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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새벽 사이 http://cafe.daum.net/aaabbbcc1
원출처 : 스레딕 괴담판
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28:10 ID:ci4Zpo1LSj2
나한테는 여동생이 한명 있어,스레주는 여자고 그러니까 내가 언니야
여동생은 입양됬고 난 친딸이고..
우리집은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꽤 부유한 편이야,입양하려면 그런 조건이 잘 맞아야 되는거 알지?
그래서 입양된 여동생은 뭐하나 부족한 것 없이 하고싶은 바이올린을 배우는..
그런 초등학교 3학년이다
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29:38 ID:ci4Zpo1LSj2
동생은 몸이 약해서인지 과거가 안 좋아서인지 몽류병을 앓고있어
그래서 가끔 깜짝 놀라..
처음에는 그냥 몸만 벌떡벌떡 일으키는 정도여서 그런가보다 했은데 그게 점점 심해지는거야
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32:36 ID:ci4Zpo1LSj2
그니까 이상한일의 시작은 내가
중학교 2학년때,동생이 9살 때 부터 시작됬어
올해 나는 16살 동생이랑 6살차이가 나고
여튼 이야기로 돌아가서 중2 첫 중간고사 공부를 하느라 늦게까지 잠을 안자고 있었어
5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35:00 ID:ci4Zpo1LSj2
딱 작년부터 시작된 일이네 지금보니
어찌되었던 동생은 혼자자는걸 무서워해서(동생의 친엄마가 동생이 자는 사이에 모텔에서 버리고 갔다고..)
나랑 같이 자고 있었는데 침대에 동생은 언제나처럼 웅얼웅얼 잠꼬대를 했지..
그게 시끄러워서 참다가 그냥 식탁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
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36:57 ID:ci4Zpo1LSj2
근데 동생이 걸어나오더니 물을 마시더라고,그래서 목마르구나..하고 다시 공부하는데
물을 내 얼굴에 확 뿌리는거야
어이도 없고 멍해서 가만히있는데 나한테 물뿌리고 막 뭐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생각안나고
마지막에 크게 꺼져!!!라고 한건 기억난다..난 진짜 놀라서 애를 흔들었더니
다시 새근새근 자더라고..
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38:43 ID:ci4Zpo1LSj2
와..무서웠는데 나랑 부모님이랑 당시 장래문제로 좀 어색하기도하곸ㅋ 무서워서 그냥 넘어갔다
그 이후에는 그런 일도 없었고.. 그리고 내가 중간고사 끝나고 나서
동생 바이올린 학원 셔틀이 끊겨서 내리러 간 적이 있었어
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41:59 ID:ci4Zpo1LSj2
>>7 내리려-데리러
저녁7시쯤에 어둑어둑해서 갔는데 동생이 나 기다리고 있더라고
그래서 동생아~~하고 불렀더니 날보고 갑자기 바이올린을 키는거야 길 한복판에서
그래서 지금 뭐하는거야?라고 했더니 날 쳐다보지도 않고 막 연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막 문지르는데
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5:43:20 ID:ci4Zpo1LSj2
끼갸갸걍꺄갸걍 막 이런 이상한 소리가 날카롭게 나는데 인적은 드물었지만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고;;
민망하고 그래서 바이올린을 억지로 뺏었더니 울고...
15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6:46:30 ID:ci4Zpo1LSj2
과외선생님이 간단한 설명이랑 문제지만 주고 가셔서 왔어,아버지 생신이라고 하신다
계속 썰 풀께,바이올린 사건이 있고나서 왠지 이건 장난아니다 싶은거야..그래서 엄마한테 살짝 말해봤는데
원래 고아...였던 아이들은 마음의 상처가 있어서 그런거라면거 너가 잘 해줘라..하시더라구
그래서 나도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고
1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6:48:26 ID:ci4Zpo1LSj2
그러다 바이올린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전에 일이야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하시는데 둘이 같은 회사를 다니셔.그래서 그 날 엄마아빠가 같이 출장을 가셔서
집에는 나랑 동생만 있게됬어 이틀동안
나는 신나서 컴퓨터하고 동생은 아바타놀이 같은거 하면서 보냈지,저녁 때 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어
1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6:50:56 ID:ci4Zpo1LSj2
>>16 얼마전-얼마후
같이 밥을 먹고 티비보다가 내가 그날따라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잔다고 하고 방에 들어갔어
근데 막상 누우니까 잠이 안오더라구..그래서 딱히 나갈이유도 없고 침대에서 문자하고 있었지
근데 거실 불이 뚝 꺼지는거야.
우리집 구조가 거실이랑 자는 방이랑을 껴서 베란다가 있기 때문에 불꺼지고 켜지고는 알 수 있거든
그래서 아 동생도 이제 자려나 보다 했지
1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6:53:30 ID:ci4Zpo1LSj2
근데 한참이 지나도 방에 안들어 오길래(같은 방에서 잔다고 위에서 이야기 했지?)
왜 안오나...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또 끼갸갸갹..하고 바이올린 문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발에서 머리끝까지 소름이 쫙 돋는 기분이였어.TV는 우리가 Btv라는걸 쓰는데 그게 뭐라하나 그 Btv에서 나오면 화면이 맛이가면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든
지지직콰과광..이런 그 소리랑 같이 바이올린 소리가 들리는거야
1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6:55:36 ID:ci4Zpo1LSj2
근데 당시에는 별로 심각성을 못느끼고 시끄러워서 문열고 "시끄러워!!!"라고 소리질렀는데 애가 "방해하지마!!!!"
하면서 막 침을 뚝뚝 흘리는데 그게 너무 무섭고..애가 제정신이 아니다 싶어서 어께를 막 흔들었지
그리고 바이올린을 뺏었더니 바이올린도 없는데 자꾸 바이올린 키는 시늉을 하는거야
2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6:58:02 ID:ci4Zpo1LSj2
그래서 막 흔들고 정신차리라고 때리고..그러다 무슨 정신인지 일단 TV를 껐는데 그게 더 무서운거 있지..
컴컴하고 정적인데 창밖으로 등어오는 빛만 살짝 깔려서
눈 반쯤 넘어가서 침흘리며 바이올린키는 시늉하는 어린 여자애..진짜 너무 무서워서 그자리에서 엉엉 울었다
동생은 그러다가 혼자 픽 쓰러지더라고
2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00:14 ID:ci4Zpo1LSj2
>>20등-들
그리고 나서 아 이건 진짜 아니다 해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했지
그랬더니 엄마아빠 집에 오고나서 병원한번 가보자고 하시더라..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하루만 더 동생이랑 단둘이 있으면 되!!하고 용기내서 다음날을 보냈지..
그 때는 몽류병으로 방 돌아다닌 것 외에는 별로 사건이 없었어
2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01:43 ID:ci4Zpo1LSj2
엄마아빠가 돌아오시고 정신병원에 한번 가봤어
근데 의사 선생님이 불면증 조금이랑 몽류병 빼고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엄마아빠는 마음의 상처로 결정,내가 동생에게 더 잘해주기로 하는 처방이 내려졌지..
2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39:35 ID:ci4Zpo1LSj2
스레주야!
엄마가 요앞에 서류들고 나오라는 심부름을 시켜서 다녀왔다.계속 썰 풀께
음음...그니까..다음이 뭐더라..아 맞다!그래서 난 뭔가 아닌것 같은데..싶으면서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로 했어
정신병원에 다녀온 삼일?사일?은 지나치게 조용했다..잠꼬대도 안하고
그래서 내가 점 오바했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2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42:52 ID:ci4Zpo1LSj2
그리고 얼마 뒤에 내가 미술 수행평가로 고무판을 조각도로 파서 뭔가 찍어내는..여튼 그런걸 하게 됬는데
나는 학교에서 미처 끝내지 못해서 집에 가져와서 계속 하게 됬어
열심히 고무판을 파고있는데 동생이 자기가 한번 해보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그래~하고 조각도를 넘겨줬다.
슥슥 잘 파더라고.그게 은근히 중노동이라 잘 못할줄 알았거든..근데 그거다 딱!!조각도가 동생 다른쪽 손을 파버린거야.
말이 섬뜩하지 고무판 파는 조각도는 숫가락같이 생겨서 다치지는 않았지만 엄청 아프거든..
3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46:43 ID:ci4Zpo1LSj2
하여튼 깜짝 놀라서 이제 그만하라고 했는데 얘가 이번에도 제정신이 아니였다..
막 자기 손을 조각도로 팍팍 문지르는거야..살이 하얗게 일어나서 껍데기가 벗겨지도록 그러더니 자기 손등을 퍽퍽퍽퍽..
진짜 엄청 너무 놀라서 애를 밀어버렸어..
3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49:17 ID:ci4Zpo1LSj2
그랬더니 정신차리더니 손 아프다고 울더라고..
그래서 연고 발라주고 해줬지..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어느날은 우리 학교 개교기념일이였어 .그래서 내가 집에 먼저 있었지
동생은 학교끝나고 특기적성이라고 초등학교에서 하는게 있더라고..그거하고 바이올린하고
셔틀타서 6시 쯤에 온다..노을이 지고 어둑어둑해 졌을 때였어
3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52:39 ID:ci4Zpo1LSj2
난 무한도전을 다운받아서 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
근데 초인종이 띵동하고 울리더라고.그래서 인터폰으로 밖을 봤는데 아무도 없고 거뭇한게 살짝 보이는거야.
그래서 오싹했지만...별 생각 없이 다시 컴퓨터에 앉았다.그랬더니 또 띵동 밖에는 아무 것도 없고
그래서 진짜 너무 무서워서 인터폰으로 밖에 말했지 "누구야!!"그랬더니 밑에서 동생이 쑥 올라오거라구..눈이 반쯤 뒤집힌 동생이..
그니까 초인종 누르고 앉아서 인터폰으로 보는 시야에서 벗어나고..그런 패턴이였던거지
화면에 가득히 동생 눈이 보이는데 기절할뻔 했다..
3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55:19 ID:ci4Zpo1LSj2
무서워서 문을 못 열겠더라..
눈이 희번뜩해서 실실 웃는데..진짜 장난 아니였어..그러더니 또 바이올린..진짜 미쳐버리는줄 알았다..
바이올린 소리가 인터폰으로 그리고 현관밖에서 들리는데..그러다 옆집 아줌마가 시끄럽다고 나오셔서 사건은 종결..
옆집 아줌마가 나오자마자 바르게 인사하는 동생을 보고 하나 깨달았어
아..동생은 나한테만 이러는 구나..
그러는 사이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35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7:58:06 ID:ci4Zpo1LSj2
방학식을 하고 집에 단 둘이 있는 시간이 늘어난게 무서워서 엄마한테 다시 이야기를 했어
그랬더니 더 이상 그런 이야기는 라지 말라고 하면서 애를 더 따뜻하게 보살펴 줘라..그러시더라고..
울며 겨자먹기로 알겠다고 할 수 밖에 없었지.방학하고 첫 일주일은 무탈했던 걸로 기억해
3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8:07:15 ID:ci4Zpo1LSj2
그러다 언제쯤이더라..여튼 친구들이랑 수영장+밥+노래방으로 놀고 저녁먹을 때 쯤 돌아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이 싸한거야..
그래서 놀이터라도 갔나,아니면 바이올린 보충이라도 있었나..하고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옷장을 열었다
그랬더니 옷장에 동생이 있는거야..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그랬더니 그런 날보면서 깔깔 웃더라고
옷거는 곳에 매달려서 깔깔 웃는 동생은..진짜 공포 스러웠다..
45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8:36:06 ID:ci4Zpo1LSj2
난 그 이후로 진심으로 동생을 공포스럽게 느끼게 됬다..
가만히 다가오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놀라고..솔직히 그정도 되면 누구나 그랬을 꺼라고 생각해
이제 잠시 몽류병 이야기를 좀 해볼께 동생은 아까 말한데로 몽류병이 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편이야
몽류병 때문에 일어난 일 중에 하나야
위에위에 나에게 물뿌리고 꺼져라고 하고 몇일 뒤였을 꺼야,아마
자고있는데 콧소리가 들리더라고 몸도 누가 올라타고있는 것 처럼 묵직하고 그래서 눈을 슬쩍 떴다
실눈을 떴더니 동생이 콧노래를 부르면서 내 머리카락을 땋고있더라고
4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8:38:14 ID:ci4Zpo1LSj2
그래서 몽류병 때문이구나..하고 동생을 다시 눕히려고 하는데 애가 다른 손에 들고있던 가위로(처음엔 못봤다)내 머리칼을 자르려고 하더라고
빨리 가위 빼앗고 다시 재웠지..
그리고 기억나는 몽류병 에피소드를 하나 더 말할께
4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8:39:33 ID:ci4Zpo1LSj2
>>46 더군다나 얘가 입양온건 8살 때라구..1년은 멀쩡하다가 갑자기 작년부터 시작된 일이야
5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8:41:03 ID:ci4Zpo1LSj2
그렇게 무서운건 아니였는데 침대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일어나 보니
동생이 침대 아래로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진짜 깜짝 놀랐어 밤중에..
5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8:47:13 ID:ci4Zpo1LSj2
다시 여름방학으로 돌아가서 엄마 생신이 되었어..
나는 그간 모은 용돈으로 고급 손수건을 한장 샀다.동생은 나이에 맞게 쿨팩응 하나 샀고 엄마는 둘다 기쁘게 받았다
특히 동생 선물은 더더욱.가슴으로 낳은 딸이니까 얼마나 기뻤겠어
엄마는 동생을 꽉 안아줬다
5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18:56:59 ID:hLSdMlgNSpc
그리고 그날 밤 자고있는데 동생이 옆에서 시끄럽게 잠꼬대를 했어.
엄마 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언니라고 하는 거였다..
언니언나언니..스레주스레주..그렇게 한참 중얼거리다 잠들더라..
당시 나는 동생에게 섬뜩한 일을 너무 많이 당해서 그것도 끔찍히 무서웠다
6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0:49:00 ID:hLSdMlgNSpc
어디보자..엄마 생일까지 이야기 했구나
어느날 모처럼 엄마아빠가 일찍 귀가했었어.나는 아,오늘은 아무 문제가 없겠구나!하고 한시름 놓았지
아빠가 오랜만에 온가족이 TV로 영화나 한편 보자!라고 하셔서(위에서 말했듯이 우리집은 Btv 영화도 사서 볼 수 있다)
나랑 동생을 심부름 보내셨다..뭐 먹을 과자 같은거 사오라고.
나는 좀 무서웠지만 설마ㅋ하고 동생이랑 심부름을 나갔다
6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0:51:36 ID:hLSdMlgNSpc
>>65 고마워
우리 집은 28층이야,아파트가 굉장히 고층이거든..엘리베이터 탈 때마다 귀가 아프다
내려오는데 1분 정도 걸리는 것같아.빠른건지 느린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나는 동생이랑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근데 동생이 스멀스멀 내 손을 잡더라고.놀랐지만 뭔가 묘한 기분이라서..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언니"라고 나를 부르길래 쳐다봤더니 뭔가를 가르키는 거야
그래서 거기로 시선을 돌렸더니 CCTV가 있더라고
6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0:54:48 ID:hLSdMlgNSpc
의미를 잘 모르겠어서 동생을 다시봤더니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주저앉더라고
발작이라도 일으키는 것 처럼 몸을 덜덜 떨더니 내 손을 물어 뜯더라고..진짜 깜짝 놀랐어
또 눈이 휙 돌아가서 내 손을 물어뜯길래..아프기도 하고 무서워서 최선을 다해 애를 떨어트려놨다
순간 1층에 왔고..CCTV을 가르킨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
하여튼 1층에 돌아오니까 애가 귀신같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
6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0:56:43 ID:hLSdMlgNSpc
이 사건은 의미를 모르겠어..
왜 갑자기 내손을 잡았는지 물었는지 CCTV를 가르켰는지..
하여튼 난 그날 확실히 얘가 나한테만 악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됬다.
동생은 다시 태연하게 엘리베이터를 타서 문을 닫더니 다시 위로 올라갔고
난 무서워서 1층에서 계속 굳어있다 허겁지겁 심부름하고 올라갔더니
7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0:58:00 ID:hLSdMlgNSpc
동생은 아무렇지 않게 엄마아빠 앞에서 바이올린 재롱잔치를 하고 있었다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있었어 난 동생이 제대로 바이올린 키는걸 그 때 처음 들었다
7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00:34 ID:hLSdMlgNSpc
>>72 설마..9살짜리가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
그날 나는 동생이 잘 때 엄마아빠한테 울면서 지금까지 일을 늘어놓았다
엄마아빠은 처음에는 못믿겠다는 눈치였는데 나중에 내가 어엉 우니까
알았어,동생이랑 이야기 해볼께 하고 날 돌려보냈다
그리고 엄마아빠가 동생이랑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여름방학은 평화로웠고
75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03:04 ID:hLSdMlgNSpc
개학을 하고 몇일동안은 평화로웠어
비록 동생이랑 이야기하는 건 정말 극히 드물었지만..심지어 잠꼬대랑 몽류병까지 수그러들었고
그러다 어느날 또 사건이 하나 터졌다
7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06:14 ID:hLSdMlgNSpc
동생이 입양되기 전에 만들어 놓은 우리집 앨범,그니까 동생이 없는 우리집 앨범은
가족끼리 상의해서 동생 눈에 띄지 않게 숨기기로 했었다.
어느날 내가 조금 집에 늦게 들어왔는데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동생이 목욕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
8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10:01 ID:hLSdMlgNSpc
>>76 그런가?하지만 지금까지 행동은 자해 아니면 미친(...)짓이였지
나에게 피해가 올 행동은 아니였잖아..?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밥을 차리고 있는데 뭔가를 나한테 던지더라고
그래서 응?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앨범 사진을 물에 적셔서 죽을 만들어서는
(사진이 인화사진이 아니라 디카로 프린트한 거야)뭉텅이로 만들어서 던지더라고
처음에는 그게 뭔지도 모르고 종이로 나한테 심술을 부리는 구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앨범이 갈기갈기 찢겨서 커버만 남아있더라고
나 한테 던지면서 하는 말이 "너희 가족은 전부 싫어!!우리 가족이 좋아!!"라고 하더라고..
8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11:47 ID:hLSdMlgNSpc
그때는 나도 분노가 폭팔했다..이건 솔직히 나도 잘못했다고 생각해..반성중
여튼 너무 화가나서 "너희 가족이 누군데!!!"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눈이 충혈되도록 부릅뜨고 하는 말이
"000(스레주 엄마이름)***(스레주 아빠이름)&&&(동생이름)이 우리 가족이야!!!"라고..
8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13:56 ID:hLSdMlgNSpc
순간 멍해서..진짜 멍했다...
그대로 동생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거 머리를 뽑다시피 하더니 방으러 들어갔다...
오랜만이여서 그런지 그때 진짜 무서웠어..어쨋든 자해라도 할까 무서워서
빨리 방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문을 잠궜더라고..
그래서 베란다를 통해서(위에서 말했듯이 거실-베란다-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려고 베란다에 있는 창문을 열었다
8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16:17 ID:hLSdMlgNSpc
동생은 굉장히 화가나서 뭔가 답답하다는 듯이 침대에서 쿵쾅쿵쾅 거리고 베게를 던지고..씩씨거리더라고
그때는 나도 진짜 화가나서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이제 그만하라고,나한테 왜그러냐고
8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16:57 ID:hLSdMlgNSpc
잠깐만 동생이 들어간 방이 너무 조용해사 확인 좀 해봐야겠다
9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18:04 ID:CupJdq42KIA
왠지 동생의 행동 이해할것같다
자아가 제대로 자리잡지않았는데 친부모는 사라지고
입양되어서 사랑받을 곳 찾았는데 거기에 진짜 딸이있고
왠지 자기 자리를 위협당할것같고 애정을 모두 받고 싶은것..
이건 집착에 가깝다고 본다
9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21:13 ID:hLSdMlgNSpc
별일없이 그냥 자는 것 같아..
>>91 집착은 맞는 것 같아ㅜㅜ..근데 내가 걸리는게 뭐냐 하면
보통 집착은 내가 불리해지고 자기가 유리해지는..그런걸 해야되잖아
근데 동생은 자해아니면 내가 공포에 떠는 것만 골라하는게 이상하다...는거지
9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23:20 ID:hLSdMlgNSpc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렇게 내가 화를 한바탕 내니까 갑자기 소리를 꽥 지르더니 쓰러지듯이 픽 잠들더라..
당황해서 숨쉬나 안쉬나 확인도 해보고..그랬는데 단순히 자는 거 같았다..
여튼 그날 무섭고 짜증나서 혼자 밥먹고 컴퓨터하다 소파에서 잤어
9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24:38 ID:hLSdMlgNSpc
그리고 동생은 나랑 눈도 안마주치고 일주일 정도를 지냈다
뭔가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화가났다 무서웠다..복잡했어
어쨋든 우리는 그런 상황에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으러 갔다.
9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24:38 ID:ie40wW504EM
질문 하나만 할게
여동생 입양을 왜 한건지 알아?
10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26:14 ID:hLSdMlgNSpc
>>98 엄마아빠늬 깊은 뜻이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워낙 엄마아빠가 봉사나 헌신을 좋아하시고 둘째도 보시고 싶었는데
엄마가 갱년...이 너무 빨리와서 못보셨거든..
아마 무엇보다 자매가 둘이 행복해하는걸 보시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내 추측이야
10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29:49 ID:hLSdMlgNSpc
가족사진을 찍고 식사를 같이하고 집에 돌아왔다
엄마아빠는 다시 바쁘게 출근했고 우리집에는 나랑 동생 그리고 우리 네식구의 가족사진이 남게 되었어
105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31:47 ID:hLSdMlgNSpc
내 생각으로는 동생은 저 사진을 엄청 애지중지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발로 그걸 뻥뻥 차더라고..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나는 조금 당황해서 그만두라고 말렸다.그러니까 날 획 째려보더니
자기 저금통을 탈탈 털더라..
그래서 뭘하나 했더니 ㄱ돈을 나한테 내밀더라고
10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34:45 ID:hLSdMlgNSpc
그래서 왜 돈을 주냐고 물어봤더니 나랑 동생 둘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엄청 친절하게 말하더라고..웃음까지 살살 지으면서 진짜 한대맞은 기분
여튼..알았다고 하고 디카를 가져와서 둘이 사진을 찍고 원하는데로 프린트까지 해줬다
11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37:25 ID:hLSdMlgNSpc
그리고 우리 둘이 찍은 사진은 아직도 바이올린 가방안에 붙어있다..돈은 당연히 안받았지
그리고..가장 소름끼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말할 시기구나..
11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39:26 ID:hLSdMlgNSpc
사진을 찍고 꽤 오랜시간동안 아무일도 없었기 때문에 난 아,화해한거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가볍게 동생을 대했고 동생도 마찬가지...
그때가 동생과 내가 가장 편안한 시기였을꺼다
11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43:14 ID:hLSdMlgNSpc
그날도 어느때처럼 동생한테 밥을 차려주고 같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갑자기 동생이 포크로 자기 손을...콱.....진짜 살에 찍힐 정도로 뜬금없이
깜짝놀라서 미쳤냐고 소리를 질렀다.오늘 또 뭔가 일어나는구니 싶었고
그러더니 아파서 펑펑 우는데 깔깔 웃으면서 나한테 삿대질을 하더라고
배를 잡고 뒹굴면서 깔깔깔 그러더니 포크를 팔 뽑더니 가족사진에 있는 자기한테 퍽퍽
나한테 퍽퍽 그리고 깔깔깔
11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45:59 ID:hLSdMlgNSpc
와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는다
나 진짜 놀라서 애한에 포크 빼앗으려고 허둥지둥 달려갔는데 애가 내 팔뚝을 포크 잡는 부분으로 팍팍..여튼 포크는 빼앗었고..
그리고..또...엉금엉금 기어서 침대밑으로..그 때 몽류병처럼
그러더니 침대밑에서 뭔가 잔뜩 꺼냈어
그게 뭐였냐면 머리카락.짧고 내가 머리가 갈색이거든 밝은..염색해서
내것도 있고...
12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47:35 ID:hLSdMlgNSpc
진짜 무서워서 엉엉 울고 동생도 울면거 배잡고 뒹굴면거 웃고
난장판이였다 진짜
그러더니 온 집안을 헤집으면거 깔깔깔..그냥 집착이고 뭐고 단순히 미쳤거나 귀신 씌인 것 같은 모습이였다
12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49:35 ID:hLSdMlgNSpc
그러다 내가 애를 강제로 방에 넣어서 상황 종료.
동생한테 힘쓴건 처음이였다
그 이후에 난 이건 장난이 아니다..이건 진짜 정상이 아니야 싶어서
엄마를 설득해 정신병원에 다시 데리고 갔다
12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50:34 ID:hLSdMlgNSpc
정신병원 의사는 여전히 몽류병만 있다고 하고!!
동생이랑 순간 눈이 마주쳤는데 씨익 웃더라..거봐,라고 하는 것 처럼..
12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51:52 ID:hLSdMlgNSpc
그래서 내가 이번에는 의사한테 따졌다
이건 장난아니라고 진짜 의학적으로가 아니라 이건 미친거라고 이건 진짜..하면서
호소(?)를 했더니 일단 한달정도 검사랑 치료를 해보겠다고 했어
13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53:51 ID:hLSdMlgNSpc
여튼 동생은 정신과 치료를 한달 반정도 했고
집으로 돌아왔다
14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54:50 ID:hLSdMlgNSpc
동생이 돌아온 시기는 겨울방학 시작할때
그니까 몇주전이야
이제 큰 이야깃거리는 없어 자잘한 것들을 이야기 해줄께
14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56:38 ID:hLSdMlgNSpc
1)바이올린 가방에는 아직 우리 둘의 사진이 붙어있다
2)머리카락은 없어졌지만 동생은 계속 침대 밑을 본다
3)동생 책상 서랍장에 자물쇠가 걸려있는 곳이 있는데
매일 한장 이상 뭔가 끄적거라다 거기에 넣는다.
14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1:58:35 ID:hLSdMlgNSpc
4)갑자기 밥을 먹는 양이 2배정도 늘어났다
5)잠꼬대로 계속 내 이름을 부를 때가 있다.
염불이라도 외우듯이 스레주스레주스레주..이정도는 면역이 되서
15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2:00:36 ID:hLSdMlgNSpc
6)엘리베이터를 타면 CCTV를 빤히 쳐다본다
7)인형을 모으기 시작했다
15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2:02:35 ID:hLSdMlgNSpc
8)인형말고 다른 소지품이 하나씩 없어진다
9)내 것도
16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2:03:56 ID:hLSdMlgNSpc
10)마지막으로 맨날 새벽에
가끔 깨보면 책상에서 뭔가 하고있는게 10중에 6
몽류병은 그대로..
17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2:07:57 ID:hLSdMlgNSpc
여하튼..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또 뭔가 준비하는 것 같아서 불안하지만..설마 정신과 치료를 받고 또..?
17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3 22:10:52 ID:hLSdMlgNSpc
>>176 고마워..이제 동생이 온지 3년이야!적응하기는 아직 힘들었을지도...?
동생이 또 몽류병으로 걸어다닌다..저건 아직도 무서워
무슨일 있으면 썰 풀께
215 이름 : 이름없음: 2012/01/15 19:00:33 ID:o2D3L+oj2Lo
음..우선 빙의라는 말 듣고 진지하게 고민해봤는데
무당이라도 몰래 한번 찾아가 볼까봐..어디 괜찮은 곳 있나?..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 들려줄께
21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5 19:02:54 ID:o2D3L+oj2Lo
어제 동생한테 엄마가 새로운 가방을 사다줬어
동생은 그걸 하루종일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바이올린 가방에 있는 사진을 거기에 옮기더라고
그거 있잖아 나랑 동생이랑 찍은 사진..그거를
그러더니 또 종이에 끄적거리더니 서랍에 넣고 할일 하더라
오늘 새벽에 그 서랍을 몰래 열어볼 계획이야 방금 열쇠를 찾았거든
21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5 19:05:56 ID:o2D3L+oj2Lo
요즘 동생이 빨리 자기때문에..1시쯤 열어볼생각이다
그리고 다시 어제로 넘어가서 오늘 밤..그니까 3시에 몽류병이 다시 나타났다
방안을 한참 돌아다니다가 벽에 머리를 몇번 쿵쿵 박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넘어져 자더라고..
그외에는 특별히 뭔가 없었다
지금 동생은 거실에서 TV보는 중
22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5 19:09:26 ID:o2D3L+oj2Lo
그리고 예전일이 하나 생각난거야
친구를 집에 데려온 적이 있었는데 동생이 친구가 다녀간 뒤에
친구 간 다음에 바로 나한테 데롱데롱 메달려서 물거나 냄새를 맡거나..한 적이 있다
개처럼.
22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5 19:10:50 ID:o2D3L+oj2Lo
계속 썰 풀자면 방금 아빠가 잠깐 들어오셨어
아마 다시 나가실꺼야
동생이 급하게 TV를 끄더니 방으로 들어왔었다.날 한번 째려보고 인ㄹ형을 하나 ㄷ가지고
아빠한테 갔어 안방이랑 내 방은 멀어서 뭘하는지는 모르겠다
25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0:36:49 ID:uVBCzIx16I2
스레주야 동생이 굉장히 깊이 잠든 것 같아서
예정보다 조금 빨리 열어보려고 한다.열어보고 와서 보고할께.후 가슴떨려라
25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0:47:28 ID:uVBCzIx16I2
스레주야...그러니까 침착하게 보고할께
방금 열쇠로 책상 서랍을 열고 확인하고 다시 가지런히 놓은 다음 잠궈놓고..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장은 총 34장이야.34장에는 스레주가 밉다 아니면 스레주가 너무 좋다
아니면..스레주는 없다.이 세문장이 쓰여있어
밉다 아니면 좋다 아니면 없다
25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0:48:54 ID:k4GNDBEXH3c
헐 그게다야? 그러면 니가좋을딱는좋다쓰고 미울땐 밉다라고쓴거야?
26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0:50:26 ID:uVBCzIx16I2
>>258 그런 것 같다..
없다는 뭔지 모르겠어..동생이 집에 혼자있을 때는 거의 없거든
내가 동생 옆에 있으라고 엄마가 학원을 모조리 끊어소
262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0:53:05 ID:uVBCzIx16I2
맙소사 동샤앙ㅇ 깼ㅇ어 나중ㅇ데 다시 올께
27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1:22:05 ID:uVBCzIx16I2
스레주야
핸드폰으로 카카오톡을 하는 척을 하니까 동생이 물을 마시고는 별 생각 없이 다시 누웠다
지금 동생이 자는거 기다리느라 늦었어..
27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1:23:30 ID:uVBCzIx16I2
아아 나한테는 익숙하지만 날 노려본건 당연하고
내일 자기 서랍을 열어보고 눈치채지만 않으면 다행이지..
27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1:24:19 ID:uVBCzIx16I2
어 잠깐만 동생이 다시 일어나려 그런다
몽류병인 듯 상태 지켜보다가 보고할께
28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1:33:30 ID:uVBCzIx16I2
큰일이다 동생이 서랍장을 ㄷ열려고 하고있다..
나한테 열쇠가 있어서 열ㄹ리지는 않겠지만 잠긴 서랍장을 미친 듯이 당기고이ㅛ다
깨어이ㅛ는것은 아닌것 같아 오타는 급해ㅓ 양해바래
29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1:40:44 ID:uVBCzIx16I2
지금 상황이 책상이ㅆ는 방이 침대에서 문열면 바로 보이는데 나는 침대에ㅛ고
동생은 책상을 자꾸 열려고 하고 있다 당연히 안ㄴ열리고..
나는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가많히 지켜보고있어
30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1:54:49 ID:uVBCzIx16I2
동생이 책상 있는 방에서 픽 쓸어져 잠들었다..
모레딕 조금 하다가 옮겨놓던지 해야겠어..건드리기 무서우니까그냥 가만히 둘까..
여튼 다행히 별일 없이 끝났다..죽는줄 알았어
30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01:58:29 ID:uVBCzIx16I2
왠지 내일 무언가 터질 것 같은 조짐이 보인다..그냥 내 느낌이야
하도 많이 겪어서 그런가 그런 느낌이 좀 있어 불안하고 뭔가 짓누르는 것 같은..
나도 이제 그만 자야겠어 내일 무슨 일 있으면 보고할께
늦은 새벽까지 썰 들어주느라 수고했어 내일 봐 다들
33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17:29:30 ID:k+dCE9j9W+o
스레주야
동생은 바이올린 학원..
아침이 키는 내 주머니에 잘 있었더.일어나자마자 원래 있던 자리에 놨어.
그리고 다시 잤는데 일어나보니 동생은 학교 특기적성 갔는지 없고
서랍이 열려있었어.안에있던 종이는 없어졌다
37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15:21 ID:k+dCE9j9W+o
스레주야 방금까지 있었던 일을 야기해 줄께
동생은 오자마자 나한테 연주를 들려주겠다느니 해서 바이올린을 꺼냈다
나랑 동생의 바이올린이랑은 인연이 좋지 않으니까
당연 긴장했고
374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18:23 ID:k+dCE9j9W+o
바이올린을 꺼내서 뭔가 연주를 했어.생각보다 정상적인 연주여서 잠자코 듣고있는데
역시 갑자기 막 문지르기 시작했다.이젠 별로 놀라지도 않아서 심호흡을 하고 동생을 보는데
이번에는 눈이 뒤집히거나..그런게 아니라 날 똑바로 쳐다보면서 문지르는거야
똑바로.진짜 눈동자가 한번도 안흔들리고.눈을 감았는지도 모를정도로
그래서 조금 섬뜩하게 그걸 듣고 있었는데 째지는 바이올린 소리로 동생이 말했다
뭘 봤냐고,어디까지 봤냐고,뭘하고 있는거냐고
너무 침착하고 단호하게
376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19:36 ID:k+dCE9j9W+o
그러다가 바이올린응 내려놓고 착착 바이올린을 바이올린 가방에 챙기더니 방으로 들어갔다
어안이 벙벙하더라.
뭔가 진짜 동생을 본듯한.'진짜'동생의 모습을 말이야
37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20:21 ID:k+dCE9j9W+o
여하튼 그게 끝이야
별다른일이 없었어.폭풍전야 마냥
동생은 방에있고 나는 거실에 있다
381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21:54 ID:k+dCE9j9W+o
그리고 동생은 지금 날 보고있어.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카카오톡을 하는 척 하는 중
매번 말하지만 방-베란다-거실이 연결되어 있어서 방에서 잘만하면 내가 보이거든
베란다 창문에 날 보는 동생이 비춰지고있다
38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22:53 ID:k+dCE9j9W+o
진짜 무서워
여태컷 동생은 고요하다 큰걸 빵 터트렸는데
요즈음은 조그마하게 뭔가 일을 저지르니까 뭔가 몰려오는 것 같은 느낌
38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23:45 ID:k+dCE9j9W+o
여튼 지금 동생 눈에 거슬리지 않으려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중이야
39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27:20 ID:k+dCE9j9W+o
음 계속 핸드폰 연기를 해야될 것 같아서 말인데
이 이야기를 안해준 것 같네
바이올린학원 선생님을 따로 만난적이 있는데 바이올린 선생님 말씀으로는
학원 교무실(단순히 바이올린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악기를 가르치는 큰 학원이야)
에 학생이 악보 복사하게 만들어 놓은 복사기가 있는데 거기서 열심히
나랑 동생이랑 찍은 사진을 복사한다고 한다.
그만 좀 쓰라고 따로 이야기래 달라고 하셨어..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도 말을 안듣는다고
39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28:24 ID:k+dCE9j9W+o
그냥 내 생각으로는
동생이 뭔가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그건 분명해
여기서 이런저런 의견을 들어보면 내 동생이 무서울 정도로 영리한건데...
잘 모르겠다
397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31:14 ID:k+dCE9j9W+o
그니까 동생의 요즘 행동을 총 정리하면
1)집안 물건을 하나씩 가져간다.특별한 기준없이 뭔가를
2)서랍장에 내가 좋다/싫다/없다를 써 놓은다
3)나랑 함께찍은 사진을 복사한다
4)인형에 집착이 늘었다
39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6 20:32:26 ID:k+dCE9j9W+o
그리고 나도 이제 뭔가 결론을 낼 때가 온 것 같아..
여기 의견을 합해보면
사랑을 준다,혼내준다,증거를 모아 부모님께 말한다
뭘 해야 할까?
448 이름 : 이름없음: 2012/01/18 23:03:12 ID:mOrNvYX3CZ2
스레주야...
동생이랑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해줄께
449 이름 : 이름없음: 2012/01/18 23:03:34 ID:mOrNvYX3CZ2
우선 늦어서 미안해.나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어
450 이름 : 이름없음: 2012/01/18 23:05:24 ID:mOrNvYX3CZ2
동생이 난리를 피웠었다.
또 자해하고 날 죽이려하고 눈이 뒤집히고 숨고 제대로 못쉬었었다.소리도 지르고
무서워서 또 피해버리려고 했는데 이 스레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떠올려서 그 애를 끌어 안아줬었거든
난 네 언니라고.나도 네 가족이라고.무서워서 엉엉울고 덜덜 떨면서도 그 애를 안고 이야기 했었어
453 이름 : 이름없음: 2012/01/18 23:07:10 ID:mOrNvYX3CZ2
그런데도 동생은 들고있던 포크로 자기를 찌르고 나도 찌르고 한동안 계속 난리를 피웠는데
참아보자 하고 계속 그러고 있었어 그랬더니 점점 가만히 있더니
갑자기 왜 이러는 거냐고 막 화를 내더라고.손톱을 물어 뜯으면서
그래서 나도 네 가족이라고 한번더 말해줬더니 아무말 않고 방으로 들어가더라
그리고..그랬어
늦어서 미안해
이러고 스레주 사칭들만 나오고 끝
동생이 자살하려고 그러고 스레주 죽이려고 하고 입원했다 그러는데 스레주 말투랑 다르길래 그냥 안넣었어!
첫댓글 아 뭐야.. 아..
헐...뭔가 똥싸다 끊긴기분 ㅠㅜ 지금은 어캐지낼려나...
뭐야 무서워
윽 개운하지가 않아...뭐야ㅠ
헐..뭐야 소름....
헣 무서워..ㅠ
뒤에 더 있었으면 ....
뭐야..어떻게된거야ㅜㅜㅠㅠㅠㅠㅠㅠ
제발 자작이기를..............
아...어떻게된거지
아 뭐야 결론이 없어
헐
뭐야.. . ..... 아 찝찝해
헐 뭐야,,
인형이랑 사진이면 저주할때 쓰는거아닌가..아 뒷이야기 궁금해
무섭긴 하다...근데 스레주가 동생앞에서 카톡하는척 스레쓴다고 폰만진것도 자극이 되지 않았었나 싶다. 동생입장에선 언니가 뭘하는걸까 궁금하고 특히 서랍 열었다는거 눈치깐 뒤는 설마 자기얘기하는건가? 싶을지도...
2012년꺼네 아웅 뒷이야기 궁금해
자작이길...무섭다진짜ㅠㅠ
아 뭐야 무서워ㅠ
띠빨 똥싸다 끊긴기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 결말이 없어ㅜㅜㅜㅜ 뒷이야기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