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최근 중국판 포비드지가 중국의 연예, 스포츠, 제작자 등을 통틀어 2008년 수입과 언론, 방송, 잡지 등의 노출 정도 등을 점수화하여 랭킹을 정한 ‘2009년 중국 명인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NBA 농구선수인 야오밍이 지난 해에 이어 35777만위안(한화 약 740억원)을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으며, 영화배우인 장쯔이가 7800위안을 벌어들였으나 노출률에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스타로 급부상한 다이빙 선수인 궈징징은 언론, 방송, 잡지 등에 노출이 많이 되면서 실제로 3050만위안을 벌어들여 지난 해 2위를 차지했던 육상선수 류샹을 제치고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영화배우인 이연걸이 3000만위안을 벌어들여 6위, 환주거거(還珠格格)의 주연 배우였던 자오웨이가 7위를 차지했다.
중국 바둑계에서는 2004년 창하오 9단이 순위에 들었으며, 이후 창하오 9단, 구리 9단 등이 계속해서 순위안에 올랐다. 2006년 순위에서는 2005년에 응씨배 우승상금은 40만달러를 벌어들인 창하오 9단이 520만위안으로 53위에 올라 지금까지 바둑계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포비드지는 이들의 수입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않고 표면적으로 산출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2007,2008년에 중국프로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정작 2008,2009 중국 명인방에는 순위에 넣지도 않아 그 신뢰성에도 의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각종 인터넷 포탈사이트나 신문 등에서 이들의 자료를 인용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오히려 그 위상을 높여주는 꼴이 됐다.
2007년 창하오 9단은 삼성화재배 우승 등 총 200만위안을 넘어 섰고, 2008년 구리 9단은 후지쯔배 우승(1500만엔), 란커배 우승(50만위안), NEC배 우승(20만위안) 등 약 300만위안을 훨씬 넘어섰으나 이번 2009년 중국 명인방에는 오르지못했다. 이 정도의 수입이라면 약 90위 정도의 순위.
구리 9단은 금년 초 도요타배 우승(3500만엔), LG배 우승(2억5천만원) 등으르 비롯하여 중일아함동산배 우승(500만엔), NEC배 우승(20만위안) 등으로 약 400만위안에 이르러 ‘2009년 중국명인방’에 따르면 53위에 해당하는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