_-
그놈은 자기 침대에 널부러져 자고 있었다.
자는 모습도 예술이네 쩝.
어떻하지? 쪽지라도 남기고 가야지.. 종이가....
덥썩!
뭐야?ㅇ_ㅇ 갑자기 나를 잡는 강선우.
아직 눈을 감고 있다. 꿈 꾸는가보구나-_-
그러다 갑자기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수아야....제발...돌아와줘...내가 잘못했어..."
수아? 그게 누구지?
그러고 보니... 어제 우리가 처음 봤을때도 날 그렇게 불렀었어..
오늘 응접실에서도..
ㅋㅋ 그 기집애가 누군진 몰라도 복받았네~
이런 킹카의 사랑을 다 받고 말이야~
얼마나 이쁘길래 얘가 잠꼬대까지 하는거야..
솔직히...쪼금은 강선우가 안쓰러워 보였다-_-
쯧쯧 여자 꼬이게 생겨가지곤... 보기보단 순정파인가 보네..
난 대충 '나 나간다-_-' 를 그놈 손에 휘갈겨 쓰곤 나왔다.
"정원이....예술이네-_- 쩝.."
어젠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정말 럭셔리한 정원이다.
잘 정돈되있는 잔디와 나무들.. 가지각색의 꽃들.. 이름도 모르겠네-_-;;
대리석 돌들은 잔디 군데 군데 지나다니기 쉽게 놓여져있고..
깨끗하고 그림에서나 나올법한 자그마한 연못엔 비싸보이는 물고기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표현을 해도 참-_-)
거기다가 천사가 물을 뿜어내는 분수까지!
아이고 머리야@_@
돈은 얼마나 뿌린걸까? 이런거에 쓸려면 나한테나 나눠주지-_-참나...
이런 생각을 하며 난 그 집대문을 나섰고 지윤이의 집으로 향했다.
아담한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지윤이..
열쇠로 따고 들어가보니 (하도 친하기 땜에 열쇠까지 지니고 있다) 지윤이는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다.
"야..너 뭐하냐?-_-"
"너 나 밥사준다며~"
"야야..지금 3시 조금 넘었는데 무슨-_-"
"그전에 나 쇼핑좀 하려고 그러지~"
"노트는?"
"부엌 테이블위에 놨으니까 가져가-!"
뭐가 그렇게 바쁜지..-_- 소개팅가는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내게 잘보일 일도 없는데..
뭘 그렇게 바르고 치장하는지-_- 혹시...평소에 날 특별하게 생각한거 아니야?
흠..-_-(심각)
"에라이~너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다~티나! 그런거 아니니까! 나가자^ㅇ^"
"하하;;그래~(무안;;)"
[ㅇㅇ백화점]
지금 3시간째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는중이다.
와~ 사람 존나 많네~ㅇ0ㅇ
근데 지윤이 기집앤 고새 어디로 빠진거야?
안그래도 복잡한데-_-
지윤이를 찾아 요리조리 돌아다니다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았다.
헉!
숨어야해! 다행히 그사람은 날 못 본듯..
내옆을 그냥 한여자와 팔짱을 낀채 지나간다..
훗..그럼 그렇지..
에휴.. 내 팔자야..
"현아야ㅇ_ㅇ 왜 한숨을 쉬니? 복빠져나가게>_<"
"꺄악-!"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떻하자는거야ㅠ0ㅠ 내 소리덕분에 백화점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되었자나ㅠㅠ
더군다나... 그사람도.....
"현아야....."
"응? 현아네?"
날 부르는 그사람과 그 여자..
싫다....비참해....ㅋ..
난 재빨리 지윤이를 끌고 백화점을 무작정 나왔다.
왜 끌고나왔냐고 화낼줄알았는데 순순히 나오는 지윤이..
이럴땐 참 고맙다..
난 아무래도 지윤이에게 모든사실을 다 얘기해야할것 같아서 가까운 카페에 들어갔다..
자리에 앉고, 커피두개를 시킨후..
나에게 묻는 지윤이..
"아까 그분.. 너희 외삼촌과 외숙모 아니셨니? 왜 피했어?"
"휴.....그게....말하자면 긴데....들어줄수 있겠어?"
"말해봐.....들어줄께...."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소녀, 한남자의 집에 불법침입하다?!? -4-
작은앙마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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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1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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