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주지하철의 화순연장 계획
광주지하철에서 눈길이 가는게 몇 가지 있습니다.
(위의 지도는 별도 지상 경전철을 구축하는 방안입니다.)
광주지하철 1호선은 변화된 도시계획에 적응하지 못한 노선 탓에 이용객이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의 위성도시격인 화순으로의 1호선 연장이 논의되기도 했었습니다.
광주지하철 2호선은 건설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심도 전철 등의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 광주 2호선과 기존선(경전선,화순선)의 활용
경전선, 화순선 등 기존선을 활용한다면 '광주2호선의 화순연장 & 또다른 간선축(하남-송정-효천)'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화면 왼쪽상단에서 오른쪽하단을 가로지르는 '노란선'이 바로 그 것입니다.
2호선 지선 (수완지구- 하남지구 - 송정공원 ) 과 경전선(북송정역-화순), 그리고 화순선 일부구간을 이어줍니다.
실제 도시의 사정에 맞게 여러가지 방식으로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당장 전체구간 ( 수완지구 - 송정공원 - 효천역 - 화순 전남대병원 ) 을 한꺼번에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ㅇ (1안) 효천역~화순 전남대병원까지 단선전철화한 후, 광주2호선 운영시 효천/화순 전남대병원 행으로 분리운행
기존선만 활용하며 광주2호선과 직통운행하는 경우입니다. 광주-순천간 경전선이 개량된다면 해당선로는 폐선되기에 기존선로는 남게됩니다. 만약 광주 2호선 저심도 전철이 팬터그래프를 올리는 방식으로 추진된다면, 경전선에 직류방식의 전철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화순까지 열차를 보낼 수 있습니다.
22번 국도가 막히기도 한다는 점에서 좀 많이 돌아가긴해도 2호선이 개통된 시점에서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이용객이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광주시내버스 노선 중에서 20분 간격에 1대씩 다니는 상황이라서 전철 배차간격 역시 조금 길더라도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ㅇ (2안) 광주송정역~효천역~화순 전남대병원까지 단선전철화한 후, 별도의 지선으로 운영
2호선 지선이 건설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는 화순과 광주서남부에서 광주송정역으로 통하는 것이 중요하게 됩니다. 도시 내부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도시교통과 거리가 먼 기존선으로 굳이 광주시내를 거치지 않더라도 광주송정, 서광주, 효천, 화순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도시간 교통의 측면에서 보면 KTX 광주송정역으로의 접근성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광주역-광주송정역 간의 광주선 중 광주송정쪽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선됩니다. 전철은 바로 KTX 광주송정역의 광주선 경유열차 플랫폼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ㅇ (3안) 광주 2호선 지선(수완지구~송정공원)과 기존선(경전선,화순선)의 직통운행
광주2호선 계획을 보면 광주2호선 지선이 본선의 순환계통과 직통운행을 할 것 같지 않아보입니다. 그렇다면 광주 서쪽에서 짧은 지선으로 그치는 것보다는 일부 열차라도 기존선(경전선, 화순선)과 직통운행을 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완지구,하남지구,광주송정 등지에서 효천역을 통해서도 도심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거든요.
광주공항-효천역-화순 전남대병원 구간은 기존선을 활용하다보니 단선이라 열차를 마음껏 집어넣을 수는 없겠지만 중간역에 대피선을 잘 설치해준다면 단선으로도 충분히 열차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내 간선이 아니라서 교통수요가 많지 않으므로 경전선과 화순선 전 구간을 복선으로 하는 것은 낭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좀 더 설명드려야 할 것
Q1. 열차운행시간을 얼마나 걸릴까요?
A1. 현재 경전선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RDC기준으로 효천-화순 16분이 소요됩니다. 세부적으로는 광주송정-서광주 8분, 서광주-효천 6분, 광주송정-화순 31분이 소요됩니다. 만약 화순에서 수완지구까지 갈 수 있게 된다면 아마 40분 정도가 걸릴 듯 합니다. 광주 남쪽 효천 - 광주 서북쪽 수완지구까지 30분 이내가 가능하고요.
Q2. 기존선로에 도시철도가 운행할 수 있나요?
A2. 가능합니다. 대구 1호선 하양연장은 대구선 복선전철화 후 남게 되는 대구선 부지를 활용하여 복선으로 연장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km당 1000억원대에서 km당 300억원대로 공사비용을 낮췄습니다. 광주의 경우에는 기존 단선을 그대로 전철화만 하므로 km당 공사비용은 30억원 남짓으로 끊지 않을까 싶습니다.
Q3. 혹시 경전선 열차가 다니는 상황에서도 함께 도시철도를 굴릴 수 있나요?
A3. 가능합니다. 과거 중앙선에 선로용량을 늘리기 위해 폐색거리를 줄이는 방법을 썼습니다. 간단하게 교행이 가능한 신호장역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현재 광주-순천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는 이미 속도경쟁력을 잃은 상황이므로 여러 곳(광주공항(신설), 서광주역, 효천역, 남평역, 화순역 등)에서 교행을 하게 만들면 됩니다. 어쩌면 실제이용객은 도시철도가 많으므로, 해당구간에 한해서 도시철도에게 무궁화보다 더 높은 순위를 주는것도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극상일 수도 있습니다.)
Q4. 왜 화순에 1호선 연장 대신에 2호선 연장을 주장하는것인가?
A4.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화순 연장 비용을 비교해봤을 때 1호선 연장의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광주1호선을 단선으로 연장하는 것이 원래 교통축을 기준으로 보면 맞지만 총 사업비용도 많이 들것입니다. 단순 경전철이라도 km당 300~400억원 이상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 2호선 보다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도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네트워크 효과를 생각해봤습니다. 광주는 시가지가 전체적으로 퍼져있기 때문에 특정한 간선축으로 노선을 뚫기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기왕 도시철도를 놓게된다면 이용객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서로 환승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연히 경전선과 화순선 등 기존선의 선형과 2호선 지선 등이 만나는 위치가 있어서 추가적인 몇 가지 경우의 수를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경부선 기존선 전철화에 km당 50억원 정도 들었군요. 대략 비슷한 계산이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다만 이 경우 언제 건설될지도 모르는 데다 상무밖에 연결되지 않는 2호선보다는, 여전히 구도심에 잘 연결되는 1호선이 다소간 건설비를 더 들이더라도 (지상 위주로 할 경우 km당 300~400억원 정도일 것으로 보이죠)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걸 바탕으로 광주-순천간 경전선을 그쪽으로 끌고 가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비용적인 문제만 생각하다보니 수요가 어느 방향으로 오는건지 소홀했습니다. 경전선을 활용할 경우 비용은 저렴해도 돌아가는 구간도 많고, 수요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면.. 제대로 짓기 위해서 돈이 좀 깨지더라도 그렇게 만드는 방법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광주 1호선의 연장을 통해서 광주-순천간 경전선을 끌어올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광주-순천간 경전선이 화순을 경유한 뒤에 광주송정역으로 연결됨으로써 광주 1호선이 신 경전선 화순역과 광주송정역을 동시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생각하고 계신지요?
장기검토 사업이지만 경전선 광주-순천간이 개량전철화될 경우 굳이 남평으로 우회할 필요가 없는 만큼 서광주에서 녹동 방향으로 틀어갈 수 있지 않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에 따라 광주지하철도 급전 방식에 변경이 필요하겠지만, 그건 향후 변경 전제로 사업을 먼저 진행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호선이 저심도 지하 경전철로 계획이 된걸로 알고 있는데. 만일 저심도 지하로 할때 무가선 트램이나 아니면 교직겸용인 트램트레인을 도입해서 직결운행하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저심도 지하 경전철로 지을때 어떤 차량을 사용하는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를 따질수 있을텐데. 차량이 철차륜이라면 일반 철도와 직결할수 있지만. 고무차륜이거나 모노레일 또는 자기부상열차로 한다면 직결운행이 불가능 할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그렇게 될려면 도시철도 2호선이 반드시 신설이 되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대안도 없이 버스면 충분한다는 식으로 망언하는 반대자들 때문에 참으로 문제입니다.
많은 분들 말씀 들어보니 화순으로 2호선을 넣는것은 애매할듯 합니다. 만약 2호선 지선이 철차륜이나 무가선트램 같은게 도입된다면 상무지구-송정공원-효천 정도로 지선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화순지역 광주진입 수요는 보통 22번국도와 금남로쪽에 몰려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생각한다면 경전선을 따라가는 선형은 수요처를 외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화순-광주 통행량이 많긴 한데 전철이 들어가기에는 애매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대신 광주 진입할때 22번국도에 대거 몰리기 때문에 정체가 꽤 발생하기는 하지요. 차라리 BRT나 중앙차로가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전철이 들어가면 좋겠지만 힘들다면 버스중앙차로도 괜찮은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요. 통행버스의 숫자가 중앙차로하기에 애매하다면 조건을 완화해줄 수도 있을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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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안님 말씀에 너릿재터널 이설로 구도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걸 보면 역사도 조촐하게 짓고 단선으로나마 연장하는게 더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광주~화순간 교통량을 보면 연장을 심사숙고 해야하나 교통체증을 감안하면 먼가 대책은 필요합니다. 지하철을 연장한다고 가정하면 2호선은 상무지구 밖에 연결 안되고 언제 지어질지 기약도 없는 상황이죠. 사실 2호선은 광주 신경 쓰기도 바쁜 상황이고 상무지구 연결하는거도 어중간해서요. 즉 연장이 필요하다면 1호선 연장이 가장 나을듯 하네요. 우선 실수요층이 22번 국도와 금남로에 주로 가고 있는데 이 실수요를 만족시키는건 1호선이죠. 경전선을 따라가는건 접근성 시망이라 노선도 시망되고요. 광주~화순 교통량으로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데도 경전선 이용률이 낮다는건 접근성 시망을 입증하는거죠.
다들 1호선 연장을 말씀하시는군요. 말씀대로 교통체증이 있으면 아무리 무궁화라도 경전선을 이용할텐데 이동량이 별로 없다면 정말 답이 없는거겠지요. 개량 없이 그대로 노선을 활용한다면 전철 굴러간다고 속도가 아주 빨라지지도 않을테니까요.
남화순역을 경전본선이 경유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인첸터 // 옥색군이 달고 있는 덧글에 항상 '이스인첸터'님이 보이더군요. 다른분들이 무플이 약이라고 하셨는데...
이스인첸터//만포선님의 생각이 님과 같은지다른지까진 모르지만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욕설을 퍼붓는건 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이스인첸터님의 강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순에선 전대병원(화순전대병원이 아니라 남광주)과 금남로 수요가 절대적입니다. 해당 노선은 수요를 전혀 못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형도 안좋아 속도도 못내는데다가 817지방도로 지나는 화순교통에 우위를 점할수도 없습니다.
또한 교통이 안좋아서 연장이 고려되는건 너릿재며 저쪽 루트는 아직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화순 연장얘기가 나오는건 너릿재 터널의 이설로 중간에 민가가 거의 없어 사실상 free가 되는 구도로/터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용하지 못한다면 경제성이나 재정 면에서 현실성이 없으리라 봅니다. 솔직히 저기 광주대신 서울이 있어서 서울-화순 노선이 있더라도 철도 궤도교통을 유지하기 힘든 수요입니다.
또한 요즘 얘기가 나오는 약전철이라는걸 보면 기사등을 볼 때 굴착 깊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제3궤조와 리니어모터를 이용하는것으로 보여 일반 철도랑 호환성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광주-화순버스가 20분에 1대라는건 좀 의아스럽습니다. 광주버스회사나 화순교통중에 한쪽만을 세신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훨씬 많습니다.
몰랐었는데 너릿재 터널의 이설로 구도로/터널을 활용할 수 있게된다면 대구 1호선 하양연장과 같은 케이스군요.
그렇다면 다른분들 말씀대로 1호선 연장이 괜찮은 대안이겠군요. 글 쓸 때 광주버스가 20분에 1대씩 들어간다는것을 제가 그대로 썼군요. 이 부분은 제가 실수한것 맞습니다. 수정했습니다.
1호선 연장도 힘들고 도로를 활용할 수 있는 바이모달 계통 또는 brt등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문제는 그냥 버스는 신도로로 씽 달리고 궤도교통은 그에 비해 안좋은 구도로로 지나간다면 경쟁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뭐 다른 차는 거의 없으니 걸리적거리는건 없겠지만요..
철차륜의 경우는 구배때문에 너릿재 도로를 어떻게 재활용하는건 불가능할것으로 생각합니다.
바이모달의 경우 또 소태에서 끊으면 얼마 멀지도 않은거 갈아타기 귀찮다고 안타니.. 그냥 버스 전용 도로가 비용면에서도 현실적이고 가장 속편합니다.
아예 너릿재 구 도로를 버스전용도로로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KTX 부천역님 말씀대로 버스중앙차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라면 가장 빠른 시일내에 효과 볼 수 있는 방법이죠.
1호선 연장도 여러 장애 요소들이 있나 보네요. 이미 광주에서는 교통 축 역할을 상실한 경전선을 기대할 수 는 없고 그러면 현실적인 대안은 22번 국도와 금남로에 버스중앙차로를 설치해야 하는 건가요? 일단 광주 시내는 도로망이 좋아서 버스중앙차로를 활용하긴 최적의 장소지만 광주~화순을 잇는 22번 국도가 넓은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8차선은 되어야 안정적으로 버스중앙차로를 시행할 수 있어서요.
일단 다음 지도 상으로 볼 때 광주-화순간 22번 국도는 왕복 4차선입니다.
아라시안님 말씀대로 너릿재 신 도로를 뚫는다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중앙차로보다 더 월등한 BRT로 운영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BRT는 버스를 도시철도처럼 활용하는 교통수단이며 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소태~화순간 BRT와의 일반환승이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보기에 BRT가 났다고 봅니다. 물론 비용이 적개드는것은 말할것도 없죠.
우리 회원님 광주-화순간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많이 토론해주신것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에 살고 있으며 가끔 화순(월1~2회)을 다닙니다.
여러가지로 교통에 문제가 많습니다. 지금은 도로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도로는 일부가 너릿재터널을 지나지않고 이십곡리로 해서 화순을 진입합니다. 그래서 다시 화순읍을 지나서 고흥,보성,장흥으로 갑니다.
그러나 주말에는 광주로 진입하는 자가용 차량이 폭주 하다보니까 소태IC에서 화순 소방서앞까지 완전하게 막힙니다.
거의 주말에는 저는 우회로 광주를 진입합니다. 따라서 광주 도시철도 연장은 불가피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1호선 연장이냐, 아니면 기존
경전선의 연장이냐 하는것에 대하여 이곳에 사는 주민으로서 장기적인 계획에는 1호선연장보다는 경전선 연장이 더좋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 하면 기존 경전선 남평역이 있는데 이것이 좋은점인것 같습니다.
화순역에서 전대병원까지는 다시 신설 공사를 해야 하지만,,남평역에서 차후에 연장하여 남평소재지- 금천(나주신도시)-나주로 이어지는 구상을 해볼수 있으며 연장해서 나주-광주 평동 까지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또한 화순군민이 광주 접근성은 너릿재 터널로 해서 광주 진입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