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강설 제14권 207
12, 현수품(賢首品) 1
나, 어업(語業)의 덕(德)
若現無量神通力이면
약현무량 신통력
則住不可思議土하고
즉주 불가사의토
演說不可思議法하야
연설 불가사의법
令不思議衆歡喜니라
영부사의 중환희
만약 한량없는 신통력을 나타내면
곧 불가사의한 국토에 머물게 되고
불가사의한 법을 연설하여
불가사의한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케 하리라.
강설 ;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어업의 덕을 밝혔다. 불가사의한 국토와 불가사의한 법과 불가사의한 중생이란 무엇일까. 실로 모든 존재의 근본은 마음이기 때문에 불가사의한 마음에 의한 모든 것은 다 불가사의하다.
특히 부처님의 어업(語業)의 덕(德)은 이와 같은 불가사의한 법을 연설하는데 있다. 사람은 하루 중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말이다. 그러므로 말을 인해서 재앙을 저지르는 일도 많다.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 하지 않던가. 오죽했으면 수행자들이 가슴에 묵언패(黙言牌)를 달고 다니겠는가.
그와는 반대로 모든 불보살과 일체 선지식들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랑의 말만 한다. 깨달음의 눈을 뜨게 하는 진리의 가르침만을 설하신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법을 연설하여 중생들을 환희케 한다. 이것이 입을 가지고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한껏 발휘하는 길이며, 어업의 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