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작품:목각인형 콘서트
관람일시:2005년 4월 24일 일요일 오후3시.
관람장소:가람아트홀
관람가족: 자녀:6세딸,4세아들.아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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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 카페에 들어와 다른분들이 올려주신 후기를 봤답니다.
사람마다 다 개인차가 있으니 과연 저는 어떨까,,내심 궁금해하며
공연을 보러갔었죠.
공연시간은 3시였는데 도착하니 2시 20분이더라구요.
공연 10분전부터 입장이 된다고 하셔서 어쩔수없이 문화회관 근처를 배회했었어요....^^
그리고 공연 15분 남기고 갔더니...
드디어 입장,,,
넘 기대되더라구요.
무대옆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시던 김종구 선생님..
그리고 이쁜 삐에로 언니의 앙증맞은 설명들..
전에 요구르트병으로 줄인형 만들기 무료체험을 했던지라
무대에 걸려져있는 발레리나 인형이 무척 친숙해 보였답니다.
저희딸도 무척 반가운지 반가운척을 하더라구요..
드뎌 공연시작...
정말 인형하나하나가 어쩜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일으킬만큼
굉장했습니다..
특히 김종구선생님의 분신이라고 하는 트렘펫을 연주하는 보라색옷을 입은 인형은.....
눈썹하나하나 ,,눈동자 하나하나가 사람과 같아 보여서 흥분이 되더라구요..
넘 이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인형하나하나에 정말 혼신의 정성을 쏟은듯 살아숨쉬는거 같았으니까요..
저희 딸,아들도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정말 짜릿한 경험이였습니다.
사실,,저희집은 일요일에 이렇게 오붓하게 저희 가족만 나들이 하기가 좀 힘든데요.
(시댁어른들 뵈러 가야해서요..^^)
간만에 따뜻한날,,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보기힘든 마리오네뜨 콘스트도 보구요..
아마도 저희 아이들 기억속에 오래오래 간직될거 같습니다...
전에 어떤분이 올리신 후기중에..
아리비아인이 칼을 입에 넣는 장면은 보기에 섬뜻했다고 하시고..
또 외발 자전거를 타는 소녀는 좀 선정적인 의상이 민망했다고 하셨는데
전,,,
낙타를 타고나올때 음악이 넘 좋았구요.
(아이들도 평소에 듣지못한음악이지라..)
칼을 입에 넣는 장면에서 저희딸은 "엄마,저러면 안되잖아,,근데 왜저래?"
그러고 저희 아들도"왜저래?"
그러더라구요,,,
그냥 순수하게 그자체로 받아들이면 별 문제 없을듯 하구요.
선정적이라는 외발자전거 타는 소녀도,,
사실 의상을 눈여겨 보지 않으면 별로 문제될거도 없더라구요.
전 후기를 봐서 유심히 살펴본 케이스인데요..
인형은..순수하게 그냥 인형으로 보시면 아무런 문제는 없을듯 해요..
넘 훌륭히 잘 만드신 인형..
한마디로 마술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확신하구요.
간만에 아빠도 좋은 경험했다고 좋아하는거보니 넘 뿌듯했답니다...
역기를 드는 인형은,,무거운것을 들었을때 얼굴색이 변하는게
정말 어른인 제가 봐도 넘 넘 신기했구요.
마술사의 얼굴모습이 3가지로 변할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인형이 등장할때마다 나오는 음악들도 멋있구..
관절하나하나 살아있는 듯한 인형들도 넘 이쁘고 멋졌어요...
젤 잊혀지지 않는 인형은 김종구 선생님의 분신이라는 트럼펫 인형인데요..
윙크를 하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공연을 위해 애쓰신 두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저희아이들에게 잊지못할 기억이 되었기를 바라며..
좋은공연 감사히 잘 봤습니다....^^
최 소정...2005년 4월 25일.