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
익산에서 군산 산업도로를 달려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에 도착 했을때는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어 같이 동행한 마밍이 한테 비등도 방파제 어디쯤 적토마 세워놓고 낚시나 해보자...하니까 엉아 ! 날씨도 이케 추분데 어떻게 낚시를 혀 ? 그래도 한 번 해보자 ! 혹시 쭈꾸미나 우럭이나 갑오징어 걸릴지 모르자나 !
헐 ~ 이렇게 추운날 낚시 던지면 잘해야 망둥이 밖에 안 걸려 ! 회 한접시 사다가 거적대기 하나 깔고 방파제서 덜덜 떨면서 먹는 맛 ! 스릴있지 않겠어 ?
이때 마밍이는 강력하게 손사례를 치면서 수산시장으로 들어갔지 그리고는 어여 ~ 들어오라고 손짓 하고 있는거였어 머....어떻하겠어 ! 간만에 노숙의 짜릿함과 겨울바다의 스릴을 만끽해 보려고 했지만 마밍이가 펄쩍 뛰며 수산시장으로 들어가고 있으니..... 하는 수없이 마밍이 가는데로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으로 따라 들어갈수 밖에 없었어
군산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 2번 출입구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에 즐비하게 늘어선 횟집들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 석호수산
석호수산에서 본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 풍경
살짝 얼린 병어회(군산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
전국 어느 수산시장을 가든 병어회는 좀처럼 보기 힘든데 이곳 새만금 수산시장에는 병어회가 있었지 보통 시장에 가도 가장 비싼 어종은 아마 병어이지 않을까 ? 그런데 이곳 비응도 수산시장에선 병어회가 한접시 가득 만원....딥따 싼 가격이었어 위에 사진에 보이는 병어회는 반은 먹고 반은 남긴거였지 냉동실에 요렇게 살짝 얼렸다가 비닐봉지에 냉큼 싸서 가지고 나왔어 가다가 어디 경치 좋은 바닷가 있으면 까먹고 가려고.....
군산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
새만금 수산시장을 빠져나와 물회를 맛있게 하는 집이 어디 없나.....? 이집 저집 기웃거리다 보니 예향이라는 예쁜 이름의 간판이 있는 집을 하나 발견했지 이곳은 지난 여름에도 지나가다가 한번 들린집이었어 그때 여기서 진짜 맛있게 먹고갔던 물회의 기억을 떠올리며 또 한번 들어가 보기로 했던거야
24시간 폴 가동하는 예향 횟집(군산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 건너편)
예향 횟집 수족관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은 마밍이가 메뉴판을 가리키며 머라머라 하고 있었어
갑오징어 회도 있었고 물회도 있었고 회덮밥도 있었지 물회를 국수와 밥에 말아 먹고 가려고 들어왔는데 베라벨 메뉴가 다 있는거 있지 ? 갑오징어 회도 먹어보고 싶고, 물회도 먹어보고 싶고, 간장게장도 먹어보고 싶고, 해물 칼국수도 먹어보고 싶고, 조개구이찜도 먹어보고 싶고, 낙지볶음도 먹어보고 싶고 물메기탕도 먹어보고 싶고, 서더리탕도 먹어보고 싶고, 아구찜도 먹어보고 싶고, 쫄복 튀김도 먹어보고 싶고...... 웬 메뉴가 이케 많은건데 ?
엄청나게 큰 메뉴판이 걸린 군산 비응도, 예향 횟집
군산 비응도, 예향 횟집 메뉴판
군산 비응도, 예향 횟집 메뉴판
엄청난 메뉴판에서 갑오징어 회와 물회, 이케 두가지로 압축시켜 놓고 마밍이와 공방을 벌였어 아주 열띤 공방이었지 물회를 먹자 ! 아녀 ! 갑오징어 회 먹자 ! 이케 서로 얼크렁 설크렁 열띤 공방을 벌인후에 결국 물회로 낙찰을 봤어
잠시 기두리고 있는데 기두리고 기두리던 물회가 드디어 나왔지 사실 왕서방이 물회를 처음 먹어봤던 적은 작년 여름 임원항 청룡횟집에서 였어 그때 마밍이하고 같이 먹었는데 그때가 왕서방이 물회를 처음 맛 봤고 또 그것이 계기가 되었던거야 늦게 배운 도둑질이 그칠줄 모른다고 그 후부터 메뉴판에 물회.... 라는 글씨만 보면 막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콩닥콩닥 거리는거 있지 ? 이케 큰 대접으로 하나 가득 채워진 푸짐한 물회를 받고보니 또 왜이케 강개가 무량한지....커커커...
멍개와 광어, 우럭이 듬뿍 들어간 군산 비등도 예향 횟집
물회에 밥도 말아먹고 국수도 말아 먹으라고 이케 국수까지 상에 올라왔어 이때 마밍이가 고추무침에 들어있는 벤뎅이인지 전어인지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 봤더니 앗 ~ 뜨악 ~ 왜 이케 짠건데 ? 고추무침 속에 들어있던 벤뎅이는 소금에 푹 절인 거였어 맛은 엄청 짰지만 이것이 절라도의 특유의 걸쭉한 맛이었던 거였지
물회를 먹기전, 걸쭉한 절라도 고추무침을 감별하듯 맛보는 마밍이
군산 비응도 예향 횟집에서 물회를 참말로 맛있게 먹고 또 새만금 수산시장으로 허벌라게 뛰어갔어 왜냐고 ? 또 병어회 한접시 사려고 갔지....가다가 어디 멋진 바다가 보이면 그기서 까먹고 가려고....
병어회 한접시 사려고 수산시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먼 요상시런 간판이 보이는거 아니것소 ? 후딱 가서 말이지라...대굴빡 드리밀고 쪼까 치다봉께로.....
워매 ~ 워매 ~ 요것이 뭐시당가 ? 이 ~ 먼 간판이 요로꼬롬 거시기 하게 생겨 묵었당가 ? 거대한 맛으로 시작하는 기똥찬 수산......거시기 수산 ? 참말로 웃겨 버렸당게로 ~ 근디 말이어라.....요것이 끝이 아니랑께 ! 고 옆구리에는 더 욱기는 간판이 대굴빡 삐쭉 내밀고 있당게로 ~
조까는 삼촌 ? 워매 ~ 요건 또 먼 간판이 요로꼬롬 걸쭉 하당가 ? 이 ? 빨간 글씨 맹키로 치다보머 조까는 삼촌 아니것소 ? 근디 대그빡 더 디밀고 치다보니 말이어라 조개까는 삼촌....푸른수산이랑께 ! 워매 ~ 허벌라게 웃겨 부?
새만금 수산시장에 말이지라 ~ 거기시 수산도 있고 조까는 삼촌도 있당게로 ~
이제 고 옆에 긍께 수산, 참말로 수산, 징하게 수산, 머라고라 수산, 허벌라게 수산, 싸게싸게 오랑께 수산만 있으머 말이어라 참말로 구색이 뜨악 들어 맞을거 아니것소 ?
담에 한번 더 오게 되머 말이어라 조까는 삼촌이 걸쭉허게 까주는 조개 허벌라게 먹어봐야 겠당게로 ㅋ ~
군산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에서 만원 주고 사온 병어회 한접시
군산 비응도, 새만금 수산시장에서 만원 주고 사온 병어회 한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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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술맛 땡기개 허는그마...
빙어 얼린 거 들고 언능 오소~~~! ^^
담에 내려갈땐 군산 거시기 수산좀 들렸다 가야하것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