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사 1/4분기 성적표가 공개되었습니다. (법적으로 올려야 하는 자료죠)
그냥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께요
1. 이익 9% 감소(전년도에 비해)
2. 영업이익 44% 감소
영업이익이 뭐기에 왜 44% 감소가 나오고, 왜 중요 표시를 할까요? 이익은 말 그대로 회사가 딴 이익입니다. 잡다구니 이익이 있을수 있어요. 역설사 DLC를 사거나, 역설사 게임을 사거나 등등... 이익은 뭐 깎일수 있어요. 뭐 안 팔릴때도 있을때가 있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영업이익입니다. 이 영업 이익은 음... 역설사 대신 A란 카페(네 전 커피 중독자입니다)를 대상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A란 커피집이 1/4분기동안 열심히 커피를 팔아서 100만원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네, 이익은 언제라도 바뀔수 있어요. 코로나-19라던가, 인스타 맛집으로 찍혔다던가, 충성고객(aka 호구)들이 마구 사줬다던가... 여튼 여기선 100만원을 맞췄습니다. 여기서 카페니까 커피같은 자재들이 있겠죠? 그리고 알바도 구해야 하고, 내가 지은 집이 아니면 세입이니까 그런것도 해야 하고... 헥헥... 열심히 벌었습니다. 100만원에서 30만원을 벌었습니다. 네 이게 영업 이익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최종 보스인 정부가 있죠 ㅎㅎ;;; 이걸 빼야 '순이익'이란 게 나옵니다. 회계의 본질은 돈을 획기적으로 관리하는게 아니에요, 될 수 있는한 정부로부터 순이익을 지키는 게 회계입니다. 그리고 정부에선 '야, 우리가 이리 짜줄테니까 이 틀안에서만 놀면 간섭안함 ㅎㅎ' 하고 있죠. (그렇게 MBA가 갈리는...)
역설사의 영업이익 감소는 아마 과도한 팽창 정책이 뒷받침 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른 스튜디오에서 게임이나 DLC를 안내면 꽝이죠 뭐... (일찍이 Introversion Software 란 듣보 게임회사가 겪은 일이죠. 업링크란 게임이 주구장창 잘 팔리니 비싼거 마구 사재키다가 9개월후에 판매량이 급감하니 다 팔고, 부모님집에 세들어살고 등등... 그러다가 Steam 을 알게 되고, Steam에 두번째 게임(스팀에서 등록된 두번째 게임이기도 합니다.)을 넣고, 데프콘 개발때 모든 돈을 다 퍼부어서 지갑을 열게 만들었고 지금은 사무실도 있고 전담 변호사도 있는 회사로 컸죠 뭐... 그러다가 마인크래프트 보고 열 받아서 만든걸 역설사에 팔아버렸죠.) 여튼, 역설사가 작은 Introversion Software 라고 보긴 힘듭니다. 그것보단 팽창 정책이 한계를 맞이했다가 맞겠죠... 벰파이어: 마스커레이드 2의 개발 중단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을겁니다.
여튼, 한동안은 역설사는 이 영업이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안그러면 CEO 모가지인데, 어떻게 하겠습니까? PDXCON때를 기회로 모가지를 거는 방법도 있겠군요. 그래서 전 요번 PDXCON이 기대됩니다. 단두대 매치는 언제나 구경하면 재미나죠.
첫댓글 믿을건 크킹3 뿐이야…
답은 빅토리아3 출시 뿐
빅토리아3 믿습니다.
저정도로 줄었을 줄은.. ㄷㄷ..
영업이익 증가로 예상했는데 의외네요. 개발스튜디오가 개발을 안 했던 게 컸던 듯합니다. 패러독스 주요게임들이 1년에 디엘시 한두 개 내고 땡하는 수준에 신작이라 해봐야 크킹3인데 디엘시는 감감무소식이구요. 게다가 신작 개발도 취소된 것도 하나 있구요.
빅토! 빅토!
다른 게임 기업들은 작년에 게임시장 커져서 매출 증가한 회사가 많은걸로 아는데 얘네는 너무 제품을 안내놓죠
크킹 한글화 덕분에 따로 패치 신경 안써도 되서 출시하자마자 로열 구입해서 너무 감사히 하고 있는데 이런 영업이익이 나오다니...
힘내라 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