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강천산
매화향 가득한 봄날
우리 광문산악회 시인들
맨발 걷기의 성지
순창의 강천산을 찾았지
코로나로 만나지 못했던
그리운 얼굴 얼굴들
평소에는 10여명, 오늘은 20여명!
강천산의 봄바람이
시인들의 마음을 흔들었을까
여럿이 함께 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
모두들 상큼한 표정으로
기쁘게 손을 잡았지
강천산!
평탄하고 아담한 시내가 흐르고
양쪽엔 야트막한 산들이
병풍같이 둘러 있어
고요함을 품고 있는 산
가끔은 물 깊은
작은 호수를 만들고
아스라한 바위절벽을 만들어
인간에게 무언가를 깨우치려
애쓰는 산
우리는 하나같이 제잘 거리고
장난치며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었지
강천산 침묵의 소리도 들으며
우리의 우정도 많이 키워가는
즐겁고 뜻깊은 날이었지
첫댓글 강천산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